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 가란 황국군, 제 1 군2021년 05월 18일 20시 33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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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었다.
어제의 선전포고도 했었으니, 어젯밤은 세렌니아에 있는 비리아즈의 거성에서 길드멤버들과 함께 하루를 지냈다.
란브라스로 향하는 황국군 쪽이 진군속도가 늦었기 때문에, 먼저 코란우드로 향하는 군과의 결전이 된다.
우리들은 집무실로 가서 비리아즈와 대면했다.
"안녕하십니까, 폐하. 오늘은 슬슬 전쟁이로군요."
"그래. 뭐, 이쪽은 낮에는 끝나겠지. 그러면 다음에는 란브라스로 향하는 군에 선전포고를 해둬야겠다."
"흐, 흐흐. 가란 황국을 상대로 그 여유라니. 마치 질 나쁜 농담같군요."
"오늘은 사망자가 적을지도 모르겠어. 상대의 머리가 조금이라도 돌아간다면, 그렇겠지만."
내가 그렇게 말하고 걸어가자, 비리아즈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우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배웅하였다.
비상마술로 단번에 어제의 가란황국군이 있던 장소에 이동하자, 이미 가란황국군은 전열을 갖추고 행군을 개시하고 있었다.
나는 공중에서 등뒤로 고개를 돌려서, 셰리와 리아나를 보았다.
"이번에 셰리와 리아나는 제일 먼저 광범위한 효과가 있는 공격용 마법을 써줘. 한방이면 되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셰리와 리아나는 약간 표정이 창백해졌으면서도 씩씩하게 입술을 깨물며 끄덕였다.
"안심해. 우리들이 앞에 나설 거니까 부상입을 일도 없고, 영창할 시간도 충분히 있다. 편하게 상대해."
내가 그렇게 말하자, 두 사람은 큰 목소리로 대답하고서 미스릴로드를 꾹 움켜쥐었다.
그 두 사람의 뒤에는, 키라가 걱정스럽게 두 사람을 보고 있었다.
"좋아, 적의 정면에 내려가자. 영창의 시간도 생각해서, 200미터 정도 전방으로 해볼까."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마침 적당해보이는 장소에 낙하하였다.
"자, 이 자리에 남았다는 것은 전쟁에 참가하겠다는 뜻이다! 알겠지, 네놈들! 적에게는 봐주지 않을 거다!"
내가 소리내어 그렇게 말하자 가란 황국군의 병사들에게서 노호성이 울려퍼졌고, 황국군은 진군속도를 올렸다.
상대의 의사를 확인한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질린 표정으로 미스릴로드를 꽉 움켜쥐고 서 있는 셰리와 리아나를 보고, 난 입을 열었다.
"좋아, 영창개시다. 좋아하는 마술을 쏴. 저만한 대군이다. 셰리가 왼쪽, 리아나가 오른쪽에 쏘면 물과 불의 마술을 구사한다 해도 부딪힐 일은 없겠지."
내가 그렇게 고하자, 두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스릴로드를 가슴 앞에 들었다.
눈을 감고 영창을 개시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이번에는 뒷쪽에 늘어선 길드멤버에게 고개를 향했다.
"자, 첫 발은 이 두 사람의 마술의 위력을 견학하겠지만, 만일 적 쪽이 빠르다면 낭패가 된다. 그러니, 사이노스, 세디아, 로렐을 중심으로 근접전투직이 중거리에서 원거리의 스킬로 공격. 원거리의 전투직은 서니를 중심으로, 셰리와 리아나의 공격 이후에 공격."
"예!"
내가 지시를 하자, 모두가 기세좋게 대답하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근접전투직 20명이 셰리와 리아나의 앞에 벽처럼 줄지어섰고, 리아나의 대각선 뒤에서는 키라가 미스릴 단도를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뒷편에 내가 섰고, 최후방에는 마술사와 궁사, 소환사 등의 원거리 전문의 전투직이 나란히 섰다.
이쪽의 준비가 갖춰지자 다시 가란 황국군의 진군속도를 확인보니, 속도를 더욱 놀린 모양이었다.
거리는 이제 100미터 정도일까.
"경, 소인의 기술은 이제 닿을 것이오."
"기다려."
사이노스가 이쪽을 돌아보며 내게 공격허가를 요구했지만, 난 즉시 각하했다.
