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6 결혼식2021년 06월 16일 19시 21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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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난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였다.
멋진 장식으로 치장된 의례용 군복을 입고서 성으로 향했다.
친가에서 성으로 향할 때는 전용의 마차를 타고 갔다.
희고 주변이 잘 보이는 오픈 타입이다.
그 마차를 타고서 성에 도착하자, 곧바로 중앙 홀로 서둘렀다.
일출과 함께 결혼의 의식을 하는 것이다.
홀에는 귀족들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에게 인사하면서 신부를 기다리는 것이다.
왔다........정말 예쁘다..........
변경백 가문의 색인 검정을 기조로 한 드레스.
공작가 이상만 쓸 수 있는 금실을 듬뿍 써서 마무리한 드레스다.
화려한 것에 익숙한 귀족들조차, 무심코 감탄을 해버린다.
드레스에 지지 않는 베아트의 미모도 주목을 모았다.
모든 참가자가 지켜보는 와중,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결혼의 의식을 한다.
신의 시종인 신관과, 신이 관장하는 정령에게 사랑을 맹세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죽음이 2명을 갈라놓을 때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한다."
"우리들은 죽음이 2명을 갈라놓을 때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한다."
"신에 대한 선서, 분명히 지켜보았습니다. 두 사람에게 축복을."
[아버지, 어머니, 행복하세요.]
신관의 말과 동시에 문이 열린다.
우리들은 손을 잡은 채 문을 향하여 걸어갔다.
"베아트......정말 예뻐."
"........고마워요."
문을 나오자 마차가 준비되어있다.
백의를 두른 사람의 도움으로 마차에 타서, 번화가로 출발한다.
퍼레이드다.
의례용 장식을 매단 흑기사 100기가 마차의 주위를 경호한다.
선발된 정예부대다.
시민의 환호성 속에서, 퍼레이드 일행이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들은 마차 안에서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베아트리체 님, 예뻐요!"
"우와, 예뻐."
"제스트 님! 이쪽 좀 봐주세요~"
"축하해요!"
"흑기사다! 멋있어!"
"베아트리체 님~!"
번화가를 천천히 돈다.
반나절이나 돌았던 것이다.
허투루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저녁이 되어서, 성으로 돌아왔다.
그대로 홀로 이동하여 파티에 참석한다.
"오늘 우리 제국의 중진인 두 공작의 결혼식에 잘 모여주었다."
황제의 인사가 이어지는 와중, 미소지으며 앞을 본다.
파티에는 황제도 참가하였다.
제도의 바깥에서 신하의 결혼식에 참여한 적은 처음이다.
이번 결혼식의 중요함을 나타내주고 있다.
베아트, 손은 흔들지 않아도 돼.
정신차려.
흐리멍텅한 눈깔의 베아트의 손을 붙잡는다.
슬슬 피로가 한계다......
폐하의 인사가 끝나고, 내빈의 인사로 넘어간다.
몇 번인가 의식을 잃을 것 같으면서도 인사를 모두 들었다.
이제야 쉴 수 있을까?
아니.
댄스의 시작이다!
주연으로서 오프닝 댄스를 춘다.
베아트에게 치료마법을 걸면서 귓가에서 말을 건다.
"괜찮겠어? 무리라면 쉬어도 좋은데?"
"괜찮아요, 힘내볼게요!"
서로 기합을 담아서 피니쉬다.
약간 다리를 휘청거리며 자리로 돌아간다.
이제야 쉴 수 있을까?
아니
내빈의 인사행렬의 대응이다!
미소짓고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이제는,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강제 악수회가 어떻게든 끝난다.
이제야 편히 쉴 수 있다?
전혀
옷 갈아입기다!
대기실로 돌아가서, 귀족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맨손의 식사를 시작한다.
오늘 처음 먹는 식사다.
화장실에 갈 시간이 없어서, 방의 구석에 있는 항아리로 해야 한다.
웃을 일이 아니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옷을 갈아입고서 회장으로 돌아간다.
이제야 편히 쉬나?
아니
댄스 제 2 부의 시작이다!
약간은 회복한 체력이 팍팍 깎여나간다.
미소짓다가 경련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댄스를 끝낸다.
베아트의 손을 잡고, 자리로 돌아간다.
이제야 편히 쉬나?
아니
하급 귀족과의 악수회다!
이번엔 하급귀족이 상대다.
정형화된 인사만 하면서 재빨리 끝냈다.
이제야 편히 쉬어?
전혀
내빈에 대한 감사와 송별이다!
먼저 폐하께 인사한다.
"이제 조금 남았다, 힘내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폐하."
작은 목소리로 격려받자, 조금 기운이 난다.
다른 내빈들에게 인사하면서 송별을 끝냈다.
이제야 쉴 수 있나?
아니
퇴장의 인사가 있다!
식장의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퇴장한다.
이제야 느긋하게 쉬나?
아니
첫날밤의 준비가 있다!
메이드들이 벗기고는 씻겨준다.
이제와서 부끄럽다거나 기분 좋다는 감정은 없다.
꼼꼼히 씻겨준다.
반짝거리게 되어서는 방으로 돌아간다.
이제야 느긋하게 쉬나?
아니.
첫날밤이다!
귀족의 기혼여성 몇 명이 지켜보는 와중에 그걸 하는 것이다.
베아트와 얼굴을 마주 보면서..........긴장했다.
끝내자 다른 방으로 이동한다.
감시역들이 시트를 확인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제야 느긋하게 될까?
아니.
결과보고다!
감시역의 여성이 찾아온다.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이의는 없습니다."
모두가 고개를 숙인 후, 방에서 나간다.
이제야 느긋이 쉴 수 있나?
이제야 느긋이 쉴 수 있나?
쉴 수 있다!
"베아트, 끝났어.............."
"네.........피곤하네..........요."
침대에 쓰러져서 움직이지 않는다.
"귀족이 이혼하지 않는 이유도 알겠어........이건 몇 번이나 하고 싶지 않아."
"네............설마 이 정도일 줄은........."
베아트에게 팔베개를 해주면서, 점점 잠에 들었다.
"하지만 이제야.......끝났으니 안심이네."
이제 베아트는 자는 걸까...........
나도 자자.........
"................츠바키 황녀전하와의 결혼식, 힘내세요?"
의식이 멀어지는 것은 졸음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또 한번..................하는 건가.........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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