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84 교황의 대답
    2021년 06월 22일 14시 22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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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91/

     

     

     

     의젖 두 명이 이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집무실.

     그곳은, 언제든 전장이 되어도 좋을 분위기였다.......

     

     "그, 그런데 시스터. 용건은?"

     "네.......실은 교황의 밀서를 받아놓았답니다."

     

     평소처럼 가슴에서 편지를 꺼내드는 시스터.

     ..............잘못 보았나? 좌우의 가슴 크기가 다르다.

     

     편지를 꺼내들 오른쪽 가슴이 내려앉은 것이다.

     

     "밀서라니.......보통 일이 아닌 모양이군요."

     "아뇨, 신을 속이려는 편지가 아니라.....푸르름을 사랑하는 정령이 샘에 흔들리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 하늘을 올려다보며 대지를 뛰어다니는 아기양인 것입니다!"

     

     애매한 미소를 보며 편지를 받아든다.

     

     "확실히 받았습니다. 시스터께 수고를 끼쳐드렸군요."

     "아니요, 전 신의 제자로서 수행하는 몸입니다. 모든 일은 받아들여야 할 시련......신의 자비인 것입니다!"

     

     용건은 끝났다며 돌아가려는 시스터에게, 카타리나가 물어보았다.

     

     "시스터, 그 가슴은 왜 좌우의 크기가 다르다냥?"

     ""!?""

     

     이 녀석.......지뢰를 밟아버렸다고.......

     

     ".........이 안에는 신의 자애가 담겨져 있답니다. 하지만 수행이 부족한 저의 몸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어째서.....신은 이런 가혹한 시련을............"

     "시스터.........당신도 힘들겠다냥........"

     

     놀라서 그런지, 제대로 된 대사를 읊는 나사빠진 시스터한테 놀라버린 나.

     추가타를 날리려는 것처럼, 카타리나가 가슴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그렇다냥.........빵이다냥........"

     

     괴로운 표정을 짓는 카타리나의 손에 거머쥔 빵이 두 개.

     가슴은 이제 없었다.

     

     "이 얼마나 죄가 많은......아니, 그럼에도 신은 당신을 용서하십니다! 하지만 빵을 쓸데없이 써서는 아니됩니다."

     "시스터.......난 어떻게 해야 좋을까냥?"

     

     "그 빵은 축복인 것입니다! 버리지 말고 굶주린 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올바르게 쓰여지게 됩니다!"

     "시스터!!"

     

     난 언제까지 이 꽁트를 보고 있어야 좋은 것일까........

     부둥켜안은 두 사람을 조용히 바라본다.

     

     

     하지만 그녀의 등장하자, 두 사람은 굳어버리고 말았다.

     

     "제스트 님, 슬슬 휴식하러.......어머, 시스터 무슨 일인가요?"

     

     전투력 E컵의 베아트다.

     

     "저게......무슨........위력이다냥......."

     "신이시여.......이 시련은 제게는........"

     

     두 사람은 얼굴이 핼쑥해져서는 휘청거리며 나갔다.

     

     "?.........저 두 분은 왜 저럴까요?"

     "베아트......가만히 놔두자."

     

     편지를 받아들고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어울려줄 수 없겠다고.

     

     

     

     "과연, 그런 일이........"

     [아하하, 빵은 가슴이 아니란 말이에요!]

     

     홍차를 마시면서 당혹해하는 베아트와 웃으며 데굴데굴 구르는 토토에게 설명을 끝낸 나는, 편지를 확인했다.

     

     첫번째는 입국의 허가이며, 둘이서 여행을 간다고 전하자 아주 기뻐하는 내용이다.

     

     또 하나는.......예상대로였다.

     

     

     『우리 라이낙 성교국은 시스터가 많다. 기도의 포즈 때문에 가슴에 지장이 생기는 일은 중대한 문제가 된다. 비용은 마련하였으니, 브래지어를 부탁한다......종교적인 이유로

     

     

     이렇게 하여 브래지어를 라이낙 성교국에 수출하게 되었다.

     

     

     "각하! 가슴을 단련시키는 신 장비, 브래지어를 부디 저희들에게도!!"

     

     

     "알버트, 넌 입을 수 있는 거지?"

     "알버트, 가슴 좀 크네요."

     [똥개도 빵을 끼워넣은 건가요?]

     

     꼬리를 흔들면서 지켜보던 알버트였지만, 그 후 울면서 브래지어를 만드는 드워프들의 실험체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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