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8 어떻게 할 거야2021년 05월 30일 01시 22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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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천계.
"이런이런. 이걸로 어떻게든 정리되었나."
"예상 외의 일이었으니까요, 이것도 어쩔 수 없지요."
용자와 마왕을 쏜 빛의 기둥은, 전쟁의 신과 마도의 신이 천계에서 그들을 향해 직접 쐈던 것.
아르메리안 대륙의 용자와 마왕은, 압도적인 신의 힘에 의해 쓰러지고 말았다.
"너희들, 뭐하는 거냐고! 종말의 뿔피리를 쓴데다가 직접 개입까지 하다니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냐!"
"들키지 않으면 문제없음이다."
"당신도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도적의 신은 두 신의 행동에 매우 화를 내었지만, 전쟁의 신과 마도의 신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 자리에서 나가버리고 말았다.
도적의 신은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하계를 내려다보았다. 이대로 간다면 이 세계의 사람들은 천사들에게 멸망해버리고 만다. 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아무 죄도 없는 인간들에 대한 그런 행위를 용서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사태는 움직이고 말았다.
"이제는 그 녀석이 어디까지 힘내는가에 따라 달렸나. 힘내라, 에지."
도적의 신은 하계를 향해 한마디 중얼거리고는, 그도 일단 그 자리를 떠났다.
"그레이 님! 그레이 님!"
마리오네타가 반쯤 미쳐서는 용자를 끌어안으며 그를 불러보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미약한 심박소리는 그녀에게 전해졌지만, 너무나 미약한 나머지 지금이라도 멈춰버릴 것만 같았다.
"금지된 수단입니까. 마리오네타 씨, 일단 마왕 님과 용자를 안전한곳으로 옮기지요."
베루루엘은 분해하며 혼잣말을 내뱉은 후, 마리오네타에게 그렇게 말을 걸었다.
"힘을 빌려주자, 레베, 후라우, 도와줘."
에리스의 지시를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모를 반응속도로, 레베는 베루루엘과 마왕을, 후라우는 마리오네타와 용자를 가까운 오두막까지 옮겨서 조심스레 눕혀놓았다.
"완전회복."
에리스는 누운 2명에게 회복의 반지의 능력을 사용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상태에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신의 힘에 의한 것. 이른바 '신벌' 입니다. 이렇게 지금도 심장이 움직이는 쪽이 더 이상합니다."
"신벌이라니?"
"에리스 씨, 조금 전의 빛은 천계에서 직접 내려온 것입니다. 아마도 용자와 마왕을 이 세계에 소환했을 신이, 직접 손을 썼다는 말이겠죠. 용서받을 일은 아닙니다만."
에리스의 물음에, 베루루엘은 분노를 숨기지 않도 부르르 떨면서 목소리를 쥐어짜냈다. 그렇다, 베루루엘은 신이 하계에 직접 손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비상식적인지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천사들을 쓰러트린다면, 신은 이 세계를 인정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신은 손을 썼다. 그렇다는 말은.....
갑자기 베루루엘의 표정이 분노에서 동요로 바뀌었다.
"이런, 이 다음은......"
그러자, 베루루엘의 목소리를 뒤덮듯이 바깥에서 절규가 메아리쳤다.
"천사의 대군이다!"
와란의 하늘은 또다시 무수한 천사들로 메꾸졌다. 사람들을 멸망시키기 위해서.
드래고닉 발큐리아과 용들은 다시 천사들을 요격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용자와 마왕이 없다.
"레베, 후라우, 클레어, 캐티, 죽지 마. 래칭, 스쨩, 피린, 삐땅, 브냥, 우리들을 지켜줘."
"내게는 에리스의 능력이 있으니 문제없지만, 다른 용들이 쓰는 궁극소환은 앞으로 한두번이 한도일 거다. 그 이상은 드래고닉 발큐리아들의 정신력이 버티질 못해. 어쨌든 나와 에리스가 화산소환을 마구 쏠 테니. 나머지는 브레스와 검으로 싸워라."
에리스와 래칭에 의한 최후의 조정을 끝낸 후, 에리스가 하늘을 향해 외쳤다.
"천사들! 얼마든지 와 봐라!"
그 외침을 신호로, 소녀와 용은 제각각의 전장으로 흩어졌다.
" [화산소환] !"
마도구무쌍의 능력을 지닌 에리스는 랜드드래곤을 마도구로서 인식하는 것으로, 정신력의 부담 없이 체력이 닿는 한 화산소환을 쓸 수 있다.
에리스와 랜드드래곤은 상공을 향해서 화산탄을 쏘아올려서 천사들을 지상으로 떨어트려나갔다.
