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15 병사들과의 훈련
    2021년 05월 27일 20시 55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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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7/

     

     

     

     오늘은 병사들과 훈련하는 날이다.

     

     몸단장을 하고 나서 아침식사를 먹은 후, 지금은 마차를 타고 있다.

     화려한 마차에 탔는데도, 기분은 끌려가는 기분이다.

     세 번째의 끌려간다~ 를 마음 속에서 부르고 있자 훈련장소에 도착한 모양이다.

     

     

     병사는 500명 정도일까? 깔끔하게 정렬해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의부가 오지 않는다.

     그 대신으로 마법사단장인 소니아 스승이 올 예정이다.

     

     "실례하겠습니다. 제스트 님. 격조하셨습니까."

     

     "?......아, 당신입니까."

     

     "예! 알버트라고 합니다."

     

    알버트

     그 견기사는 알버트였다.

     

     "알버트 공,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제스트 님, 알버트라고 낮춰불러주십시오. 경칭은 불필요합니다. 저는 기사고, 제스트 님은 기사단장인 카레프 자작의 양자입니다."

     "그래, 알버트 잘 부탁한다."

     "예! 맡겨만 주십시오."

     

     그런 대화를 하고 있자니, 온 모양이다.

     

     "기다리게 했나? 제스트 경."

     "경은 사양하겠습니다 스승님. 그리고 방금 도착한 참입니다."

     "그럼, 시작할까......제스트, 준비는 되었나?"

     "예. 언제든지 괜찮습니다."

     

     난 재빨리 마력으로 신체를 강화시켰다.

     

     "좋아. 모두들! 포위전투를 상정한, 제스트 vs 너희들 전원의 모의전이다. 일류 빛마법사의 무서움과 불합리함을 체험해라."

     

     병사들은 일제히 기분 나빠진 모양이었고, 노골적으로 노려보는 녀석까지 생겼다.

     

     "그래, 죽일 생각으로 진검을 써라. 마법사들도 전력으로 쳐도 상관없다."

     

     병사들의 살기가 팽배해진다.....스승님, 너무 놀리지 말아주십쇼.....

     500명이 살기를 담아서 노려본다.

     

     "제스트. 넌 상대를 죽이면 안 된다? 그럼, 시작."

     

     스승의 말보다도 빠르게 500명이 덮쳐왔다.

     젠장! 할 수 밖에 없는 거냐고!

     

     "오오오오오!"

     

     자기자신에게 기합을 넣는다.

     해주겠다, 하면 될 거 아니냐고!

     

     스승과의 훈련을 떠오리면서 온몸에 마력강화를 두른다.

     

     

     

     

     

     그리고, 세계가 이상하게 보였다.

     

     뭐야 이건? 모두 놀리는 거냐?

     

     농담하는 것처럼 슬로우모션으로 다려드는 병사의 검을 회피하고서, 가볍게 상대의 몸을 밀어본다.

     재미있게 날아가는 병사.

     

     .......어라?

     주변을 돌아보니 이쪽을 향해 오는 병사들은 천천히 표정을 바꾸면서 놀라고 있다.

     

     어라? 설마.....

     

     "제스트, 봐주지 않으면 병사들이 죽을 거다. 신경써서 해라."

     

     스승을 돌아보니, 나와 마찬가지로 마력강화를 두르고 있다.

     

     그런가.......그런가........그런가!

     

     무심코 입이 귀에 걸렸다.

     이 녀석들, 따라오지 못하는 건가! 나와 스승 정도의 스피드를!

     

     놀라면서도 슬로우모션으로 덮쳐오는 병사들.

     검과 창을 든 손에 마법을 때려박았고, 체격을 믿고 달려드는 자들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갔다.

     

     어떤 자는 날아가버렸고, 어떤 자는 지면에 내동댕이쳤다.

     내던져진 자도 있었다.

     

     이것은 훈련이었다......강자를 상대하는 훈련?

     아니다, 약자를 봐주는 훈련이었던 것이다.

     

     

     500명 모두가 지면에 쓰러졌다.

     일단 쓰러진 자는, 일어서지 않고 모두 어이없어하며 가만히 보고 있었다.

     자신과는 다른 레벨에 있는 압도적 강자의 불합리함을 바라보고 있었다.

     

     

     "음. 뭐, 이 정도인가."

     

     스승의 말에 모두가 제정신을 되찾고 주목했다.

     

     "이제 알았는가? 압도적인 실력차를. 너희들 신병은, 먼저 이런 불합리한 자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둬라. 그걸 조금이라도 메꾸기 위해 훈련을 하고 부대를 편성하며, 상관의 지시에 따르는 거다."

     

     그렇게 말하면서 병사들을 둘러보았는데, 이제는 어이없어하는 자가 없었다.

     가만히 스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녀석은 아군이다. 너희들은 혼자서 제압하는 남자는 기사단장의 후계자다. 전우로서 이 이상한 든든한 자가 또 이겠느냐."

     

     흘끗 이쪽을 바라보는 스승.

     아하, 알았다구요."

     

     "그래, 이제부터는 변경백 가문을 모시는 동포다. 함께 싸우자."

     

     치솟는 환호성 안에서 부상입은 자들을 치료하면서 돌아다녔다.

     

     "감사합니다 제스트 님." "대단해, 순식간에 상처가......." "......혀, 형님."

     

     형님이 아니라고, 그만둬.

     

     몇 명은 위험한 시선을 보내었지만 무시했다.

     괜찮다. 상처 따윈 핥으면 나으니까 죽지는 않아.

     

     

     그럭저럭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신병의 훈련을 겸한 피로연이었던 모양인데, 정말 변경백 가문다운 방식이다.

     음험하다.

     

     하지만, 뭐 성공했으니 다행이다 다행.

     

     그런데 치료가 끝나서 안심했을 때, 그것은 뒤에 서 있었다........

     

     

     

     

     

     

     "역시 제스트 님이네요. 겨우 신병을 상대로 저렇게나 시간을 들여서 귀여워해주시다니. 별난 취미네요. 아, 벌써 대낮이 되어버렸잖아요. 제스트 님? 저는 이런 장소에서 혼자 식사하는 건 불안해서 견딜 수 없어요. 부디 보디가드를 서주지 않겠나요?"

     

     [제스트 님 멋져! 저렇게나 강하다니. 그것도 신병 상대로 여유가 있으니, 제가 올 때까지 시간을 들여준 거네요! 정말 대단하신 분! 자, 대낮이에요. 제가 만든 도시락을 같이 먹자고요?]

     

     

     

     

     

     눈에 보일 정도의 검은 오오라를 두른 바구니가, 사악한 미소를 짓는 아가씨를 시중드는 메이드의 손에 들려있었다......

     

     저건........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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