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9 옛 이름으로 나가봅니다2021년 05월 26일 00시 12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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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게리타는 고민하고 있었다.
멋쟁이의 낙원에서 그녀가 베루루데우스 이외의 예약을 전혀 받지 않게 된 것은, 자유의 산책로 오프닝 이벤트의 다음날부터.
이벤트의 열기에 휩싸여서 그만 베루루데우스와 스테이지에 올라가 게임에 참가하고 말았을 때, 그녀는 스스로 나서서 그의 입술을 원하고 말았다.
에리스가 초대 주인님의 은신처에 그녀들을 맞이하여 그녀들이 임신의 걱정없이 남자들에게서 릴을 뜯을 수 있게 했을 무렵, 마르게리타는 그야말로 '진짜 여왕님'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여왕벌' 이라는 이명으로 불렸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의 안에 새디즘 이외의 감정이 싹트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아니, 언제부터인지는 그녀도 알고 있다. 그것은 악마습격의 날. 그녀가 몸을 바쳐서 악마의 손길에서 구해준 단골이, 필사적으로 자신에게 회복마법을 걸어주었던 날.
그 날 이후로, 그녀는 손님인 마조히스트들을 냉정히 괴롭힐 수 없게 되었다. 남자들을 괴롭히면 자기 안에 일어났던 쾌감. 하지만 그 날 이후로, 그 쾌감을 가로막는 무언가가 마음 한구석에 생겨나고 말았으니까.
그런 때에 도적길드 예능부문리더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녀는 그 자리를 받아들였고, 그 후 예약을 조금씩 줄여나갔던 것이다. 베루루데우스를 제외하고서.
하지만, 그것은 다른 여자들이 보기엔 '마르게리타 언니가 우리들에게 단골들을 조금씩 양보해주셔' 라고 호의적으로 비춰졌다. 실제로, 마르게리타의 플레이는 젊은 애들의 참고가 되었으니까. 베루루데우스를 여전히 상대했던 것은, 마르게리타가 그녀들에게 "나도 모두와 마찬가지로, 손님을 받는 동료다" 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결과적으로 마르게리타가 베루루데우스만을 고객으로 남긴 것은, 멋쟁이의 낙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끝내야 할 때네."
마르게리타는 최근 베루루데우스가 베루루나루라는, 아름답고 귀여운 여자를 항상 데리고 다니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르게리타를 격노하게 한 그의 등에 남은 손톱자국은, 틀림없이 장밋빛공주에 의한 것일 터.
오늘, 베루루데우스는 가게에 찾아온다. 마을은 계엄령에 가까운 분위기였지만,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후우."
마르게리타는 가볍게 심호흡을 하고서, 베루루데우스를 맞이할 마지막 메뉴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 플레이가 내키지 않는 다는 것, 그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이지 않도록, 그를 만족시킬 메뉴를.
그 날, 위트그레이스에서 북상하기 시작한 세라믹스 군, 위즈덤 마도대, 위트그레이스 농민군은, 와란 동쪽의 호숫가에 진을 쳤다.
세라믹스 군은 진형을 모두 치고는, 와란을 향해 사자를 보냈다.
"나는 세라믹스 연합군의 사자다. 평의회의장을 1시간 이내로 여기에 데려와라."
동쪽 호수에서 제일 가까운 자유의 산책로 서쪽의 공터에 나타난 기사는, 처음에 목격한 와란 주민에게 기계적으로 그렇게 고했다. 그 눈은 냉담했다.
명령받은 시민은 1시간 이내에 데려오지 못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상상하고서, 서둘러 상인길드로 달려갔다.
"세라믹스 군의 전령이 마리아 님께 출두하라고 합니다!"
전력으로 시내까지 달려간 남자는, 심장을 터져나갈 듯 한 것을 참으면서 상인길드의 접수대까지 간 다음 쓰러졌다.
군대가 나타나기 전부터 도적길드의 감시와 세라믹스 군에 섞여든 밀정에게서 정보를 들었던 마리아 일행은, 예상대로의 행동에 나섰다. 그것은 '당당히 군을 맞이하는 일'.
마리아는 경장갑은 몸에 두르고 레이피어를 허리에 찬 후, 니콜이 모는 마차에 올라탔다. 동시에 다른 길드에서도 마차와 마도마가 전령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사 님, 제가 와란 평의회의장인 마리아라고 합니다. 오늘은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전언이다. 세라믹스 영주님께서는 왕령에 의해 와란을 포위한 후, 군을 대기시킨다. 그리고 이제부터 하루에 1만8천명 분량의 식량과 물을 매일 와란에서 공출하도록 명한다."
그렇게 나왔나.
