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10
    2020년 08월 03일 21시 38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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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5645gj/10/





     순조롭게 몬스터들을 쓰러트리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지금까지 나타난 몬스터는, 4종류.


     처음에 보았던 네팔원숭이에, 뿔이 있는 커다란 외눈고양이.


     그 뒤로, 사람 모양의 쥐 같은 녀석과, 사람 모양의 식물도 발견했다. 어느 것도 그다지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쓰러트리는 것은 쉬웠다.


     어느 것도 기묘한 생물이어서, 기분 나쁜 것도 있고, 재미있는 것도 있어서, 내가 상상했던 아우터의 몬스터와는 조금 달랐다.


     저 녀석들에게도, 이름은 있는 것일까. 누가 지어주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나중에 몬스터의 이름을 조사해보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


     동굴은 상당히 깊어서, 많이 걸어갔지만, 길 자체는 갈림길이 전혀 없는 외길이었다.


     그렇게 강하지 않은 몬스터를, 쓰러트리면서 걷기만 하면 되는 것 뿐이어서, 그렇게 고생은 안했다.


     그건 그렇고, 꽤 길게 걸었을텐데 그렇게 피로가 쌓이지 않는다. 땀도 전혀 나오지 않을 정도다.


     일행들도 산뜻한 표정으로 걷고 있다.


     나, 시라파, 세리아는 가벼운 복장이니 이해하겠지만, 무거워 보이는 갑옷을 착용한 브로즈도, 완전 괜찮은 듯 하다. 혼력은 스태미나도 올려주는 것이겠지.


     "슬레이 씨 한번 봐주세요~."


     세리아가 그렇게 말해서 보니까, 왠지 세리아가 커다란 바위를 양손으로 들어올리고 있었다.


     "대단하지 않은가요~. 엄청 힘이 강해져 버렸다구요~. 이거라면, 활의 힘도 대단해져서, 바위라도 꿰뚫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세리아도 혼력의 힘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시라파는 싸늘한 표정으로 세리아를 보고, 브로즈는 "나는 예전부터 들을 수 있었을지도...." 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확실히 이 바위를 혼력 없이 들어올릴 수 있는 녀석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아마 무리다. 브로즈가 예외라는 것은, 체격을 보면 한번에 알 수 있었다.


     세리스가 우쭐해져서, 바위를 들었다 내렸다 하고 있자, 갑자기 바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경이 쓰인 세리아가 바위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자,


     "꺄악!"


     하고 비명을 지르며, 바위를 던져버렸다.


     내 쪽으로 날아왔기 때문에, 서둘러 피했다.


     "위, 위험하잖아! 무슨 짓거릴 하는거야!"


     "저, 저 바위.....눈이!"


     "뭐어? 바위에 눈 따위......"


     그렇게 생각하고 바위를 확인하자, 갑자기 발이 돋아나고, 그리고 일어서서는, 팔도 돋아났다.


     드리고, 세리스가 말한 대로, 커다란 눈이 두 개가 달려있었다.


     아무래도, 몬스터였던 듯 하다.


     바위로 되어있는 몬스터 따위, 검으로 부러질 것 같아서 공격하고 싶지 않은데. 나는 공격하는 것을 약간 주저했다. 바위 몬스터는, 몸통박치기를 해왔다. 회피하였지만, 그 필요도 없었던 것 같았다.


     브로즈가 방패를 들어서, 바위 몬스터를 막아내었다. 그 뒤에, 자신의 검을 강하게 휘둘러서, 조각조각으로 바위를 부수었다.


     바위 몬스터는, 혼력이 되어 브로즈에게 흡수되었다.


     "깜짝 놀랐네요~......저런 몬스터도 있었네요."


     "그런 듯 하네. 역시 재미있는 장소구나 아우터는."


     "예~? 놀란 것 뿐이고, 재미는 없다구요~. 이러면, 섣불리 아무것도 만지지 못한다구요~."


     확실히 그것은 그렇다. 바위 뿐만 아니라, 풀이나 나무도, 섣불리 만지지 않는 편이 좋아보인다.


     "어? 뭔가 있어."


     브로즈가 갑자기 중얼거렸다. 그의 시선은 지면으로 향해있었다.


     쭈그려서 무언가를 손으로 들었다.


     "뭐지 이 보라색 돌......"


     브로즈의 손에는 자주색의 돌이 있었다.


     어? 저것은......


     내가 다섯 살 무렵 모험가에게 받았던 돌과 비슷한데.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돌이네요......버리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그럴지도."


     세리아가 제안해서, 브로즈가 버리려고 했기 때문에 나는 당황하여 그것을 말렸다.


     "버리면 안돼. 그 돌은 좋은 것일지도 몰라."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나요~?"


     세리아가 물어보아서, 나는 이유를 이야기하였다.


     "하아~. 모험가에게 들었습니까~. 어째서 필요한지는 듣지 못했나요?"


     "그렇게 자세히는 가르쳐주지 않았다. 하지만 갖고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그렇네. 작아서 짐은 안될 것 같으니, 갖고 갈게."


     브로즈는 의문의 돌을 허리에 찬 주머니에 넣었다.


     그대로 앞으로 나아간다. 여전히 외길이었고, 갈림길도 없었다.


     몬스터도 순조롭게 쓰러트렸다.


     여기까지 쓰러트린 몬스터는 내가 32마리였다. 아직도 그릇은 가득 차지 않았다.


     "어이, 너, 몬스터 몇 마리 쓰러트렸지?"


     시라파가 물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경쟁하고 있었구나. 도중에 신체능력이 올라가는 것이 즐거워서, 잊고 있었다.


     "32마리."


     "......그럼 나는 33마리다."


     "그럼이라니 뭐야! 거짓말이잖아! 진짜 숫자를 말해!"


     "사실은, 세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틀림없이 너보다는 많아."


     이 녀석 분명히 나보다 적은 것이겠지. 뭐 이 동굴의 적은 약하니까, 많이 쓰러트렸다는 일은 그렇게 자랑할만한 일도 아닌 느낌이 들지만.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고 있으니, 문이 있었다.


     뭐야 이 문. 여기는 자연히 생긴 동굴이 아니었나?


     뭔가 위험해 보이는 분위기를 피부로 느꼈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앞에 뭔가 있다는 것과, 알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 문의 앞은 뭔가 위험해 보이는데, 각오는 됐어?"


     내가 그렇게 묻자, 시라파는 "바보 같은 질문이다" 라고 대답하고, 세리아는 긴장한 얼굴로 "예" 라고 답하고, 브로즈는 얼굴이 새파래졌으면서도 무언으로 끄덕였다.


     세 명의 의지를 확인한 후, 나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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