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9 국경의 전투2021년 06월 17일 13시 24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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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후부대는 선행시켰지? 보급의 준비는?"
"예, 이미 변경백 성에서 장비를 조달하여 운반중입니다."
말을 전력으로 달리게 하면서 말린고기를 씹는다.
"낙오자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예정된 기마대 1100기 낙오자 전무."
물주머니에서 끼얹는 것처럼 물을 마신다.
출발한 뒤 이틀 째.
우리들은 변경백령에 있는 물자의 수령장소로 서둘렀다.
예정으로는 변경백의 성에 들르고 나서 국경으로 향할 터였지만, 예상보다도 성에 병력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 병사들을 써서 물자를 운반하여 최단거리로 전장으로 향한다.
이거라면 앞으로 이틀.....아니 내일이면 때에 맞을 것이다.
무수면 상태의 강행군, 보통이라면 낙오자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변경백류의 훈련에 견딘 병사들은 용케 따라와 주었다.
합류지점에서 일단 야영을 한다. 이 이상은 너무 전장에 가까워진다.
"제스트 각하, 척후가 돌아왔습니다."
흑기사가 전 모험가인 병사를 데리고 왔다.
"보고드립니다, 변경백 군은 건재. 국경 요새에서 농성중."
일단 안심했다......괜찮다 늦지 않았어.
"터미널 왕국군은 대략 2만 명, 본진에 왕가의 깃발이 있습니다."
........왕가가 출진한 것인가. 붙잡아볼까.
"수고했다, 주변에 적의 모습은 있었나?"
"보이진 않았습니다. 방위선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알겠다, 그만 쉬어라."
척후를 돌려보낸 후에 알버트를 부른다.
"알버트, 메이드 부대는 먼저 재우게 해. 만의 하나, 다른 병사가 메이드들의 곁으로 간다면 죽여라."
"예!"
"포진은 중심에 천막을 두고, 가까운 순서대로 메이드대, 흑기사, 병사 순으로 대기시킨다. 모험가 출신은 외부에서 재우게 해. 야영에 익숙하니 적습에 대응할 수 있을 거다."
"변경백 군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녀석들은 주변의 경계다. 최전선에는 데리고 갈 수 없으니 여기서 부려먹자고. 너희들도 빨리 자라. 내일은 결전이니까."
"예! 알겠습니다."
알버트가 잰걸음으로 천막에서 나간다.
누우면 곧바로 잠들게 된다..........다음은 언제 잘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
변경백 군이 마련한 따스한 식사를 들고서 출발이다.
완전히 피로가 가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싸우기에 문제없을 정도로는 회복하였다.
그날 저녁에 도착하였다.
변경백군이 농성하고 있는 요새에, 터미널 왕국군이 끝없이 포진해있는 그 장소에.
"보고합니다, 변경백군은 3천으로 사기충천. 물자도 문제없습니다. 병사 1만이 한 달은 농성가능하다고 합니다."
과연, 그럼 도박은 필요없겠구나.
"알겠다, 제군! 이제부터 요새에 들어간다."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병사들은 입을 떠억 벌렸다.
흑기사들은 실실 웃고 있던데......너희들은 알아챘구나.
"제군! 이제부터 적군의 뒤에서 돌격하여, 똑바로 요새로 향한다. 걱정 마라, 나와 흑기사들이 선두다. 따라올 뿐이니, 할 수 있겠지?"
"역시."
"그럴 거라 생각했다고."
"크아~ 적진 돌파라니 불타오르네."
"어이, 각하보다 먼저 요새에 들어가기로 경쟁이다."
주섬주섬 준비하는 흑기사들.
"좋아, 소리는 아직 내지 말라고? 뒤에서 그 멍청이들의 엉덩이를 걷어차줄 테니까......그냥 똑바로 요새로 향해야 한다? 늦어버리면 아군의 화살을 얻어맞을 테니 말이다."
조심스레 숲속을 나아간다.
저녁이니까 머지 않아 공격을 끝내고 물러날 것이다.
그런 시간대다.
조용히 손을 흔들고서 말을 달리게 한다.
알버트와 흑기사들이 바로 뒤에서 따라온다.
적의 최후방까지 200미터....녀석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마력전개로 100발의 빛화살을 띄워서 먹여준다.
"뭐, 뭐야......왜 뒤에서 마법이.....! 저, 적습, 적습!"
몇 명의 병사가 서둘러 소리를 내지만 늦었다.
빛화살을 다시 한번 때려박는다.
"자, 녀석들은 대혼란이다! 단번에 뚫고 가라!"
"""""오오오오오오!!!"""""
난 선두에서 말을 달리게 하면서, 닥치는대로 빛화살을 쏴제꼈다.
마력은 충분히 있는 것이다, 마음껏 쏴주겠다.
마법이 착탄하자 병사의 몸에 박히더니, 절반 정도까지 꽂혀버린다.
관통은 하지 않는가....그럼.
난 빛화살을 되도록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게 하였다.
마력을 담을 때마다 생겨나는 100발이 빛화살.
정말이지, 몇 번이나 쏘았을까.
가볍게 숨을 들썩일 무렵, 요새에서 우리들의 주변으로 화살과 마법을 쏘기 시작하였다.
하하, 잘 알고 있구만 할배.
"자, 원호사격이 온다! 늦으면 아군의 공격에 죽을 지도 모른다? 따라와!!"
갑작스런 기습과 원호공격으로 터미널 왕국군은 전혀 연계가 되지 않았다.
난 밀집한 장소에 빛화살을 쏴제끼면서 말을 달리게 하였다.
조금만 더.
조금만 가면 요새다.......
전방에서 환호성이 울린다.
요새까지 500미터.
"그대로 와!"
"힘내! 조금 남았다!"
"어이, 빨리 화살을 쏴!"
아군의 응원에 호응하는 것처럼, 주변의 흑기사들이 무기를 격하게 휘두른다.
이제 조금.
요새의 문이 열린다.
어이, 너무 빠르잖아! 이럼 적이 몰려들 텐데.......
"크하하하하, 아들은 맞이하러 갈 뿐이다! 너희들은 놀고 있어라."
"기사단장을 따라라!!"
"""""오오오오오오!!!"""""
의부 가레프가 창을 휘두르며 돌격해온다.
.......무사하셨군요, 의부님.
의부님이 이끄는 흑기사대가 돌격하는 틈에 우리들은 요새에 도착하였다.
이런이런, 설마 돌격해올 줄이야.
살았습니다, 의부님.
.............부끄러우니까 말하지는 않았지만.
요새에 들어온 우리들은 환호성 속에서 마중받았다.
그리 넓지 않은 요새인데도 둘러보면 많은 병사들이 이쪽을 보고 있다.......
그럼, 해야겠지.......안 하면 안 되겠지.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의부님의 안내로 단상에 오른다.
원군의 장수가 하는 인사다.
사기를 올리기 위해, 괜찮은 말을 해야만 한다.
.......하아........어쩔 수 없구만.
다시 기합을 넣고서, 당당하게 말해버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때가 왔다. 수많은 영령들이 개죽음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금 그룬 제국의 이상을 내걸기 위해, 변경백령 방위를 위해! 전우들이여, 내가 돌아왔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대성공이었다......
음, 카............오마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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