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7
    2020년 08월 03일 16시 51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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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5645gj/7/






     초심자의 동굴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네 명은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함께 갈 동료들을 찾지 않으면 안되었다.


     모두가 같이 들어가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으면 연계를 취하기 어렵고, 제멋대로인 녀석이 많은 편인 모험가로서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역효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네다섯 명 정도가 제일 좋겠지.


     나도 동료를 찾지 않으면.


     처음에 세리아가,


     "슬레이 씨~. 동굴에 같이 가요~."


     라고 권유하였기 때문에, 나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바로 동료가 생겨서, 첫걸음은 좋았지만 그 다음이 좋지 않았다.


     그릇의 수가 적다는 것은, 마이너스 요소 외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던 것 같아서, 나는 다른 초보 모험가들에게서, 상당히 무시당하고 있었다.


     약한 녀석과 조를 짤 생각은 없다며, 계속 거절당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세리아 이외의 동료를 만들지 못하고, 다른 자들은 던전으로 향해버려서 그만 남겨져 버리고 말았다.


     "이, 이건 위험하다구요~. 두 명으로선 들어가지 못해요~."


     "음......"


     이대로는 위험해. 초심자의 동굴에 나오는 몬스터는 약하다고 말했지만, 먼저 그 녀석들을 쓰러트려서 혼력을 모으지 않으면 다른 장소의 몬스터에게 이길 수 없을지도 몰라.


     초조해진 나는 주변을 확인했다.


     잘 보니, 우리들 이외에도 남아있는 녀석이 있다.


     검은 머리의 시라파와, 갑옷을 장비한 거한 브로즈다.


     납득이 간다고 하면 납득이 가는 두 명이다.


     한 명은 타인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녀석이고, 또 한 명은 다른 사람들이 무서워해서 피해지고 있는 녀석이다.


     그릇의 수가 많아도, 동료를 만들 수는 없었나보다.


     먼저 브로즈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같이 동굴 가지 않겠어? 두 명 밖에 없으니까, 이대로면 들어가지 못해서 곤란하다고."


     브로즈는 예리한 시선으로 나를 보았따. 말을 걸자, 놀라고 있는 것 처럼도 보였다.


     "......가도 좋아?" 


     "물론이지."


     "......그럼 기쁘게 가도록 할게. 말을 걸지 않아서, 곤란해 하던 참이었어."


     조금 이야기 한 것 뿐이지만, 겉모습만큼 이상한 성격은 아닌 것 같다. 평범한 녀석이라고 생각된다.


     "자, 잘도 말을 걸었네요 저 사람한테."


     브로즈에게 들리지 않게, 세리아는 소곤거렸다.


     "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위험한 녀석은 아닌 것 같아. 아마 평범한 녀석이야."


     "그, 그랬나요?"


     의문의 시선으로, 세리아는 브로즈를 보았다.


     "어쨌든 같이 동굴에 가게 되었으니, 너무 매정하게 굴지 말라고."


     "음.....뭐, 뭐 그렇네요.....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건 좋지 않으니까.....하지만....."


     아무래도 세리아는 브로즈가 두려운 듯 했다. 어딘가 두렵다는 듯, 브로즈를 보고 있다.


     나는 약간 대화를 한 것 뿐이어서, 정말로 제대로 된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게 쭈뼛거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음은 시라파인데.....방금부터 미동도 안하고, 그냥 서 있었다. 네 명이 아니면 초심자의 동굴로 갈 수 없다는 일, 혹시 듣고 있지 않은 것인가. 타인을 태연히 무시하고 있는 여자이니, 시장의 이야기도 귀로 흘려들었을지도 모른다.


     "여기선 제가 시라파 씨를 권유할게요!"


     한번 무시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세리아는 시라파에게 말을 걸러 갔다. 상당히 높은 정신력이다.


     내용은 듣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무시는 당하지 않는 듯 하였다. 여전히 시라파는 무표정이어서, 이야기는 통하지 않는 걸로 보이지만.


     조금 후에, 세리아와 시라파가 같이 이쪽으로 왔다.


     "이번에는 무시당하지 않았어요~. 동료가 되어준다고 합니다~."


     동료가 되는 건가. 스스로 동료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던 것은, 말을 듣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존심의 문제인지 뭔지 때문인 것 같았다.


     "동료가 되는 것이 아니다.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으니 같이 가주는 것 뿐이다. 발목이나 잡지 마."


     차가운 시선을 우리들에게 향하며, 그렇게 말했다.


     시라파의 태도가 너무 거만했기 때문에, 정말 화가 났다.


     "나는 이런 태도인 녀석하고 잘해나갈 자신이 없는데."


     "잘해나갈 필요 따위 없다. 당신은 내가 싸우는 것을 뒤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문제없어."


     이 녀석....


     입을 열 때마다, 사람을 화나게 하는 말을 내뱉는다.


     말이 없는 녀석이었지만, 말하면 이렇게나 열받는 녀석이었을 줄이야.


     "시, 시라파 씨. 이제부터 동료가 되니까, 너무 그런 발언은 자제해주셨으면...."


     "동료가 될 생각은 없다고 방금 말했잖아."


     시라파는 자신의 발언을 사죄하거나, 고치거나 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솔직히 화가 났지만, 네 명이 안되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이 녀석의 존재는 필수다. 여기선 참도록 하자.


     다만 초심자의 동굴에서 싸우게 되면, 이 녀석을 거들어 주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숫자는 채웠으니, 빨리 초심자의 동굴로 향해볼까."


     "그, 그렇네요~. 지도는 광장에 있다고 시장이 말했으니까요. 아, 혹시 저것입니까~?"


     세리아가 지도를 발견했다.


     확인해보니, 초심자의 동굴은 이 마을의 남쪽에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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