- 085 라이낙 성교국2021년 06월 22일 15시 05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92/
"제스트 공작각하, 잘 오셨습니다! 저희들 성기사단이 호위와 안내를 맡겠습니다."
척 하고 경례한 씩씩한 여기사가 그렇게 고한다.
"그래, 교황예하의 배려 감사히 받겠다."
"예! 그럼 바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내가 마차에서 그렇게 말하자, 그녀들은 말을 나란히 하였다.
"여성만의 성기사단은 유명해요."
[모두 새하얗고 빛나요!]
라이낙 성교국이 자랑하는 성기사단.
여성들만의 정예부대.......그런데도 일부러 외국 여행자의 안내와 호위를 위해 국경까지 와주다니 생각도 못했다.
그만큼 날 중요시하는 것인가......아니면......
"저 메이드부대들의 가슴은......"
"공작군의 메이드부대......지, 질 수 없어!"
"말 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니?"
"존재감 엄청나!"
중요시하는 것은 브래지어였군요.......
"제스트 공작각하, 잘 오셨습니다. 교황께서 기다리십니다. 이쪽으로......"
대성당에 도착하자 그렇게 말하며 안내해준다.
귀족이 두리번거리면서 걸어다니면 무시당하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걷고 있자 안내인이 멈춰섰다.
"교황 예하, 제스트 공작각하를 모셔왔습니다."
"들여보내."
이 방은 집무실일까? 책장이 벽에 늘어서 있었고, 정면의 책상에는 신관복을 입은 노파가 앉아있었다.
"교황인 가베라이니라, 잘 와주었구나."
"처음 뵙겠습니다, 그룬 제국의 제스트-가이우스-터미널입니다 예하."
"베아트리체-가이우스-터미널이라고 합니다."
[토토예요! 과자를 좋아해요!]
"여기에는 누구도 없으니, 두 분 모두 편하게 대하시라. 토토는 과자가 취향인가..,바로 마련해주겠다."
..........뭐라고?
옆의 베아트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왜 그러신가? 아하, 토토의 텔레파시가 들려서 놀란 것이려나?"
싱긋 웃는 가베라 교황이 이어서 말한다.
"그 라자트니아 꼬마한테서 아무것도 듣지 못하였느냐?"
.........라자트니아 꼬마?
입을 떠억 벌리고 있는 우리들을 놀리는 것처럼, 토토에게 과자를 주면서 말한다.
"이런이런, 이 가베라한테 떠맡겨버린 것인가......그 개구쟁이 꼬마 녀석. 베아트리체 공도 저런 할아버지를 둬서 고생하지 않았느냐?"
"하, 할아버님과 아는 분이셨나요?"
"물론. 그 꼬마의 기저귀를 갈아준 일도 있었지 뭔가. 후후......그랬던 녀석이 손녀를 갖게 될 줄이야. 아아, 편히 있으시라."
동요하면서도 자리에 앉는 우리들.
이건 단순한 여행으로 끝나지 않겠구나.......
"자.......어째서 토토의 텔레파시가 들리는가와, 라자트니아 꼬마와 지인인 이유.....겠지? 듣고 싶은 것이란."
"네, 가르쳐주신다면야."
"듣고 싶어요."
교황은 토토를 쓰다듬으면서 싱긋 미소지었다.
"더 편하게 이야기하시라 두 사람, 이 가베라는 친척과도 같으니 말이야."
".......네, 네에."
"친척.......?"
뭐지 이 할머니는.......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라자트니아 꼬마와 가레트 도련님은, 당대의 수호자이니......이 가베라도 잘 알고 있지 암."
........수호자? .......변경백과 의부님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그리고 토토의 텔레파시가 들리는 것은, 이 가베라도 정령이니 그렇단다. 몰랐느냐?"
[우후후, 토토는 바로 알았어! 왜냐면 가베라 상냥한 냄새였던걸!]
가베라 교황이.....정령......
"천천히 설명해주고말고.....수호자의 일......그리고 이 가베라의 일....같은 정령을 가진 두 분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암."
토토를 어깨에 올린 교황은 미소지으면서 이어말한다.
"시간은 충분하니, 서두르지 마시라. .........그리고........"
토토를 내려다보며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브래지어를 먼저 받지 못하면, 걱정이 되어 이야기를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가슴을 매만지는 할매.
.............이미...........늦지 않았을지요?
그 대사를 애써 참은 나는, 성대하게 한숨을 쉬었다.
베아트는 눈을 까뒤집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내버려두자.
728x90'판타지 > 이세계인의 안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7 즐거운 모의전 (0) 2021.06.23 086 교황의 고백 (0) 2021.06.22 084 교황의 대답 (0) 2021.06.22 083 호황의 이유 (0) 2021.06.21 082 이세계의 지식 (0) 2021.06.21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