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 가란 황국군의 후퇴와 그 후2021년 05월 22일 15시 12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795dx/120/
누구의 눈으로 봐도 확실한 총대장의 전사에 의해, 가란 황국군은 무너졌다.
결국 살아남은 노예는 이 전장만 해도 2만 명에 달했고, 그 중 절반 가까이가 내 나라에 살기로 희망하였다.
그리고 약 1만 명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의외였던 점은, 수인은 대부분 내 나라에 오기로 희망했다는 점이다.
엘프는 100명 이상이 있었지만, 90명 가까이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예상대로입니다.
광대한 전장을 범위회복마술을 외치며 돌아다니면서, 남은 모두를 자기 나라로 돌아갈 자와 내 나라로 올 자로 나누게 하였는데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주인님, 왜 그러신가요?"
내 나라에 오겠다는 1만 명을 앞에 두고서, 엘레노아가 내게 물어보았다.
"....일단, 오늘은 어떻게든 모두를 번화가까지 데리고 가자. 또 한쪽의 전장에도 사람이 모여있을 텐데, 번화가의 빈 집만으로는 모자랄까?"
"그렇군. 한 방에 네 명을 재운다면 문제는 없어보이네."
카르타스가 그렇게 말하자, 로자도 동의했다.
"좋아, 너희들은 이제부터 우리 에인헤랴르의 국민이다. 일은 얼마든지 있으니 무직이 될 일은 없을 거다. 며칠 기다려준다면 집까지 증정하겠다! 가족과 떨어진 자는 잠시 기다리면 마중하러 가는 것을 도와주겠다! 그럼, 이제부터 잘 부탁한다!"
내가 모두에게 그렇게 고하자, 환호성이 대지를 진동시켰다.
그리고 옆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들었던 탓인지, 내 국민이 되고 싶다는 자가 3천 명 더 늘어났다.
전쟁이 끝나고 며칠.
코란우드 근교에서의 전장에서 목숨을 부지한 전 노예를 포함하고 보니, 새롭게 이주해 온 국민은 3만을 넘었다.
내 나라의 위병도 총 1만 명이나 되었다.
핑클의 형제는 상인길드의 협력 덕분에 체포하여 메아스로 강제송환하였다.
건국 사업은 놀랄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제는 국제연맹과 항공운송사업이 문제인데, 이쪽은 약간 난항을 겪고 있다.
가란 황국에서의 대답이 없는 것이다.
전후의 조약 등을 리아나가 서류로 만들어 타진해보았지만, 전혀 소식이 없다.
뭐, 이유는 알고 있으니 이쪽에서도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그 이유란, 이번 전쟁에서 살아남은 병사와 돈을 받지 못한 용병단이 가란 황국의 황도를 습격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전쟁을 위해 강제적으로 물자와 병사 등을 징수된 각 지방에서도 반란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어째서 이렇게나 빨리 가란 황국군의 역사적 패배가 각지에 전해졌는가.
메아스의 행상인들을 써서 정보를 퍼트렸기 때문이다.
물론, 비상마술을 쓸 수 있는 나의 길드멤버들이 움직여 준 덕에 불과 3일 만에 곳곳에 정보가 퍼진 것이다.
그 때문에 가란 황국의 황국황 하칸의 권위는 추락. 각 지방에서는 쿠데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애초에 가란 황국은 실력주의로 이루어진 나라였기 때문에, 실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황국황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
아마 가란 황국은 각 지방이 쪼개질 것 같지만, 그 부분은 나도 방치할 예정이다.
그런 이유로, 국제동맹과 항송운송에 대해서 가란 황국의 문제는 미루어두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동맹에도 항공운송에도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엘프국과 수인국, 그리고 드워프국이다.
인멘스타트 제국은 아직 교섭중이어서 상태를 지켜봐야한다.
그래서 엘프, 수인, 드워프의 나라에 사자를 보내어, 가능하다면 국제동맹과 항공운수에 찬성을 표명하게 하고 싶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국왕인 나 자신이 가는 것도 상관없다는 의견이다.
"엘프의 나라인가...."
나는 알현실의 옥좌에 앉아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엘레노아가 옅은 미소를 띄우면서 날 보았다.
"주인님, 표정이 밝으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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