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 사이노스와 로렐의 전투2021년 05월 18일 21시 11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795dx/110/
사이노스는 상대의 검을 보고는, 일부러 아이템박스에서 강철의 칼을 꺼내들었다.
그 모습을 본 로렐이 얼굴을 찌푸리면서 입을 열었다.
"어이어이, 무기의 수준을 맞추고 기술을 겨루려는 거냐? 얼마나 싸움을 좋아하는 거냐고."
로렐이 그렇게 말하자, 사이노스는 검은 칼집에서 칼을 빼들고 칼날을 밑으로 향했다. 칼의 표면에 떠오른 흰 파문이 빛에 반사되어 요사스럽게 반짝였다.
"흐흐흐....소인의 첫 애도, 오키쿠상이 피를 빨고 싶다고 떨고 있소이다...."
뭐냐, 그 요도는.
내가 어이없어하고 있자, 로렐은 한숨을 내뱉으며 검을 들었다.
"난 귀찮으니 평소의 이걸로 갈래."
로렐은 그렇게 말하며 사이노스를 곁눈질하였다.
아니, 최강의 무기를 쓰는게 좋다고. 좋은 인재가 있다면 죽지 않도록 하면 될 뿐이니까.
사이노스는 나중에 정좌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희고 긴 머리카락의 수인이 사이노스를 향해 걸어갔다.
"난 백랑족의 전사, 바렐! 사이노스라는 자여, 정정당당히 승부요!"
"좋소!"
두 사람은 그런 대화만을 나누고서, 단번에 달려갔다.
정면에서의 부딪힘이다.
"샤아!"
먼저, 바렐이 기합소리를 내며 폭넓은 검을 재빨리 휘둘렀다.
대각선 위에서 대각선 아래로 내려치는 검을, 사이노스가 지면에 빨려드는 것처럼 고개를 대각선 앞으로 내밀며 숙여서 피했다.
평소였다면, 그 다음에 사이노스가 휘두른 칼로 끝났다.
하지만 놀랍게도 바렐은 상대가 피했다고 판단한 순간, 앞으로 고꾸라지듯이 전방으로 굴렀다.
그 직후, 바렐이 서 있던 장소에 사이노스의 칼이 횡베기로 휘둘러졌다.
"이런! 상당한 움직임! 훌륭하오, 바렐!"
칼을 휘두른 자세로 멈춘 사이노스는, 떨어져서 일어서는 바렐를 보고는 꼬리를 저으면서 칭찬하였다.
사이노스 정말 기뻐하네.
"스킬 좀 쓰라고, 사이노스..."
그런 사이노스를 보고, 로렐이 더욱 미간에 주름을 지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장비도 특수효과는 경험치업만 있으니까, 사이노스는 아무런 보정도 없는 상태인데다가 스킬도 쓰지 않는 건가.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놀랐다.
처음으로, 사이노스와 전투다운 전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나타난 것이다.
S랭크 모험가인 브륜힐트보다도 강해보인다.
"....보이지 않았지만, 피했다고 한다면 공격이 올 거라 느끼고서 도박에 나선 것 뿐이오."
하지만, 바렐은 분하다는 듯 그렇게 말하며 검을 다시 들었다.
감으로 피한 것인가. 하지만, 그것도 실력이다.
내가 감탄하고 있자, 사이노스가 기쁜 듯 입을 열었다.
"좋소! 다음은 소인부터 가겠소! 연속으로 베어버릴 것이니, 제대로 피하고 튕겨내고 반격해보시오!"
사이노스 씨, 그건 꽤 위험하지 않습니까.
내가 갑자기 허들을 높인 사이노스에게 냉담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자, 바렐은 입가를 들어올렸다.
"....그런 괴물같은 실력인데, 정말 아이같이 노는 모습. 최후의 상대가 귀공이어서 좋았소, 사이노스."
바렐은 그렇게 말하며 양발에 힘을 주입하며 사이노스를 바라보았다.
정말인가? 정말로 최후의 상대가 사이노스여도 괜찮은가?
난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렐을 바라보았지만, 시야 한켠에서 로렐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아, 잠깐 기다려 너희들! 저쪽의 두 사람은 즐기고 있는 모양이니, 귀찮지만 내가 상대해줄게."
로렐이 그렇게 말하면서, 바렐과 노려보는 사이노스의 뒤로 향하려던 두 남자를 보았다.
두 남자는 회색 가죽갑옷을 입고 있었고, 손에는 날이 무딘 나이프가 쥐어져있었다.
"....할까."
"그래."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보고서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단번에 로렐을 향해 달려갔다.
한 사람은 로렐의 오른쪽에서, 또 한 사람은 로렐의 왼쪽으로 돌아서 등뒤를 점하려는 모양이었다.