"알겠습니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리아가 너무나 순순히 따랐기 때문에, 사자로 온 기사는 오히려 한방 먹었다. 그리고 판단을 그르쳤다.
"이쪽의 운송부대마차를 매일 와란으로 보낼 것이니, 거기에 식량을 싣도록."
"알겠습니다."
전령은 우직한 남자였다. 조금이라도 지혜가 있다면, 겸손한 상대에게는 헛점을 파고 드는 것이 상식. 여기선 와란 측이 식량을 보내게 하여 그들의 소모를 가속시키는 것이 묘수. 하지만, 교섭이 불리하게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우직한 전령을 보낸 것이 세라믹스의 실패였다.
불리한 교섭시에는 섣불리 머리를 회전이 빠른 전령은 상대의 계책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우직한 것은 지시한 대로 할 뿐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양보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유리한 교섭의 자리에서의 우직함은 단순한 짐덩어리.
거기다 세라믹스 운송대의 지휘를 맡은 자는 위트그레이스의 페르디난드 선공. 와란에서는 '티셀러 일' 의 이명을 가진 책사.
와란은 식량과 교환하여, 세라믹스 군의 정보를 페르디난드의 수하에게서 얻는데에 성공했다.
"역시 몇 마리는 악마가 섞여있는 모양이네요. 페르디난드 님의 예상대로라면, 제일 수상한 자가 세라믹스 공 본인이라고 하네요."
마리아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자유의 산책로 동쪽 평원에 자경단을 결집시키고 진을 쳤다. 거기서 각 길드마스터들은 향후 대책의 논의를 하고 있었다. 마리아는 세라믹스 용장대의 마차에 식량을 실을 때, 페르디난드 선공이 마리아에게 보낸 비밀 전령에게서 얻은 정보를 모두에게 설명하였다.
"위트그레이스의 농민군은, 실제로는 절반이 농민인 척을 한 귀족 자제들이 중심인 농간을 부렸다고 해요. 페르디난드 선공의 말씀으로는, 와란이 함락되면 다음은 위트그레이스라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고, 그들의 증오는 이미 스카이캐슬 왕가로 향했다고 해요. 그래서, 만의 하나 전투가 시작되었을 경우엔, 위트그레이스 군은 이쪽으로 배신하여 후방에서 세라믹스 군을 칠 것이라네요. 그리고 위즈덤의 알폰스 님도 어쩔 수 없이 따라온 것 뿐이고, 최악의 경우는 세라믹스 군 내에서 골렘을 폭주시킬 것이니 걱정말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이쪽의 전력 1200에 위트그레이스 군 500, 위즈덤 마도대 실질 200, 합계 1900. 총 5000의 병력을 요격하기에는 충분한 병력이다.
각 길드마스터인 마리아, 바르디스, 테세우스, 후린트, 이제리나는 그걸 토대로, 다음 한 수를 준비하고 있는 에리스 일행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잡담을 시작했다.
"그런데 바르디스, 테세우스, 후린트. 당신들의 그 말도 안 되는 무기와 방어구는 도대체 뭔가요?"
이제리나의 농담에 3명이 대답했다.
"이거, 악마습격 때 얻은 전리품이다!"
"괜찮지, 3명이 똑같은 거라고!"
후린트는 저항의 플레이트아머에 홍곡・파마의 그레이트액스.
테세우스도 저항의 플레이트아머에 홍곡・파마의 롱소드.
바르디스는 저항의 레더아머에 홍곡・파마의 대거가 2자루.
자신만만하게 장비를 보여주는 후린트와 테세우스에 반해, 바르디스의 시선은 흔들렸다. 마리아는 여전히 이런 면에선 둔하다.
이제리나는 에리스의 능력이 바르디스에게만 들켰다는 사실을 여기서 확신하고 안도함과 동시에, 이 인원으로 이 장비라면, 자신의 마법과 마리아의 치유가 있다면 젊은이들 이상으로 미궁에서 무쌍할 수 있을까 하며 조금 예전을 그리워했다. 상위미궁을 제패하던 모습을.
그렇다, 그 녀석들은 십수년 전까지는 '와란의 화약고' 라고 하는 악명을 떨쳤던, 방탕한 모험가파티였던 것이다.
"그럼, 모두 함께 인사하러 가보죠."
"진정해 이제리나."
"아니, 여기선 나가보는 편이 좋겠지."
"그래그래, 협박하는 것 만이라면 무료니까."
"이몸, 날뛰고 싶어졌지 뭔가."
이제리나, 마리아, 테세우스, 바르디스, 후린트가 예전의 분위기를 떠올리면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어서 그들은 천막을 나와서, 최전선으로 향했다.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파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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