스톰드래곤은 초고속으로 천사들의 무리에 파고들어서, 충격파로 천사들을 지상으로 패대기치며 날아다녔다.
지상에서는 레베가 기다리고 있다가, 낙하해오는 천사가 지상에 내려오기 직전에 계속 베어나갔다.
" [고전압 브레스] !"
스톰드래곤은 방향전환을 할 때마다 브레스를 토해서, 천사들의 자유를 뺏었다. 마비되어서 낙하하는 천사는 레베가 담담하게 끝장을 내주었다. 그 몸에 천사를 사냥하는 '귀신'을 강림시킨 것처럼.
" [초고열 브레스] !"
피닉스드래곤은 스톰드래곤과는 반대로, 후라우를 보호하려는 것처럼 중간 지점을 날면서 천사의 무리에 브레스를 쉴틈 없이 토해나갔다. 천사들은 그 압도적인 열량에 순식간에 증발해버렸다.
브레스를 피하며 지상에 내려선 천사들은, 와란 부근에서 서서는 핼버드를 휘두르는 후라우의 좋은 먹이가 되었다. 후라우의 '요격' 장비에 의해, 에리스 일행에게는 물리대미지 10이 경감되는 가호가 부여되어 있다. 거기다 후라우 자신의 방어구 효과에 의해 합계 물리대미지 20, 마법대미지 15가 경감되는 그녀는, 그야말로 '인간요새' 로 변해있었다.
피카레스크드래곤은 랜드드래곤의 옆에 서 있었고, 그 머리위에는 클레어가 서 있었다.
" [암흑주 브레스] !"
피카레스크드래곤은 랜드드래곤의 화산탄이 세로로 상대를 공격한다는 것을 보고는, 그에 맞추어 격자형태가 되도록 고질량의 구슬을 천사의 무리를 향해 쏘았다.
" [호밍 왈큐리아 랜스] !"
클레어는 천사들이 마법공격보다도 물리공격에 약하다고 판단하여, 호밍미사일의 술식을 스스로 바꿔서 여러 왈큐리아 랜스를 다루는 마법을 사용했다. 적절하게 천사들을 꿰뚫은 왈큐리아 랜스는, 일격에 많은 천사들을 사라지게 하였다.
"좋아, 다음."
클레어는 손에서 정신력이 고갈된 정신의 반지를 빼고는, 다음 반지를 끼웠다. 그리고 에리스가 가방에서 대량으로 꺼내든 것.
"클레어! 반지가 부족해지면 충전할 테니 말을 걸어줘."
"알고 있어 에리스! 그럼 다음! [호밍 왈큐리아 랜스] !"
" [암흑주 브레스] !"
클레어와 피카레스크드래곤은, 이른바 '고정포대' 처럼 계속 탄을 쏴제꼈다.
"포위공격이다냐."
"그래, 캐티."
얼어붙은 호수까지 이동한 캐티와 블리자드드래곤은, 주전장의 반대된 위치로 돌아갔다.
"육탄전이 최고다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그럼, 흥을 돋구어보자냐."
"알았다고. [초저온 브레스] !"
블리자드드래곤은 브레스를 한방 쏴서 백마리가 넘는 천사를 얼어붙게 만든 후, 캐티를 머리에 태우고는 지상에 떨어진 천사 집단에 돌격하였다.
"우오오오오오오!"
블리자드드래곤은 포효와 함께, 그 아름다운 순백의 몸을 채찍처럼 휘둘러서 천사들을 날려버렸다.
"냐아~!"
캐티는 블리자드드래곤의 머리 위에서 뛰어내려서는, 블리자드드래곤이 놓친 천사들을 클로로 긁었다.
천사들은 이걸 막으려 했지만, 발큐리아와 용의 춤을 막을 수 없다. 천사의 무리 속에서 온몸을 휘두르는 용의 움직임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것처럼, 발큐리아는 용과 춤을 추는 것처럼 달려가서 천사들을 삭제시켜나갔다. 멀리서 그 모습을 바라본 에리스의 눈에, 그것은 '발큐리아와 용의 춤' 처럼 비춰졌다.
와란의 화약고들을 선두로, 와란, 세라믹스, 위트그레이스 연합군들도 천사들을 시가지에 향하지 않도록 분발하였다.
어느 사이엔가 베루루엘도 에리스 일행의 옆에 서서 천사들을 향해 마법을 쏘고 있었다.
하지만 천사의 수는 여전히 줄지 않았다. 에리스 일행이 아무리 천사를 쓰러트려도, 계속 상공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끝없이 쌓이는 눈을 연상시켰다.
아름답게 죽음을 가져다주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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