완전히 좌우에서의 협공이 아니라, 약간 위치를 어긋나게 하며 공격할 셈인 모양이다.
하지만, 로렐은 물끄러미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결계와....자동회복을 일단 해둘까."
그런 혼잣말을 하고서, 로렐은 결계마술과 체력회복의 마술을 자신에게 걸었다.
불과 1초에서 2초 사이의 일이다.
로렐에게 달려드는 2명은 그런 일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나이프를 들고 그대로 로렐의 목을 향해서 베어들었다.
하지만, 나이프는 금속음과 함께 튕겨났고, 나이프를 휘두른 남자들은 자세를 무너뜨렸다.
"자, 끝. 저지먼트 크로스."
로렐은 두 사람은 재미없다는 듯 바라보다가 한마디 중얼거리며, 성기사의 장기라고도 말할 수 있는 마술을 발동했다."
로렐을 중심으로, 흰 빛의 십자가가 지면에서 떠올랐다.
사방 5미터 정도의 범위를 공격하는 마술이지만, 마력이 높은 성기사가 사용하면 그 위력은 무시못할 것이 된다.
"......"
로렐의 마술이 발동하자마자, 두 남자는 소리도 못내고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어? 증발했어?
너무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된 내가 절규하고 있자, 로렐은 갑옷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진 두 사람 따윈 신경쓰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좋아, 다음 녀석 와라."
아니, 절대로 안 온다고, 로렐 씨.
셰리와 리아나의 마술은 중위의 윗부분 정도의 위력은 있었다.
그 마술을 견딘 수십 명은, 게임에서 말하는 중급자 정도의 레벨일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지만 최상위 클래스인 로렐의 공격에는 전혀 당해낼 수 없다.
그것은 보던 자들도 이해했을 것이다,
"....누구도 오지 않네. 나리! 어떻게 합니까?"
로렐은 이쪽으로 돌아보며 그런 말을 꺼냈다.
사이노스 쪽을 보니, 팔과 배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치명상을 계속 피하고 있는 바렐과 기쁜 듯이 칼을 겨루고 있다.
뭐냐, 저 변태는.
"마스터. 군이 전진을 개시했어."
내가 사이노스의 전투를 보고 있자, 뒷쪽에서 서니가 그렇게 말해왔다.
확인해보니, 확실히 황국군은 이쪽으로 향해오고 있지만, 최전열의 병사들은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싫어하면서 진군하는 것이 확실하다.
"....로렐. 잠깐 물러나."
"예이!"
내가 지시하자, 로렐은 풀플레이트메일을 차고 있다고는 믿기 어려운 속도로 이쪽에 왔다.
내가 그걸 확인하자, 서니를 비롯한 원거리 전문의 전투직들을 바라보았다.
"일제히 하급 마술....그렇지, 불 이외의 마술을 마구 쏴. 대군이니까, 방향이 겹치지 않도록 가로로 나열해서 마술을 쓰라고."
"알았어."
내가 지시를 내리자, 서니를 중심으로 멤버들이 좌우로 퍼졌다.
상대의 폭에 맞춰서 넓어졌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람당 간격이 10미터에 가깝게 벌어졌다.
"로렐, 세디아. 손이 빈 녀석들을 이끌고 원거리 녀석들을 지켜줘."
"예이!"
"알았어!"
난 대답하고서 달려가는 길드멤버들을 바라보면서, 가란 황국군의 진군 상태를 확인했다.
대열을 다시 짠 가란황국군은 상당한 속도로 진군해오고 있다.
자포자기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사이노스! 후퇴해라~!"
나는 아직도 싸우고 있는 사이노스에게 그것만을 고하고서, 서니 일행 쪽을 향해 입을 열었다.
"좋아, 전원 일제히 마술을 발동."
"오케이."
내가 마술발동의 지시를 내리자, 서니가 재빨리 빛의 마술을 발동시켰다.
그리고, 옆으로 늘어선 길드멤버들이 일제히 마술을 발동시키기 시작했다.
"잠깐!? 겨, 경! 후퇴할 시간 좀 주시오!"
사이노스는 재주껏 날아오는 마술을 피하면서 그렇게 외쳤다.
아니, 괜찮아 보이잖아, 사이노스 군.
728x90'판타지 > 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5 가란 황국군의 제 1 군 격퇴 (0) 2021.05.19 104 마술 난사 (0) 2021.05.18 102 가란 황국군, 제 1 군 (0) 2021.05.18 101 슬슬 전쟁이라도 해볼까 (0) 2021.05.17 100 아침, 가란황국군과 충돌하는 날이지만 마을의 시찰을 하는 렌렌 (0) 2021.05.17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