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12 아가씨에게 줄 선물
    2021년 05월 26일 18시 57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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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4/

     

     

     

     무서운 편지를 받고 말았습니다......

     

     "오, 그 검은 종이는 꽤 강한 마력이 깃들었구나! 크하하!"

     

     그렇겠지요.....그런 분위기가 풀풀 난다구요.

     들고 있는 손이 저릿해질 정도로.

     

     "아가씨의 마력이 그 정도까지 담겨진 편지를 받다니, 행복하겠어! 암속성의 가호가 흘러넘치는 구만!"

     

     의부님, 이건 저주라고 하는 겁니다.

     

     "네, 네에. 하루 빨리, 아가씨께 편지와 선물을 보내야겠습니다."

     

     "우리집에 도착하면 바로 편지를 쓰도록 해라. 선물은.....보석의 원석이라면 몇개는 있는데? 넌 빛속성 마법사니까, 그걸 써서 뭔가 만들면 되겠지. 아가씨도 이렇게나 사랑받다니 행복하겠구만."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부님."

     

     

     그런 말을 하고 있자, 마차가 멈춰섰다.

     도착한 모양이구나.

     

     마차에서 내리자, 멋들어진 서양식 저택이 나타났다.

     신축 건물은 아니지만 품격이 있는 대저택이다.

     

     현관에 들어서자 메이드가 주욱 늘어서 있었고, 풍채 좋은 노년의 남자가 가장 안쪽에 서 있었다.

     그가 집사인가.....

     

     "어서오십시오, 주인님."

     

     하인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인다.

     

     "그래, 수고한다. 모두들, 이 남자가 내 양자가 된 제스트다. 얼굴을 익혀둬라. 우수한 빛마법사다. 소니아가 보증을 할 정도다!"

     

     "소니아 님이....." "그 소니아 님이?" "빛마법사라니....."

     

     그런 목소리를 노인의 손이 박수를 쳐서 가로막는다.

     

     "처음으로 뵙겠습니다 제스트 님. 전 집사를 하고 있는 카멜이라고 합니다. 하인들을 대표해서 인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 카멜. 제스트다. 의부님의 이름과, 우리 가문에 누가 되지 않도록 힘쓸 생각이다. 잘 부탁한다."

     

     "예. 도련님."

     

     "인사는 그 정도면 되겠지. 제스트, 저녁식사까지는 자유롭게 지내도 좋다. 부인도 그 때 소개하도록 하지. 원석도 네 방에 보내겠다. 빨리 아가씨에게 편지를 쓰는 게 좋아 크하하!"

     

     내 어깨를 팡팡 공격하면서 풀플레이트가 떠나갔다.

     

     "!? 주인님의 저걸 태연하게!" "지금, 바닥에 금이....." "회, 회복마법을!"

     

     음, 풀플레이트는 저게 평소에 하던 행동이구나.

     걱정하는 메이드한테 '괜찮다' 라고 손을 흔들어 준 후 방을 안내하도록 하였다.

     

     "이쪽이 도련님의 방입니다. 편지를 쓸 준비는 해놓았고, 원석은 지금 갖고 오도록 할게요."

     

     목숨의 위험이 느껴지기 때문에, 서둘러 편지를 쓰도록 한다.

     설마 아가씨가 얀데레일 줄이야......

     

     아가씨를 만나러 가지 못한 이유를 쓰며 사과한다.

     

    『싫어하지 않습니다.

     정말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당신을 정말 좋아합니다

     

     라고, 닭살을 참으면서 써내려간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 쓴 편지를 밀봉하였다.

     그러자, 원석이 온 모양이다.

     

     "실례합니다 도련님. 지금 있는 것은 이것들인데, 어느 것으로 하시겠나요?"

     

     커다란 쟁반 위에 돌이 나열되어 있다.

     나는 무심코,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다.

     

     "!? 그,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어째선지 메이드는 얼굴을 붉히며 나갔다......감기인가?

     

     내가 고른 것은 투명한 돌이 포함된 원석이다.

     거기에 빛마법을 있는 힘껏 쏟아붓는다.

     

     필사적으로.

     

     죽고싶지 않아......아가씨한테 죽고싶지 않아.

     근데, 나 아가씨를.....좋아하긴 하나?

     좋아할지도 몰라.........정말 좋아한다! 닿아라 이 마음!!

     

     

     어째선지 후반에 취지가 바뀌긴 했지만 보석이 완성되었다.

     아가씨의 저주 효과인가? 이런 모양이 되어버린 것은.....

     

     완성된 핑크색의 돌은 귀여운 주머니에 넣고서, 편지와 함께 보내도록 메이드에게 건네었다.

     

     

     

     후우.....일단 이걸로 괜찮겠지.

     

     

     

     조금 감상에 젖어있자 집사인 카멜이 부르러 왔다.

     작업 중이었던 나의 마력에 닿아서 부르러 왔던 메이드 몇 사람이 쓰러진 모양이다.

     

     미안했다.....민폐를 끼쳤다고 카멜에게 말하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안주인님은 오히려 기뻐하셨지 뭡니까."

     

     라는데......어째서 기뻐하지? 아하, 우수한 마법사니까!

     

     

     

     

     

     "안주인님께선 '귀여운 조카의 선물을 위해 필사적으로 마력을 담다니, 귀여운 아들이네' 라고 기뻐하셨지 뭡니까?"

     

     

     

     

     조카? ........이제부터 만나게 될 의모는 변경백 할배의......가족......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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