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7 다크엘프의 의식2021년 05월 28일 23시 03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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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난의......아니, 천년 이전에 이 세계로 전이해 온 같은 게임의 플레이어의 도전장이다.
틀림없이, 이 세계에서 보았던 자들 중 가장 강한 집단의 마술을 선보일 것이다.
나는 조용히 대답을 기다리는 카난을 보며 입을 열었다.
"그 시험을 받는 조건이 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카난은 깊게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저희들은 하나하나의 속성에 특화하는 것으로, 초대 님의 모든 마술을 이어받아왔습니다. 그 마술을 상차없이 받아내기란 설령 대행자님이라 해도 어렵겠죠. 그렇다면, 대행자님도 가진 힘을 발휘하시는 게 어떻까요."
다시 말해, 길드멤버의 힘을 빌려도 괜찮다는 말인가.
"잘 전해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마술의 레벨은 상위마술 정도인가?"
"화, 수, 토속성은 최상위마술이라고 불리는 마술입니다. 뇌, 풍 빙, 암, 광의 마술은 상위마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카난이 그렇게 말하자, 아리스키테라가 숨을 멈추며 표정을 경직시켰다.
"....모두, 나와 같은 마도사라는 걸까? 자, 자신감을 잃어버리겠어...."
아리스키테라가 모기소리만한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자, 카난은 눈썹을 찌푸리며 아리스키테라를 보았다.
"그 나이에 최상위의 마술을? 다크엘프 중에서도 최상위의 마술을 쓰는 자는 10명 정도인데....소문으로 듣던 하이엘프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 100세에서 150세 정도겠지?"
"......예전에 700세를 넘겼습니다."
아리스키테라가 그렇게 말하자, 카난는 눈을 부릅뜨며 놀랐다.
"....하이엘프는 그렇게까지 다른 건가. 순수한 다크엘프는 400년 정도 살 수 있지만, 100살만 되어도 이미 당신보다 더 연상으로 보일 거다."
"노화가 멈출 거라면 조금 더 어른에 가까운 외형으로 멈췄으면 했어...."
아리스키테라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자조섞어서 웃었다.
"카난. 의식에서 대마술결계는 쓸 수 있는가?"
내가 당돌하게 그런 질문을 하자, 카난은 이상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수긍했다.
"네, 네에. 어엿한 다크엘프라면 모두 한장의 결계를 칠 수 있습니다. 최상위마술을 하나 막을 수 있는 자도 있습니다만..."
당황하는 카난에게, 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 의식을 받기로 해볼까."
나는 그렇게 말하고서, 팔짱을 끼웠다.
"하, 하지만....아무리 렌 님이라 해도, 같은 대행자님의 종자들의 마술을 받아버리면...."
"고대의 대행자님과 영웅들의 마술은 지금과는 격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렌 님의 종자분들을 불러야하지는 않을까요?"
엘프들이 날 걱정하면서 그런 말을 걸어주었지만, 난 어깨를 풀면서 모두를 보았다.
"괜찮아. 안 된다면 다음엔 부하를 200명 정도 데려오면 돼."
나는 그렇게 말하며 웃고는, 카난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이 자리에서 의식을 하는 건가? 집은 어쩌고?"
"렌 님께서 괜찮으시다면, 바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집은 전혀 상관치 마시길."
카난은 그렇게 말하고서 일어섰다.
"나는 공평을 기하기 위해 바깥에서 기다리겠지만, 엘프들은 어떻게 할 건가?"
"적어도, 저희들이 렌 님의 방패가 되겠어요. 저라면 최상위마술은 둘...아니, 셋은 막을 수 있어요."
아리스키테라가 그렇게 말하자, 사하로세테리와 셰라하미라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들은 최상위마술을 하나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목숨을 바쳐서라도 하나는 막아보이겠습니다."
세 하이엘프의 말을 듣고, 유일한 엘프인 이츠할리아가 이를 악물면서 자신의 무릎을 움켜쥐었다.
"나, 나는 어떻게든 상위마술만이라도.....크으으, 한심해...."
어째선지 분해하는 이츠할리아를 보며 웃은 나는, 모두를 보았다.
"너희들도 바깥으로 나가. 결계는 범위를 넓히는 쪽이 약해지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4명은 놀라서 일어섰다.
"아, 안됩니다! 그런 위험한....!"
"렌 님의 몸이 무사하다면, 저희들은....!"
나는 그런 말을 하는 하이엘프들에게 미소지었다.
"괜찮다. 라그레이트는 어떻게 할래? 넌 마술사가 아니니까."
"나 정도는 괜찮잖아? 진심을 낸다면, 결계가 없어도 최상위마술 5번은 견딜 수 있으니까."
라그레이트는 그렇게 말하며 가슴을 폈다. 역시나 용인. 내구력은 제일이다.
"그럼, 우리들만 남을 테니 너희들은 나가. 그렇지. 모두가 나간 다음 1분 후에 의식을 시작하도록 해."
내가 그렇게 말하자 여러가지로 뭔가 말하는 엘프들이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모두 집에서 나가서 미닫이문을 닫았다.
실내에는 나와 서니, 소아라와 라그레이트 4명만 남은 것을 확인하고서, 난 미소를 띄웠다.
"사방결계를 치자."
"역시. 치사하지 않아? 나의 주인."
내가 작전을 지시하자, 라그레이트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아뇨, 아마도 그것이 진짜 답이겠죠. 나의 님만 가능한 수단이니까요."
소아라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를 띄웠고, 서니는 불만스러운 듯 입을 뾰족히 내밀었다.
"나랑 소이라가 결계를 쳐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서니가 그렇게 말하자, 소아라와 라그레이트가 곤란하다는 듯 웃으면서 날 보았다.
난 어깨를 들썩이고는 아이템박스에서 사방결계를 위한 아이템을 꺼내들었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미스릴상이다.
이것을 네 방향에 설치하면, 5분간 마술을 완전히 차단하는 결계를 쓸 수 있다.
본래라면 이것은 길드대항전에서 승패를 결정되는 자기 진영의 깃발을 지키기 위해서나, 공격해오는 측이 통로 등의 도망칠 수 없는 장소에서 마술사를 압도하기 위해 쓰는 아이템이지만, 이번 의식에서는 제일 적절한 물건일 것이다.
"그런데, 북쪽은 어디지?"
"네?"
"....어느쪽일까요?"
"전이해왔으니 몰라."
서니의 말이 신호가 된 것처럼 , 세계가 빛으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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