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 엘프의 왕2021년 05월 24일 21시 38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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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하는 울보라서, 이 나라 사람들 모두가 이츠하를 달래거나 얼러주었던 경험이 있다고 생각해요."
"모, 모두는 너무 지나치잖아....그리고, 그렇게 울기만 하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 후, 셰라하미라는 우리들이 있는 방에 머무르면서 이츠할리아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의외로 좋은 정보를 얻었다.
참고로, 이츠할리아가 셰라하미라와 사이가 좋은 것은 나이가 비슷하기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나이가 30은 차이나는 모양이다.
내가 2명에게서 들은 정보를 머릿속에서 되새기고 있자,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실내에 울렸다.
"여러분, 알현실로 오세요."
즈카젠느는 그렇게 말하며 문을 연 상태로 정중한 자세로 서서는, 우리들이 실외로 나오도록 재촉하였다.
"후후, 꽤 빨랐네요. 아바마마도 서니 님을 꽤 신경쓰시나보네요."
셰라하미라가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서서, 문앞에서 즈카젠느와 나란히 섰다.
우리들의 두 사람의 앞을 지나서 방에서 나가자, 그곳에는 즈카젠느와 함께 문지기를 하고 있던 마도사, 쿠데렐라가 서 있었다.
"이쪽입니다."
그녀는 이쪽에 목례를 하고 나서 그렇게 말한 다음, 발걸음을 돌려 성 안으로 걸어갔다.
쿠데렐라는 안쪽 문의 앞에서 멈추고서 우리들 쪽을 바라보았다.
우리들이 쿠데렐라에게로 향하자, 이쪽의 움직임에 맞춘 것처럼 문이 안쪽에서 열렸다.
설마 자동문?
나는 문의 구조를 조사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알현실같은 장엄한 공간이 문 안쪽에 보인다.
".....어쩔 수 없지. 서니, 옆에 나란히 서서 따라와."
내가 작게 한숨을 쉬며 서니에게 그렇게 말하고서, 서니를 나란히 세워서 알현실로 발을 디뎠다.
알현실은 기다란 구조로 되어있는데, 융단의 좌우에 로브를 입은 엘프가 각각 20명 이상 서 있었다.
"어서와라, 손님과 동포여. 거기서 서주지 않겠나."
우리들이 왕좌에서 5미터 정도 떨어진 위치까지 오자, 제일 옥좌에 가까운 엘프가 그렇게 말하며 우리들을 세우게 했다.
우리들이 멈춰선 것을 확인하자, 융단을 사이로 둔 좌우의 엘프가 한쪽 무릎을 세운 상태로 무릎꿇으며 백은색 반지를 끼운 오른손을 가볍게 움켜쥐며 얼굴 앞으로 가져갔다.
독특한 포즈를 취하는 엘프들에게, 난 무심코 시선을 빼앗겼다.
그러자, 옥좌 쪽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야, 미안합니다. 이건 단순한 옛 관습이니까요, 그다지 신경쓰지 말아주시길. 옛날엔 실제로 적국의 사자가 왔을 때에 근위병들이 마술을 영창하고서 대기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영창을 하는 척 하는 형태만 남았습니다."
엘프의 왕은 의외로 편한 느낌으로 그렇게 말하고는 우리들에게 감정을 읽기 어려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잘 오셨습니다, 라・피아슈에. 제가 라・피아슈의 국왕인 사하로세테리.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나는 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환영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난 새롭게 건국된, 에인헤랴르라는 나라의 국왕인 렌이다. 그리고, 이쪽이 서니. 뒷쪽에 있는 자는 소아라와 라그레이트다."
"당신도 일국의 대표였습니까. 말이 통할 것 같아서 기쁘군요. 그런데, 서니 씨....아, 이름을 서니 씨로 불러도 좋겠습니까?"
사하로세테리가 그렇게 말하며 서니에게 미소를 짓자, 서니는 말없이 날 보았다.
'난 서니의 시선을 받고 한숨을 섞으며 고개를 끄덕인 후, 엘프의 왕을 보았다.
"서니 씨로 좋다."
"....엉뚱한 일을 여쭤보겠습니다만, 렌 공과 서니 씨는 어떤 관계입니까?"
나는 한순간 고민했지만, 역시 솔직히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 입을 열었다.
"....부하같은 것."
"애인."
내가 완만하게 사실만을 입에 담으려고 했을 때, 서니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돌직구를 던졌다.
그러자, 알현실에 정숙에 휩싸였다.
자신의 인생을 몇 번이나 돌이켜보아도, 이 정도로 심장에 나쁜 침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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