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9 서니폭탄DX
    2021년 05월 24일 22시 36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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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795dx/130/

     

     

     

     "애, 애인? 애인이라고 말했습니까?"

     

     엘프의 왕이 되물어보았다.

     

     "응. 많이 있는 애인 중의 1명."

     

     서니는 그렇게 말하며 사하로세테리에게 대답하려는 듯 고개를 들었다.

     

     알현실에 들어올 때까지는 그렇게나 착한 애였는데, 무슨 일이 있던 것이냐, 서니!

     

     "....공....렌고......렌 공!"

     

     이라면서,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왔다.

     

     "뭐야, 시끄럽다."

     

     현실회피를 방해받은 나는 무심코 기분 나쁜 대답을 하였다.

     

     융단을 사이로 좌우로 무릎꿇고 있던 엘프들이 고개를 들며 호통을 쳤다.

     

     "오, 와, 왕께 무슨 말버릇이냐!"

     

     "왕이시여! 저놈에게 서니 님의 신병을 맡기는 것은 반대입니다! 저 자는 엘프나 인간족 이전에, 단순히 막돼먹은 인간입니다!"

     

     "조용히하세요!"

     

     엘프들이 계속 불만을 늘어놓는 중, 사하로세테리가 일갈하여 조용히 시켰다.

     

     "그들은 외국인입니다. 거기다, 렌 공은 국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무리 막돼먹어 보여도 외국에는 외국의 문화가 있습니다...아마도, 렌 공의 나라에서 애인은 많은수록 좋은 것이겠지요."

     

     아, 그런 문화는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했을 대, 서니가 입을 열었다.

     

     "응. 애인을 많이 가진 것은..."

     

     "자, 스톱!"

     

     서니가 다시 폭탄발언을 터트리려던 그 때, 서니의 뒤에 서 있던 라그레이트가 서니의 입을 막았다.

     

     나이스다, 라그레이트. 나중에 고기를 주마.

     

     "....어찌되었든, 아무리 하이엘프라 해도 산 적이 없는 엘프의 나라에 머물게 할 수는 없겠지요."

     

     사하로세테리는 그렇게 운을 떼고서, 나에게 고개를 향했다.

     

     "다만, 주제넘은 말씀이겠지만, 하이엘프인 서니 씨가 인간족의 렌 공의 곁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서니 씨가 성인이 되었을 무렵, 유감이지만 렌 공은 이 세상에 없겠죠. 그 때, 서니 씨를 엘프의 나라에 데려오도록 허가해주시길. 한번이면 됩니다. 한번, 라피아슈에서 거주하셨으면 합니다."

     

     서니는 볼을 부풀리고서, 내 앞으로 이동해서 사하로세테리를 노려보았다.

     

     "마스터는 죽지 않아. 우리들의 신이니까."

     

     "시, 신이라니....렌 공은 상당히, 그 존경받고 있군요....?"

     

     서니는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입을 뾰족히 내밀었다.

     

     "....돌머리들만 있잖아. 마스터는 우리들을 창조하고, 길렀다. 그래서 신. 그래서, 나는 신의 아이."

     

     서니는 그렇게 말하고서 거칠 숨결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창조했다?"

     

     "서니, 이제 아무말도 하지 마."

     

     내가 서니에게 그렇게 말하자, 서니는 어깨를 움질거리더니 움직임을 멈췄다.

     

     하지만, 내가 말리는 것이 약간 늦은 모양이다.

     

     "....서니 님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차, 창조해? 엘프를?"

     

     "아니, 그런...."

     

     주변의 엘프들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사하로세테리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아리스키테라 님을 불러오도록."

     

     아리스키테라, 들은 바가 있는 이름이다.

     

     "....확실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도사였던가."

     

     내가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자, 사하로세테리는 나에게 고개를 돌리고서 입을 열었다.

     

     ".....네. 라피아슈 최강의 마도사이며, 아마도 세계최강의 마도사. 하얀마녀 아리스키테라 님입니다. 그 마력 덕분에 700세를 넘겨도 노화되지 않는 듯한 앳된 모습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들 하이엘프 중에서도 가장 신에 가까운 존재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하로세테리는 낮은 음성으로 내게 그렇게 설명하면서, 내 감정의 변화를 찾아보려는 듯 내 표정을 관찰하였다.

     

     그 때, 알현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리스키테라님을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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