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09 첫 만남
    2021년 05월 25일 14시 35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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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0/

     

     

     

     하얗고 푹신푹신한 세계에서 기분좋은 부유감에 몸을 맡긴다.

     

     "아아, 이대로 계속 있고 싶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이, 천천히 의식이 맑아진다.

     풀냄새가 나는데.......그래, 마법의 연습을 하다가 정신을 잃었었다!

     

     천천히 눈을 뜨자 억세보이는 흑발흑안의 미소녀가 더러운 것을 바라보는 것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날 바라보고 있었다.

    드센 미소녀

     "호오, 일어나자마자 딸에게 구애하다니, 당신은 꽤 대담한 분이군요. 그것도 아비인 이 나의 앞에서."

     

     "아, 아닙니다 스승님. 아가씨, 실례했습니다!"

     

     "허허, 장래에는 결혼하게 될 터이니, 사과할 필요까지는 없다구요?"

     

     "......그래요. 아버지 말씀대로예요."

     

     ......그럼, 그런 표정 좀 짓지 말아주십쇼.

     스승님은 물론이거니와, 아가씨도 완전히 더러운 것을 보는 듯한 눈입니다.

     

     "그래, 마법의 연습도 일단락되었으니, 딸도 소개할 겸......셋이서 차라도 들지요."

     

     ".......네. 아버지."

     

     "예 스승님."

     

     거절할 수가 없다......

     기분이 나쁜 듯한 두 사람을 따라간다. 

     

     저택의 안으로 들어가서 응접실? 같은 곳에 들어간다.

     

     우리들이 앉자 메이드들이 물 흐르는 것처럼 준비해나간다.

     

     쨍그랑!

     

     갑자기 한 어린 메이드가 컵을 떨어트린 모양이다.

     

     "죄, 죄송합니다!"

     

     새파랗게 질려서 사과하는 메이드에게, 아가씨는 쓰레기라도 보는 듯한 눈으로

     

     "어머, 상관없어. 겨우 금화 5닢 정도의 컵인걸."

     "맞아. 분명 작년의 베아트의 생일에 샀던 컵이었지? 딱히 상관없다."

     

     ........불쌍하게도, 메이드는 부들부들 떨더니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 를 연발하였다.

     

     "......당신. 그렇게 떨어서 일을 할 수 있겠어? 잠깐 휴가가 필요하려나?"

     "흠.....확실히 잠시 느긋하게 휴양하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군. 이제부터 추워지는 시기이니... 그래 남쪽 별장에 가족끼리 갔다오는 게 좋겠군. 저쪽의 관리인에게 잘 말해두지. 흐흐."

     

     히익!?

     커, 컵을 부쉈더니 가족까지 처리하는 거야!? 무, 무섭다고!

     

     악마같은 미소를 짓는 2명한테서 그런 말을 들은 메이드는 이제 안색이 하얗다.

     작은 목소리로 "가족만은.....가족만은....." 이라고 되풀이한다.

     

     역시 결혼상대는 상냥한 사람이 좋다. 설령 미소녀라 해도 성격이 나쁜 오만한 여자와는 오래 살 자신이 없다.....

     하아, 마음이 보이는 마법이라도 있다면 아내를 고를 때 걱정하지 않을 텐데.......

     

     .....마음이 보이는 마법? ........쓸 수 있을까? 나한테?

     

     마력을 모아서 빌어본다. '상대의 마음을 보고 싶다. 생각을 알고 싶다' 라고.....

     

     

     

     

     그리고 들려온 것은, 베아트라고 불린 성격 나쁜 미소녀의 마음의 목소리였다......

     

     '저 애, 괜찮으려나? 안색도 나쁘니 편히 쉬면 좋을 텐데.....저런 싸구려 컵 따윈 아무래도 좋은걸.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저, 오래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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