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9
    2020년 08월 03일 19시 09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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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파는 확실히 강했다.


     움직임의 속도, 창을 다루는 기술의 숙련됨, 어느 것도 수준이 높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길 생각이 안드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도 않다. 나와 호각일 정도라고 생각했다.


     시라파는 몬스터를 혼자서 전부 쓰러트렸다. 혼력은 아무래도, 쓰러트린 사람에게만 흡수할 수 없는 것 같다. 몬스터의 수에는 한도가 있을지도 모르니, 그렇다면 시라파 녀석만 쓰러트리게 할 수는 없다.


     나도 급하게, 몬스터를 쓰러트리려고 갔다.


     여전히 느렸고, 맥없이 쓰러트렸다. 혼력이 흡수된다.


     세리스도 활을 당겨서, 몬스터의 머리를 일격에 꿰뚫었다.


     괜찮은 솜씨가 가진 것 같다.


     세리아는 강하게는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도 실력이 있어보인다.


     브로즈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한 마리가 브로즈에게 다가갔다. 왼손에 들은 방패로 공격을 막아내고, 오른 손에 든 한손검으로 몬스터의 머리를 공격.


     그다지 검 자체의 예리함은 좋지 않아서, 베지는 못했지만, 브로즈는 상당한 괴력이 있는 듯 해서, 몬스터의 머리를 부숴버렸다.


     성격은 겉모습과 달랐지만, 힘은 보이는 대로인 모양이다.


     "내 쪽이 제일 많이 쓰러트렸다고."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내가 그렇게 말하자, 시라파는 열받았는지 미간에 주름을 만들었다.


     "흥, 저런 잡것을 한 마리 더 쓰러트린 정도로, 이겼다는 셈이냐? 좋아. 이 동굴에 있는 몬스터를, 제일 많이 쓰러트려서, 실력의 차이를 알게 해주겠어."


     상당히 열받는 모습으로, 시라파는 그렇게 말했다.


     이 여자, 상당히 지기 싫어하는 모양이구나. 뭐, 나도 지는 것은 싫어한다. 이 녀석같이, 성격이 나빠보이는 녀석에게 지는 것은 특히나.


     "그럼 경쟁이다. 내가 제일 많이 몬스터를 쓰러트려 주겠다. 네가 져서 두 번 다시 잘난 입을 열지 못하게 해주지."


     나와 시라파는 서로 노려보았다.


     "저기~, 조금 더 사이좋게 안될까요~.......동굴을 공략하는 동료니까요."


     세리아가 곤란한 듯한 어조로 그렇게 말했다.


     안됐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요청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은 마음에 안드는 것이다.


     애초에 저쪽은, 우리들을 동료라고도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고.


     시라파와 경쟁하기로 되었지만, 역시나 미지의 장소였기 때문에, 혼자서 뛰쳐나가서 사냥하러 갈 수도 없어서, 네 명 모여서 앞으로 나아갔다.


     적이 나오면 바로 사냥해주겠다고,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당분간 계속 걸어가자, 넓은 공간이 나왔다.


     여기에만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위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빛이 내려오는 장소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우리들이 이 공간에 발을 디딘 순간,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놀라서 일단 후퇴하고 상황을 보자, 조금 전 만났던 팔 네 개의 원숭이 몬스터가 나왔다.


     이 녀석들은, 여기서 용솟음치는 듯한 느낌으로 생기는 건가? 부모에게서 태어나지 않고서.


     아무래도 몬스터는, 다른 생물과는 큰 차이가 있는 듯 하구나.


     이번에는 대량으로 나왔다. 언뜻 보아도 20마리는 있다.


     뭐, 몇 마리 있다고 해도 이 녀석들에게 질 생각은 안 든다.


     시라파가 먼저 싸우기 위해 달려나갔다. 나도 지지 않으려고 뛰어가서, 몬스터를 쓰러트리러 갔다.


     방금 만난 녀석들과 같은 수준이나, 오히려 조금 약한 정도여서, 몇 분 만에 모두 쓰러트렸다.


     나는 11마리 쓰러트렸다.


     혼력을 대량으로 흡수한 덕분인지, 정말 몸이 가볍다. 지금이라면 상당히 빠르게 달리거나, 높이 점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녀석은 얼마나 쓰러트렸을까?


     "......그릇이 모두 채워졌다?"


     시라파가 갑자기 그렇게 중얼거렸다.


     "무슨 일이야?"


     "적을 쓰러트렸더니 갑자기 머리에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군 그릇이 꽉 차버리면, 알 수 있구나."


     "어? 나는 그런건 들리지 않았는데?"


     "흠, 그렇다는 것은, 내 쪽이 몬스터를 많이 쓰렸다고도 말할 수 있겠군."


     시라파가 그렇게 말하자, 세리스가 "어~?" 하며 끼어들었다.


     "뒤에서 보았는데요, 두 사람이 쓰러트린 수는 호각이었어요~. 합계라면 슬레이 씨 쪽이 많이 쓰러트렸어요~."


     "잘못 센 거다."


     "네~? 정말 호각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나는 11마리 쓰러트렸고, 적의 수는 20마리 정도였으니까, 호각인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내 그릇이 꽉 차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소리는 듣지 못했다. 같은 몬스터여도, 흡수할 수 있는 혼력의 양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의문을 남기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이번에는 다른 적이 출현했다.


     눈이 하나이고 뿔이 있는 거대한 고양이다. 호랑이 정도의 크기는 아니었고, 털색은 검은 색이었다.


     이 녀석은 조금 전의 녀석보다 강했지만, 그래도 순식간에 대응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이 혼력의 힘으로 강해졌다는 점도 크다.


     검이 갑자기 가볍게 느껴졌다. 검의 속도도 틀림없이 빨라졌다.


     방어력도 올라간 듯 하여, 한 번 뒷편에서 손톱으로 공격당했지만, 그다지 아프지 않았다. 꽤 예리한 손톱이었는데, 이전이었으면 베어져도 이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대로 동글을 나아가서, 몬스터를 쓰러트렸다.


     혼력을 모아가서, 그 때마다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실감하였지만, 그릇이 가득 차게 되는 일은 없었다.


     시라파의 그릇이 가득 찼다고 들었지만, 실은 잘못 들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세리아와 브로즈도 그릇이 가득 찼다고 보고하였다.


     "확실히 우리들 보다는, 틀림없이 슬레이 씨가 적을 많이 쓰려트렸을 터인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


     세리아와 브로즈가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


     적극적으로 적을 쓰러트린 나와 시라파와 달리, 브로즈와 세리아는 그다지 적을 쓰러트리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릇이 가득 찼는데, 내 것은 그렇지 않았다.....


     나만 못 들은 것인가, 어쩌면 나는 그릇이 적은 것 뿐만 아니라, 흡수율도 나쁜 것이라던지.


     생각해도 모르겠으니, 이 동굴을 나가면 누군가에게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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