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2 장 제국의 검> 058 옆나라에서 온 사자
    2021년 06월 16일 22시 58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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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63/

     

     

     

     "잘 와주었다 제스트, 베아트도 잘 지냈나."

     

     그렇게 말하며 웃는 자는 황제폐하다.

     

     "그런데, 정령의 이슬은 맛있구만."

     

     ............그게 사이좋게 대하는 이유는 아니겠죠? 폐하.

     

     

     인사를 끝내고서 잡담한 후에 본제로 들어간다.

     

     "실은, 옆의 터미널 왕국에서 사자가 올 예정인데....제스트도 동석하였으면 하네."

     

     터미널 왕구.

     변경백령의 인접국으로 인족지상주의에 기울어지고 있는 수상한 나라다.

     당초에는 변경백이 내부에서 교란시킬 예정이었는데, 지금은 다르다.

     '계기만 있다면 개전도 불사.'

     국내의 귀족들도 이런 상태인 것이다.

     

     평화롭다고는 할 수 없겠구나.........

     

     

     "내용을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나라는 위험해서 말이지......뭐 와보지 않으면 모르니, 만일을 위한 일이다."

     

     험상궂은 표정의 황제와 함께 홍차를 마신다.

     

     

     용건이 끝나자 츠바키 황녀와 나타샤 황후도 더하여 잡담 타임이다.

     츠바키 황녀는 여전히 베아트와 토토와 놀고 있다.

     

     "베아트 언니, 오늘도 함께 잘 수 있나요?"

     "그래, 토토도 함께."

     [츠바키, 외로움타네.]

     

     

     .......오늘은 맡긴다. 알버트와 마시러 가볼까.

     

     "얼굴에 드러난다고, 신혼은 풋풋하구만."

     "어머머, 제스트도 참 못된 아이네요."

     

     두 분, 읽지 말아주십쇼.

     읽혀도 아쉬울 건 없다구요? 네, 없단 말입니다.

     

     

     베아트와 토토를 놔두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궁전에 나의 방이 마련되어있는 것이다.

     

     조용히 자자.......

     

     

     

     

     그리고 3일 후, 문제의 사자가 찾아왔다.

     

     

     알현실.

     난 황제폐하의 대각선 뒤에서 약간 떨어진 채 서 있었다.

     공작으로서, 약혼자로서의 위치다.

     

     

     찾아온 자는 야윈 모습의 남자다. 붉은 머리카락의 노인이구나.

     마력은 은폐하고 있는 모양이다......나름대로 숙련자인가.....

     

     "짐은 그룬 제국의 황제다. 발언을 허한다."

     

     엎드린채 인사말을 하는 사자.

     

     "터미널 왕국의 백작인 하닐이라고 합니다. 황제폐하를 배알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용건을 듣겠다."

     

     "네, 우리 터미널 왕국의 친서를 전하는 것과 함께, 설명을 해드리러 왔습니다."

     

     호주머니에서 꺼내든 친서를 양손으로 치켜든다.

     

     만일을 위해 내가 사자에게 다가가서 친서를 받아든다.

     수상한 마법은 걸려있지 않구나, 일단 감정마법도 걸어보았지만 이상없다.

     

     친서를 황제에게 건네자 읽기 시작한다.

     

     

     

     하지만, 점점 험악한 표정이 되는 황제.

     

     이윽고 친서에서 눈을 뗀 황제가 입을 열었다.

     

     

     "이건 진심인가? 귀공은 내용을 알고 있었는가?"

     

     "그런 질문을 할 거라면서, 설명을 맡아놓았습니다."

     

     사자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친서에 거짓은 없고, 오늘을 기해 우리 터미널 왕국은 그룬 제국에 선전포고하는 것입니다."

     

     고개를 들고 표정을 변화시키지 않은 채 말해버렸다.

     이건 진심이다.

     그렇게 되면......

     

     

     "전령! 긴급전령!"

     

     

     탕 하고 난폭하게 문이 열리고서, 알현실에 어울리지 않는 상처투성이의 병사가 굴러들어왔다.

     

     

     "무슨 일이냐! 무례한 것!"

     "네놈, 폐하의 어전에서 이 무슨....."

     "위병! 이 자를 바로 데려가!"

     

     바보냐.........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는 문관들아......

     

     

     "조용! 긴급전령은 예절을 무시해도 괜찮다, 보고해라."

     

     "말씀드리겠습니다, 터미널 왕국군이 변경백령을 습격! 국경의 요새에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말을 다하자 쓰러지는 병사.

     변경백 군 소속이이구나, 이 녀석은......본 일이 있다.

     

     

     "세상에....개전이 선전포고와 동시라니......."

     "빠, 빨리 군을 파견시켜야."

     "장군들을 모아서......."

     

     

     "조용히 해라."

     

     

     황제의 한 마디에 조용해진다.

     

     

     "제스트, 어떻게 생각하나."

     

     "전령은 전투개시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제 시작한 참입니다. 적군의 병력은 불명이지만, 변경백령을 빠져나간 후에 싸우는 것은 어리석은 방법. 정예를 잃으면 기다리는 것은 멸망 뿐입니다. 빠르게 증원을 보내서 정보를 모으며 제 2 진에서 최대병력을 투입하여 받아쳐야합니다."

     

     

     단번에 내쏟는다.

     

     

     "증원은 제 영지의 군을 이끌고 직접 향하겠습니다. 직할군은 곧바로 제도에 소집하고 다른 영지의 군은 소집의 준비를 지시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알겠다, 그걸로 함세. 곧바로 군의 장수들을 모아라. 영지의 귀족들에게 전령도 보내. 문관은 물자의 보급수단을 확보하라. 이 일은 재상에게 일임한다......저 사자는 목을 쳐서 되돌려보내."

     

     

     황제의 호령에, 단번에 움직인다.

     

     

     알현실을 뛰쳐나온 나는 알버트와 합류하고서 확인하였다.

     

     "알버트, 전쟁이다. 몇 명 데리고 왔지?"

     

     알버트는 단번에 상황을 이해했다.

     애초에 수상쩍었으니까.

     군인은 알현실에서도 당황하지 않았었고.

     

     "전부 100명 정도입니다. 그리고 영지에 천 명 정도."

     

     "전령을 보내서 바로 움직일 수 있게 해둬, 정예만으로도 좋아. 남은 자들은 보급부대로 돌린다. 변경백령까지의 가도에 보급물자를 싣고 단번에 주파할 거니까."

     

     "예!"

     

     

     

     

     

     

     영지까지 마차라면 3일, 영지를 빠져나와서 변경백령을 거쳐 국경까지 추가로 8일 정도인가.....

     정예만 데리고 가면 절반 이하의 날짜로 도착한다.

     

     5일이라면 아슬아슬한가......

     빠르면 빠를수록 무탈한 변경백군과 함께 싸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간단히는 지지 않는다.

     

     

     한시라도 빨리 전장으로 향하는 일.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이었다.


     ※ 변경백의 병사가 어떻게 개전 당일에 제도까지 올 수 있었는가에 대한 설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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