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49 머군
    2021년 05월 23일 02시 38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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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3461cg/158/

     

     

     

     여기는 공방길드의 뒷공터.

     에리스 일행과 용들은 메베트를 데리고 여기에 찾아왔다.

     "완성했어, 에리스."

     클레어가 삐땅을 머리에 올리고는 공방에서 뭔가를 슬금슬금한 후, 작은 무언가를 들고 왔다.

     그것은 자그마한 인형과 반지. 에리스는 반지를 클레어한테서 받아들고서, 메베트의 자그마한 엄지손가락에 끼워주었다.

     "반지가 빽빽해지면 다른 손가락에 끼워."

     "알겠어요, 에리스 언니."

     이어서 클레어가 작은 인형을 빈 공터의 한가운데에 놓았다. 그 인형은 옅은 황금색으로 빛났고, 형태는 삐땅과 닮았다. 그 후, 클레어가 메베트에게 지시를 내렸다.

     "메베트, 모케모케 군의 요령으로 이 인형한테 반지를 통해서 뜻을 전달해 봐."

     "알겠어요, 클레어 언니."

     메베트는 왼손의 반지에 오른손을 겹치며, 커맨드골렘을 생각했다. 그러자 인형은 옅게 빛나면서 거대화하였다.

     "오오!"

     술렁거리는 소녀들. 그 모습은 삐땅보다도 약간 슬림한 용. 크기는 삐땅의 절반 정도. 그럼에도 서게 되면 30비트 정도의 크기가 된다.

     "어때 이 애의 이름은 '딱딱하고 크고 멋진 다크미스릴 재질의 기계용형 골렘 군' 이라고 해."

     여전히 작면 센스가 없는 클레어에게 에리스가 참견하였다.

     "조금 더 짧게 해. 일단 줄여서 기계용(머신드래곤) 이면 되지 않아?"

     불만을 말하고 싶은 클레어를 무시하고서, 에리스는 골렘의 이름을 정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서 메베트에게 전했다.

     "메베트, 이제부터는 이 용으로 자기 몸을 지켜."

     "네, 감사해요!"

     그러자 에리스의 등짝에서 래칭이 클레어에게 물어보았다.

     "어이 클레어, 지금 메베트와 그 장난감 용은 정신이 연결되었는가?"

     "응, 지금은 연결된 상태야."

     거기에 스쨩이 레베의 가슴에서 고개를 내밀며 질문을 이었다.

     "뭔가 무기라도 가진 거 없어?"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 다크미스릴 재질이라서, 어쩌면 무기로서 마능력을 부가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건 에리스한테 부탁할까 생각해."

     "흐음~ 다크미스릴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네요."

     피린이 중얼거리자 클레어와 삐땅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 얼빠진 용은 클레어를 도와줬으면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한 거냐. 역시 메탈이터 아니랄까봐."

     브냥이 캐티의 목에서 삐땅에게 신랄한 말을 던졌다.

     "뭐라고 이 바보같은 용이! 그보다, 앗!"

     삐땅이 뭔가를 떠올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거기에 래칭이 말을 이었다.

     "이제야 눈치챘는가. 에리스, 잠깐 날 내려줘."

     "왜 그래? 래칭."

     "뭐 보고 있으라고."

     래칭이 내려가자, 스쨩, 피린, 브냥, 삐땅이 그 주변에 모였다. 그리고 뭔가를 속닥거리며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럼 분담결정. 메베트, 잠깐 머신드래곤을 엎드리게 해봐."

     래칭의 지시에 순순히 따라서 메베트가 머신드래곤을 눕혔다. 그러자 래칭이 머리, 스쨩이 등, 피린이 코끝, 브냥이 턱, 삐땅이 꼬리에 달라붙었다.

     "그럼 시작!"

    래칭이 소리를 내자, 일제히 다섯 마리의 용이 빛을 내었다.

     에리스 일행은 숨을 참으면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빛이 사그라들자, 래칭이 메베트에게 말을 걸었다.

     "어때 메베트, 머리에 술식은 떠올랐는가?"

     "네, 대단해요 래칭 님!"

     "뭐? 뭐야?"

     "뭐가 일어났지?"

     "뭔가의 압력이 느껴져요."

     "혹시 이건......"

     "냐~"

     5명의 질문에 스쨩이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우리들의 특수능력을 이 인형에 나눠줬어."

     래칭이 머신드래곤에게 준 것은 '용의 사고'. 이 능력에 의해 머신드래곤은 메베트의 용으로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스쨩이 머신드래곤에게 준 것은 '용의 비상'. 이 능력에 의해 머신드래곤은 비행이 가능해졌다.

