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47 한 꺼풀 벗었습니다.
    2021년 05월 21일 23시 18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3461cg/155/

     

     

     

     마르스필드 공이 각 도시에 '외침의 봉제인형' 으로 네트워크화 시키려는 시도는, 다행히도 아직 왕가에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의 네트워크는, 스카이캐슬의 챠피 경-마르스필드 공-와란의 마리아의장-위트그레이스의 레오팔드 공-아레스 부부로 이어진다. 그 외에 드러난 것은, 레베와 메베트의 핫라인 뿐. 에리스가 복사해서 와란의 보석상자끼리 연락을 주고 받는 인형에 대해서는 당연히 비밀로 하고 있다.

     

     스카이캐슬의 왕령이 마르스필드에 닿은 것은, 빨라도 하루 반 후, 그리고 마르스필드에서 와란, 위즈덤, 세라믹스 각 도시에 왕령이 닿는 것은 이틀은 더 필요하다. 그래서 에리스 일행과 마리아 의장은 표면적으로는 와란에 왕령이 도달할 대까지는 모르는 척을 할 필요가 있었다. 다만, 당연하게도 극비사항으로서 마리아는 각 길드의 마스터들에게는 보고해두었다.

     

     일단 와란으로 돌아온 에리스 일행은, 레베의 큰언니 비존과 그녀의 딸 메베트, 차녀 그릴레를 와란의 자택에 숨겨두기로 했다.

     한편, 챠피 경의 지시에 함축된 의미를 즉시 이해한 스튜어트 경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부하들과 함께 스카이캐슬로 돌아갔다. 귀가 여정은 총 6일이 된다.

     왕령이 마르스필드에 닿는 것은 하루 반나절 후. 그 후에 마르스필드 공이 출발의 준비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볼 때 하루가 걸린다. 그 후에 출발해서 스카이필드에 도착하는 것은 그보다 3일 후. 합계 5일 반. 에리스 일행은 드래고닉 발큐리아 뿐이라면, 4시간 반 정도면 스카이캐슬에 도착할 수 있다. 그래서 5일 동안, 에리스 일행은 가능한 한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에리스 일행은 비존과 메베트를 데리고 손님용의 저택에서 대기하고 있던 그렐리와 합류하여, 3명에게 그녀들의 저택, 화장실, 목욕탕의 입구 등을 다시 안내해주었으며, 별저를 거의 자기 집처럼 이용하라고 제안했다.

     "신세져도 괜찮을까요?"

     "언니, 기뻐요."

     "고마운 말씀이지만, 그 진의는?"

     그 질문에 에리스가 대답했다.

     "세 분이 유유자적하게 지낸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세 분은 피난한 것이 아니라, 와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주변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에요. 그게 두 분의 남편 분들과 스카이캐슬에서의 활동에 대한 도움이 되니까요."

     비존과 그릴레는 에리스의 표정을 멀뚱멀뚱 바라보았다.

     이 8살 소녀의 생각에 놀랐고, 소녀의 적절한 지시에 놀랐고, 그리고 그 능글맞은 태도에 놀랐다.

     2명은 금발소녀가 4명과 5마리를 거느리고 있는 이유를 알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할게요, 에리스 아가씨."

     "알았어요, 에리스 언니."

     "고마워요, 에리스 아가씨."

     

     그러자, 거기서 래칭이 얼빠진 목소리를 냈다.

     "아, 잠깐 벗겨진다! 에리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테니 잠깐 서쪽 언덕까지 함께 가자!"

     "이 바쁜 때에 뭐야 래칭!"

     "너희들이 보고 싶어하던 것이다. 일단 빨리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무엇일까 의심하는 에리스 일행은 래칭이 말한대로 서쪽 언덕으로 향했다. 그러자 참을 수 없었다는 듯 래칭이 거대화하여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에리스, 잠깐 왼쪽 겨드랑이 아랫부분 좀 봐줄 수 있을까?"

     뭐냐고 생각하면서도, 에리스는 래칭의 왼쪽 겨드랑이를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거기에 가로세로 10비트 정도의 옅은 황금색으로 빛나는 반투명한 것이 들떠있었다.

     "그게 탈피다. 이왕이라면 완전한 것이 좋잖아. 에리스, 잠깐 껍질 좀 벗겨줘."

     래칭이 말한대로, 에리스가 확 벗겨낸 판떼기에 몰려드는 4명과 4마리.

     특히 4마리의 용이, 이거 진귀한 것을 보았다며 각각의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이 타이밍에 이걸 입수한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해 레베."

     "이게 환상이라고 불리는 다크미스릴이에요 후라우."

     "하지만, 마류를 쓰지 않으면 단순하게 개딱딱하고 예쁘기만 한 널판지라고, 캐티."

