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0 아가씨의 비밀2021년 05월 26일 13시 40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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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있는 모양이다.
상대의 마음을 읽다니.....뭐야 이 반칙마법은!
하지만, 이걸로 살아갈 수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이제 두려울 것은.......음, 꽤 많네....
하지만 상당히 유리하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이 마법이 정말로 마음을 읽는 거라면......먼저 시험해봐야지.
"아가씨, 대화 중 실례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녀는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 뭐라고 대답할까? 아가씨.
"?.......착각......이야?"
[어? 착각? 뭘 착각한 거람? 정말! 난 저 애가 걱정되니까 방해하지 말아줬으면 해!]
"죄송합니다. 아가씨께서 그녀를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선 말을 그녀가 잘못 이해해서, 자기가 가족과 함께 내쫓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머, 그런 착각을 했다니? 곤란한 아이네...."
[아아, 또 이러네......난 항상 이래......내게 상냥했던 메이드들도 소중히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떠나버려....."
그 말을 들은 메이드는 한층 더 안색이 나빠졌다.
.......뭐지? 아가씨에게 있어선 착각받는 것이 일상적인 걸까?
그것도 아가씨 이외의 마음의 소리는 들리지 않으니......어떻게 된 일이지?
"흠. 모두 자리를 벗어나라. 지금까지의 일은 없었던 일로 하겠다. 벌을 줄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고 돌아가라."
스승의 말에 메이드들이 일제히 대답하고서 나갔다.
3명 만을 남기고,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어째서 베아트의 말이 착각당했다고 생각했지요?"
완전히 무표정이다.....
"베아트는.....암속성의 재능이 넘치는 아이입니다.....암흑의 신의 총애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타인한테서......그......."
말하기 어려운 듯한 표정을 짓는다.
아가씨도 거만한 태도였지만, 어딘가 쓸쓸해보였다.
[암속성의 재능 따윈 필요없었어.....난 어째서 이런 꼴이 나버린 걸까......분명 저 분도 기분 나쁜 아이라고 생각할 거야......나와의 결혼도 할아버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그렇군 그래, 알았다고!
암흑의 신의 총애라는 것 때문에 주위에서 오해받는 건가! 이 아가씨는!
"예, 예 스승님. 실은 빛의 마법을 연습하던 중에 쓰러졌을 때 아가씨를 뵈었을 때, 그만 빛의 마법을 발동하면서 바라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저의 눈에는 아가씨가 두르고 있는 어둠의 마력이 정말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흠. 계속 하세요."
"네. 저는 빛의 마법을 자신에게 발동시켰습니다. 순수한 아가씨의 재능에 지고 싶지 않다. 나도 아가씨와 마찬가지로, 아니 그 이상의 마력을! 하구요. 아가씨의 마법의 재능을 질투해버린 것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여기까지는 괜찮을 것이다. 조금만 더.
"그러자,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무언가에 지켜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상태로 아가씨를 보고 있자 그....."
"화내지는 않습니다. 솔직한 일을 가르쳐줬으면 하는 겁니다."
"네, 네에. 연약하고 섬세한, 상냥한 분이라고.....생각했습니다....."
스승은 진지한 표정이었지만 아가씨는......그거 화내고 있는 거지요? 그 얼굴.
[여, 연약하고 섬세!? 처음으로.....처음으로 들었어 나.....그리고 상냥하다고도 말씀하셨어.....?"
아, 부끄러워하는 거군요 아가씨.
보통은 알아채지 못한다구요 그거......
"그래서, 그런 상냥한 아가씨가 메이드에게 무리한 말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착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후우~"
커다란 한숨을 쉰 스승은 처음으로 보여주는 따스한 미소로 날 보았다.
"암속성의 사용자는 그런 착각을 당하는 일이 매우 빈번합니다. 모두들 알고는 있지만 너무나 강한 마력은 그에 비례해 강제력도 강해지지요. 그리고 딸은 매우 강한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암속성 때문인지 딸의 성격 때문인지를 알아채는 자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저 악독한 표정과 대사는 딸을 감싸기 위해서였나.....
"하지만, 안심했습니다. 저 이상의 빛속성의 재능을 만났으니. 당신이라면 누구보다도 이 아이를 이해해줄 것입니다.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겠지요."
그렇게 말하며 웃는 스승은, 정말로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내게 그런 일이 있었더라면 마음고생 때문에 위에 구멍이 몇 개나 났을 텐데.....
묘하게 친근감이 느껴지네 스승님....
[아버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죄송해요! 차갑고, 가혹한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죄송해요!]
음......아가씨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네? 매우 갑갑해하는 표정입니다만......
"그러니까, 베아트. 그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네, 네에. 아버지."
[정말로? 날 너무한 여자로 생각하지 않을까? 차갑게 대하지 않을까?]
음, 이걸로 멋지게 끝내야지!
"아가씨, 당신이 상냥한 여자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이 슬퍼할만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고, 소중히 대하겠습니다. 부디 안심해주시길."
그렇게 말하며 미소짓자, 아가씨는 오물이라도 보는 눈......오물눈을 하면서 말해주었다.
"그래. 나, 서민의 생활은 잘 몰라. 그래서 어느 정도는 괜찮게 살게 해주지 않으면 곤란해. 그리고 당신 이세계인이지? 결혼할 때까지 여러가지로 기억해야만 돼. 하지만 미적감각은 기억해도 어떻게 되는 게 아니잖아. 나 기분 다운됐어."
[기쁘게 결혼하겠어요! 하지만......이 분은 이세계인이라고 들었는데, 절 귀엽게 생각해주실까요? 아가씨로 자라서 요리도 못하는데......이세계에서는 부인이 요리는 만들지요? 무리예요, 죄송해요! 그러니 결혼할 때까지 이 세계의 일을 이해해서, 절 탓하지 말아주세요? 아아, 괜찮으려나? 걱정돼.....]
.......이게 이렇게 변환되는 건가.
고생 좀 하겠구나......너무 불쌍해서 울어버릴 것 같다고.
"음음, 잘 됐구나. 베아트."
스승도 기뻐보여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음?
"현재의 마법 실력과 이 세계의 지식만으로는 걱정된단 말이죠 저는.....베아트에 어울리는 남자가 되지 않으면 매우 곤란해질 텐데요?"
그렇게 말하며 웃는 스승은, 변경백 할배와 똑같은 흉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런 자의 사위가 된다니 거짓말이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홍차를 마셨다.
조금 지려버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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