     피린이 머신드래곤에게 준 것은 '용의 가호'. 이 능력에 의해 머신드래곤은 메베트를 태우고 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브냥이 머신드래곤에게 준 것은 '용의 숨결'. 이 능력에 의해 머신드래곤은 입에서 헤일스톰 브레스를 토해낼 수 있게 되었다.

     삐땅이 머신드래곤에게 준 것은 '용의 일격'. 이 능력에 의해 머신드래곤은 꼬리를 이용한 타격공격이 가능하게 되었다.

     "잠깐 기다려! 그렇게 능력이 막 붙여도 괜찮아? 메베트의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당황한 에리스 일행은 용들에게 물어보았다.

     "괜찮아 에리스. 이건 우리들의 능력을 나누어준 것이니, 메베트의 부담은 안 돼."

     "맞아, 레베. 그리고 메베트는 이미 드래고닉 발큐리아의 자질을 지녔으니 걱정 마."

     "후라우, 전의 유괴 사건으로 메베트는 상당히 단련된 모양이에요. 악마를 보고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근성이 대단해요."

     "캐티,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자격보유자한테는 이딴 거 장난감같은 거라고."

     "진짜 용이 아니니까 계약은 못 하지만, 커맨드골렘으로 메베트와 머신드래곤이 이어질 수 있으니 문제없어 클레어."

     그러자 머신드래곤이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메베트 아가씨 그리고 여러분."

     이것에는 6명 모두가 놀랐다.

     "나의.......용.......?"

     "네 저는 메베트 아가씨의 드래곤입니다."

     메베트는 천천히 머신드래곤에 다가갔다. 그러자 머신드래곤은 메베트에게 맞추어 머리를 낮췄다. 메베트가 그 머리를 만지자, 옅은 빛이 한순간 더 강해졌다. 뒤에서 래칭이 덧붙였다.

     "인체변화는 무리지만, 신장변화허가는 쓸 수 있다. 해방해봐라."

     메베트는 머리에 떠오른 술식을 해방했다. 그러자 머신드래곤을 몸을 수축시켰다.

     "여기로 와."

     메베트가 지시를 내리자, 머신드래곤은 기쁜 듯이 파닥거리며 메베트 쪽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메베트의 목걸이를 붙잡으며 매달렸다. 그 모습은 정말 하트풀. 메베트는 머신드래곤을 손바닥 위에 올리고는 미소지으며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되면 예의 그 이름짓기네."

     "머군."

     에리스가 작명의 선언을 함과 동시에 메베트가 중얼거렸다.

     "네 결정."

     이어서 에리스는 메베트에게 머군을 움직이게 해보라고 권하였다.

     "머군, 리셋 보디!"

     메베트가 외치자, 머군은 메베트의 목걸이에서 벗어나서 원래의 사이즈로 돌아갔다.

     "꼬리공격!"

     이어서 메베트가 꼬리공격을 지시했다. 그러자 머신드래곤은 가까운 바위를 꼬리의 일격으로 산산조각내었다.

     "헤일스톰 브레스!"

     메베트의 말에 맞춰서, 머군은 입에서 얼음으로 된 자그마한 무수한 창을 토해내었다. 그걸 받아낸 바위는 표면이 뚫리며 얼어붙었다.

     거기다 메베트는 머군의 등에 탔다.

     "비행!"

     머군은 그 날개를 삐걱거리며 파닥거리기 시작했다. 날개짓은 점점 스무스하고 빨라졌다. 그리고 천천히 떠올랐다. 메베트는 결계로 보호되었고, 낙하할 듯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클레어, 파이어바렛을 쏴 봐."

     삐땅의 말을 믿고서, 메베트에게 미리 말을 한 클레어는 머군에게 파이어바렛을 갈겼다. 화염탄은 머신드래곤에 확실히 맞았지만, 머신드래곤과 메베트한테는 아무런 대미지를 입힐 수 없었다.

     "저거라면 괜찮겠지."

     "비행도 안정되었어."

     "결계도 틀림없이 기능하고 있네요."

     "그레이트데몬 정도라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다른 용들도 메베트와 머군의 비행을 바라보면서 제각각 말을 하였다.

     그런 이유로, 메베트는 6번째로 용을 다루는 자가 되었다.

     그리고, 드래고닉 발큐리아가 아니었기 때문에 메베트에게는 이성과의 교제의 길이 아직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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