     "아, 나 마류의 사용법을 떠올렸을지도, 클레어."

     .........

     삐땅의 마지막 발언에, 다른 모두가 눈을 부릅떴다.

     ........

     "저기, 혹시 이거 가공할 수 있게 되는 걸까." 라며 에리스가 애써 냉정하게 삐땅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삐땅은 래칭에게 러블리 사이즈로 돌아가라고 말을 걸고서, 5마리와 4마리의 앞에서 설명하였다.

     "잘 생각해보면, 난 마자의 혼이란 말이야."

     삐땅의 말에 끄덕이는 용들과 영문을 모르겠다는 5명.

     "그래서, 래칭이 탈피한 금속 '다크미스릴' 은, 마자의 흐름 다시 말해 마류를 흘려보내는 것에 의해 일정시간 가공할 수 있게 돼."

     무슨 당연한 말을 하는 거냐는 용들과, 그건 알고 있다는 표정의 5명.

     "그런데, 난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마자를 흘릴 수 있어.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

     "아~! 너였는가! 내 비늘로 무기와 갑옷을 만든 범인이!"

     삐땅의 말에 래칭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었다. 그것도 그렇다. 래칭을 상처입힐 수 있는 것은 다크미스릴 뿐. 하지만 다크미스릴은 보통은 가공불가. 하지만 여기의 소녀들은 에리스의 스틸레토, 레베의 카타나블레이드, 후라우의 핼버드, 캐티에 이르러서는 무언가의 신술이 더욱 부가된 브레이브 릿퍼라는 화려한 장비를 가진 것이다.

     "뭐 사소한 일은 괜찮다고 래칭, 그래서 이 다크미스릴 말인데, 나한테 이런 아이디어가 있어."

     "뭐냐, 클레어한테 마법의 요술봉이라도 만들어줄 거냐."

     "바보같은 용은 닥쳐."

     "잠깐 저기로 따라와."

     깡!

     에리스와 후라우의 아이컨택트 후에 잠시 조용해진 브냥과 삐땅. 삐땅은 머리를 매만지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래칭, 스쨩, 프린, 브냥, 너희들도 메베트의 상태를 눈치챘지?"

     고개를 끄덕이는 용들과, 영문을 모르겠다는 5명.

     "그러니, 이 다크미스릴을......"

     삐땅의 설명에 눈을 빛내는 5명. 특히 클레어가 의욕에 가득 차 있었다. 용들도 납득한 모양.

     "재밌네 삐땅. 그럼 클레어와 삐땅은 공방길드에서 5일 동안 지내줄래?"

     "쉬운 일이야 에리스!"

     "당연하지 에리스. 클레어, 힘내보자!"

     그렇게 되어, 이 자리는 일단 파하게 되었다.

     

     여기는 스카이캐슬의 도적길드.

     "역시 그랬습니까."

     기스의 말에, 스카이캐슬 도적길드마스터는 유감이라는 표정으로 수긍했다.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이미 스카이캐슬의 어둠은 도적길드의 통제를 듣지 않아."

     "그래서, 피치, 다무즈, 클리프, 그리고 나이트메어드래곤이라는 녀석의 정보는 어느 정도까지 입수하고 있습니까?"

     "포기했다. 수상한 거야 알고 있었지. 하지만 꼬리를 잡을 수가 없어. 그 피치라고 하는 드래고닉 발큐리아, 전에 술집 가희였던만큼 듣기 좋은 말을 잘 한단 말이다. 왕과 공보관의 사이에 녀석들을 끼워놓고 말았지 뭔가. 솔직히 도적길드로서는 두손두발 다 들었다."

     "그렇다면 왕령에 따르겠다는?"

     "그렇게 판단한 귀족들도 많다. 하지만 어둠을 아는 우리들이기 때문에, 왕령의 위험함을 알 수 있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냉정해진다면, 저 왕령이 왕과 왕가에 아무런 이득도 없을 뿐이며, 왕 자신의 멸망에 다가서는 것이라고 눈치챌 것이야. 여기까지다, 당분간 도적길드는 겉으로만 복종하기로 했다. 너도 무모한 짓은 하지 말라고."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야기를 들은 용자 그레이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아, 그 우둔한 장사한테는 그 정도의 기대도 안 해. 하지만 가능하다면 사바트의 적대자가 되어줬으면 하는군."

     마스터의 말을 들으며, 기스는 도적길드를 나섰다.

    728x90

    '판타지 > 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9 머군  (0) 2021.05.23
    148 5명째의 희생자  (0) 2021.05.23
    146 현황파악합니다~  (0) 2021.05.21
    145 제노사이드  (0) 2021.05.21
    144 긴급신호  (0) 2021.05.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