약간 눈을 감고서 영창하는 셰리와 리아나가, 이제 영창을 끝내려 하고 있다.
이거라면 때에 맞겠구나.
"좋아, 2명의 마술이 먼저 발동한다. 사이노스와 로렐이 두 사람의 눈앞에서 벽이되고, 그 후에는 내가 있는 곳까지 후퇴. 2명의 마술이 발동하는 순간에는 사이노스와 로렐도 옆으로 피하라고?"
"예!"
"네!"
내가 지시를 내리자, 모두가 대답을 하며 일제히 선 위치를 바꾸었다.
그리고, 바로 셰리와 리아나가 눈을 떴다.
"물이여! 거친 파도로 모든 것을 심어삼켜라!"
"바람이여! 소용돌이로 휘몰아쳐서, 모든 것을 찢어발겨라!"
두 사람이 그렇게 말하며 미스릴로드를 앞으로 내밀자, 셰리가 노렸던 가란 황국군의 좌측에는 높이 10미터 정도에 달하는 거대한 파도가, 리아나가 노리는 오른쪽에는 폭이 수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회오리가 휘몰아쳤다.
수 만에 달하는 대군세라고는 해도, 그런 자연재해같은 현상에는 대처할 방법도 없이 날아가고, 떠내려갔다.
그 광경에, 술사 2명 쪽이 놀란 표정으로 굳어버렸다.
참고로 나는 두 사람의 마술발동의 대사가 비슷하다는 점에 의식이 가 있었다.
마법의 형태가 몇 가지 있는 것인가.
아니라면 일부는 나처럼 전이한 자가 가르치고 전한 마술일까.
사이노스가 이쪽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경! 꽤 하는 자도 있는 모양이오!"
사이노스가 그렇게 말해서 고개를 들자, 지금의 마술을 버틴 자가 이곳저곳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의 마술은 범위로 보아 최전선의 천명에서 이천명 정도를 날려버렸을 것이다.
100명은 되지 않아보이지만, 그 마술에 버틴 자들의 뒷쪽에는 가란 황국군의 대군이 의연하게 창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움직임은 완전히 멈춰져 있었다.
"셰리, 리아나. 여기로 돌아와도 좋다."
내가 그렇게 말하며 둘의 등에다가 물러나기를 권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공주님!"
키라가 급히 리아나의 곁으로 가서 말을 걸었다.
".....어? 아, 저, 저는...."
리아나가 키라의 목소리에 반응했지만, 아직 그 표정과 목소리에는 냉정함이 보이지 않았다.
"....흠. 사이노스, 로렐. 둘이서 남은 녀석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싸울 생각이 있는 녀석은 쓰러트리고 와. 실력과 성격을 봐서 재미있는 녀석은 죽이지 말고."
내가 그렇게 말하자, 사이노스와 로렐이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섰다.
가란 황국군의 본대가 추스르는데 시간이 걸릴 테니, 그 사이에 셰리와 리아나를 후퇴시키자.
사이노스와 로렐이 싸우면 다시 시간벌기가 될 것이다.
"소인은 경의 부하인 사이노스요! 자, 의욕이 있는 자는 덤비시오!"
"마찬가지로 나리의 부하, 로렐이다. 내 쪽에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사이노스를 노려라!"
"오, 양보해주는 것이오? 로렐."
"그래. 난 딱히 전투광이 아니니까. 사이노스가 벅차면 내가 도와주는 흐름으로...."
두 사람은 그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최전선에 섰다.
그러자, 그 마술에 버틴 자들 중에서 제일 커다란 남자가 사이노스를 노려보았다.
흰 장발과 개처럼 생긴 귀가 달려있다. 개나 늑대수인일까.
그 수인은 칼날 부분이 1미터 가까이 될법한 폭넓은 검을 한손에 들고, 가벼운 갑옷을 입고 있었다.
".....재밌구려. 부인을 인질로 잡혀서 노예가 되었을 때는 최악의 죽음을 맞는 미래를 상상했었지만, 설마 무인으로서 죽게 되다니. 이러니까 인생은 재밌소."
수인은 그렇게 말하고서 허리를 낮추며 검을 옆으로 들었다.
그 무인다운 자세와 각오에, 사이노스는 유쾌함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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