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57 1장 에필로그
    2021년 06월 16일 21시 16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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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61/

     

     

     

     "뭐야! 그걸로 끝이냐, 겁쟁이들이!"

     

     

     알버트의 호통이 울려퍼진다.

     

     

     

     결혼식으로부터 반년이 지나서, 공작령의 가저택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이사한 우리들도 꽤 익숙해졌다.

     

     새롭게 하인들도 고용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서 베아트와 토토도 잘 지낸다.

     

     

     "자, 서라! 서서 덤벼."

     

     

     알버트는 신 공작군의 기사단장이 되어, 병사들의 훈련에 열심이다.

     

     

     병사들은 흑기사들이 100명 이동해왔고, 모험가와 제도의 병사들도 후보로 신청해왔다.

     

     거기까지는 알겠다.

     

     "병사들이 흠모하고 있네요, 여.......여보."

     

     부끄러운 듯 '여보' 라고 부르는 베아트가 귀엽다.

     가끔 이전처럼 냉랭한 표정으로 매도.........아무일도 아니다.

     

     그래, 병사들이 날 흠모한다고 생각한다고?

     거기까지라면 뭐..........

     

     

     "다음, 무장 메이드대다! 와라!"

     "예! 무장 매이드대, 가자!"

     

     

     ...........흑기사들과 치고 받는 메이드들.

     

     이상하잖아......이상하지?

     

     어째선지 우리 군에는 메이드들이 많이 재적하고 있었다.

     

     

     '각하, 여성무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으음? 여자인가 남자인가는 사소한 문제다. 쓸만하냐 쓸모없냐가 문제지. 능력이 있다면 중용할 것이고 무능은 필요없어. 당연하잖아.'

     

     군에 들어가고 싶다면 찾아온 자들의 시험 중에 그런 질문을 듣고 그리 대답한 것이 문제였다.

     

     여자니까.

     그런 이유로 기사가 되지 못한 자와 모험가라며 가볍게 보이던 자.

     말괄량이 딸을 신부수업에 내보내겠다며 메이드로 보낸 귀족의 딸들이 대량으로 모여들었다.

     

     100명 중에 1명만 남는다고 일컬어지는 변경백류 시험에 8할의 여자들이 남은 것이다.

     덕분에 주변령에서는 '공작군의 발키리부대' 라고 불리는 누님들의 군단이 결성되었다.

     

     그 중의 일부가 메이드대다.

     

     메이드복에 창을 들고 문지기를 서고 있다.

     '메이드가 문지기를 서고 있네, 놀려줘야지.'

     얕보고 추근덕대다간 피투성이가 되어서 내버려진다.

     공작령에서는 일상적인 광경이다.

     

     

     

     "좋아, 오늘의 훈련은 이상이다. 해산!"

     

     """"감사했습니다!""""

     

     

     확실히 훌륭한 훈련상태지만.......좀......이상하지 않아?

     

     뭐, 인원부족이니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다는 걸로 끝내자.

     

     

     "각하, 어떠십니까? 아직 허술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꽤 괜찮아졌습니다."

     "그래, 알버트. 역시 대단한 훈련도였다."

     

     

     훈련이 끝나면 식사회다.

     

     메이드들과 식사회라니.

     병사들의 부수입인가.......부럽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자는 우리 영지에 없다.

     

     

     "각하, 듣고 계신가요? 절 덜렁이라고 말했다구요, 그 귀족 도련님이!"

     "잠깐, 샐러드 아직이야?"

     "알버트 단장! 시합 좀!"

     "각하, 맞선은 아직인가요?"

     "도대체, 저런 여자의 어디가 좋은 거냐고......"

     

     

     """"잠깐, 듣고 계신가요?""""

     

     ""예, 듣고 있습니다.""

     

     여군들의 식사회에는 알버트가 강제참가하여 술값을 부담한다.

     난 가끔만 출석하지만, 거스르면 안 된다는 것만은 알겠다고.

     

     알버트는 남작이고 기사단장, 그것도 애처가이기 때문에 취해서 손을 대거나 하지는 않는다.

     거기다 맞선 상대로 소개시켜주는 것은 흑기사들이다.

     제국이 자랑하는 정예 중의 정예.

     발키리들이 매우 갖고 싶어하는 우량품종이다.

     

     그러니 알버트는 강제참가라고......

     

     

     

     저택으로 돌아가자 베아트와 토토가 마중나온다.

     

     "이제 왔어, 베아트, 토토. 큰일은 없지?"

     

     "어서와요, 여보. 네, 토토와 재밌게 지냈답니다."

     [어머니와 화관을 만들었어요! 잘 되었나요?]

     

     토토를 칭찬하면서 저녁식사를 먹고서, 함께 욕조에 들어간다.

     

     목욕탕에서 너무 떠들어댄 토토는 곧장 잠에 든다.

     그럼 베아트와 둘이서 느긋한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이것도 매번 있는 일이다.

     

     

     "여보....미안해요, 아이가 좀체로 생기지 않......."

     

     꾸욱 부둥켜안는다.

     

     "당황할 일은 없어, 이것만은 참고 기다려야해. 초조해해도 어쩔 수 없다고?"

     "그래도....."

     

     "그리고, 당분간은 베아트와 둘이서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내 고집을 허락해주지 않을래? 베아트....."

     ".......어쩔 수 없으니 허락해줄게요."

     

     그렇게 말하는 베아트와 입술을 포개고서

     두 명의 밤은 깊어만 갔다.......

     

     

     

     그런 평화로운 나날을 지내는 우리들에게, 제도에서의 사자가 찾아왔다.

     

     편하고 행복한 나날이 끝나고,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나중에 그룬 제국의 전환기

     

     제국의 검이라 불린 공작과, 그를 모시며 대륙제패를 이룩해 낸 영웅들의 이야기.

     

     격동의 발소리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 이때의 주인공 32세, 베아트리체 16세, 츠바키 10세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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