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이제야 엘프 나라에 입국!2021년 05월 23일 17시 40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795dx/127/
결국 서니를 달래서, 아무짓도 안 하고 공중을 통해서 엘프의 나라로 향하게 되었다.
라함츠비가 말한대로 삼림 위에서 장소를 알아보고, 우리들은 조금씩 나무 사이를 지나가면서 강하를 개시하였다.
그리고, 수목의 높이 절반 정도까지 강하하자, 나무들 사이에서 미세하게 인공 건조물같은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성벽은 없다.
그 대신 너무나 예쁜 마을과 성의 외형, 조화로운 풍경을 목격하여, 난 말도 없이 넋을 잃은 채 쳐다보았다.
꽤 넓은 범위의 토지을 쓴 멋진 시가지인데, 이렇게나 넓은데도 어째서 하늘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인가.
내가 그렇게 말하며 물어보자 이츠할리아가 자랑스럽게 나무들을 가리켰다.
"인식방해의 마술결계다. 라・피아슈를 둘러싸는 나무들에 각인이 새겨져 있지. 구조는 묻지 말라고. 난 전혀 모르니까."
게임 세계에서는 없었던 기술이다.
"과연. 인식방해인가. 우리 거점에도 쓰고 싶구나."
하나 좋은 것을 발견한 나는 자신의 입가가 들어올려지는 것을 자각하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오오, 저기 있는 다리의 앞에서 내려주십시오."
정신차리고 보니 수로의 바로 옆까지 와 있었다.
라함츠비의 지시에 따라 내려가자, 수로 안쪽에 있던 십수 명이 넘는 엘프들이 호기심에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
선두에 서 있던 라함츠비와 에르제스카, 이츠할리아를 본 다음, 그 뒷편에 있는 서니의 모습을 보고 웅성거림이 일어났다.
"하이엘프....."
"설마, 바깥 세계에 있다고 하는 또 하나의 엘프국에서?"
"아니, 하지만 그건 소문에 불과...."
엘프들은 작은 소리로 그런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서니가 말없이 다리를 건너자 당황한 기색으로 중앙에 길을 만드는 모습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 모습에 서니는 만족스러울 듯 끄덕이고는, 이쪽을 바라보았다.
"음. 안 가?"
내가 가만히 서 있자, 서니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네, 가볼까요. 서니는 공주님이니까."
"음훗, 음훗훗. 공주님...듣기 좋아."
전언 철회. 서니는 역시 서니였다.
"자, 성은 이쪽입니다. 빨리 향하도록 하죠."
라함츠비는 그렇게 말하고서 무릎꿇은 엘프들의 사이를 지나쳐 성을 향해 걸어갔다.
마을에 살고 있는 엘프가 때때로 라함츠비 일행을 발견하고서 말을 걸려고 했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서니를 눈치채고는 서둘러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제야 도착했네."
라그레이트의 대사를 듣고서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하얗고 아름다운 성이 그 위용을 자랑하듯이 서 있었다.
문지기는 마술사인가.
"서라."
한 문지기가 그렇게 말하며 이쪽을 보았다. 목소리의 느낌으로 여자라고 판명되었다. 꽤나 늠름한 여자 엘프다. 편의상 즈카젠느라고 부르자.
"라함츠비가 아닌가. 무슨 일이냐?"
"바깥 세계에서 온 하이엘프인 서니 님을 데려왔습니다. 왕과의 회견을 부탁드립니다."
"바깥 세계에 하이엘프 따윈....앗!"
즈카렌느와 또 한 명의 마술사는 서니의 모습에 절규하였다.
"....세상에, 정말로?"
"설마, 소문으로 듣던 바깥 세계의 엘프국에서...?"
목소리로 보아, 또 한 명의 문지기는 쿠데렐라라고 부르기로 하자.
두 문지기는 서니가 기분나빠 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는, 서둘러 고개를 숙였다.
"자, 잘 오셨습니다, 서니 님. 서둘러 회견에 대해 확인을 하고 오겠습니다. 그 사이에는 성내에서 기다려주시길."
"이, 이쪽입니다."
2명은 그렇게 말하고서 곧바로 문을 열고 말았다.
하이엘프의 위광에 너무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들은 엘프의 성으로 발을 디뎠다.
728x90'판타지 > 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8 엘프의 왕 (0) 2021.05.24 117 엘프의 왕족 (0) 2021.05.24 115 엘프 나라의 안내인 (0) 2021.05.23 114 엘프전사 위기일발 (0) 2021.05.23 113 엘프의 나라가 어딘지 모르겠다 (0) 2021.05.22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