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 가란 황국군의 제 1 군 격퇴2021년 05월 19일 01시 01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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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널린 사체.
전장의 풍경으로서는 당연하다고 생각될 경치였지만, 쓰러져 있는 것은 다른나라의 병사들 뿐이었다.
"이야, 경! 상당한 강자가 몇 명 있었소이다!"
사이노스는 기분좋아하며 나에게 다가와서는, 칼을 허리춤에 꽂으며 웃었다.
"사이노스는 주목할만한 녀석과 아직 살아있는 노예를 찾아서 서니나 로렐한테 가르쳐주고 와."
내가 그렇게 지시를 내리자, 그는 가벼운 대답을 하고서 시체의 산을 뛰어넘으며 걸어갔다.
길드멤버는 2인 1조로 용병과 노예 생존자를 찾아서 치료해주며 돌아다녔다.
잘만 하면 소질있는 병사를 우리나라에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메아스가 회수한 노예는 항공운송에 필요하니 그쪽으로 돌리고, 남은 인재들도 번화가에서 공무원으로서 일하게 하자.
그걸 고려한다면, 내 나라의 수도인 발・발하라 성의 번화가에는 병사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있는 자들은 마을로 찾아온 용병 등을 시험해보고 채용한 병사들 뿐이어서, 완전히 수가 부족하다.
그렇다면, 모처럼의 이번 전쟁을 활용해야한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연실색하여 땅에 주저앉아있는 셰리와 리아나의 옆에서 허리를 굽혔다.
"괜찮은가?"
"괘, 괜찮아요. 조, 조금, 무서웠을 뿐이어서...."
"....가공할만한 무력이에요. 이 정도의 힘이 있다면, 확실히 수만, 수십만의 평범한 병사를 긁어모아도 의미가 없겠네요."
리아나가 그렇게 말하자, 옆에 선 키라가 고개를 떨구면서 입을 열었다.
"....가란 황국은 끝장이겠죠. 이만큼의 큰 손해와 역사적인 패배입니다. 어떻게든 나라를 존속시키려 해도 쇠퇴일로를 걷게 되겠죠."
키라가 그렇게 말하자 잠시 3명은 입을 열지 않았지만, 침묵을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인지 셰리가 날 보며 입을 열었다.
"저, 저기, 그러고 보니, 여러분들이 매직포션을 마시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요, 매직포션과는 다르게 마력을 회복하는 수단이 있나요?"
"저것들은 밑에서 세는 편이 빠를 정도의 마술 뿐이다. 마력의 소모도 거의 없으니, 1시간을 계속 쏴도 문제없어."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3명은 이쪽을 돌아보았다.
"저, 저기...모든 마술이 상급마술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저걸 1시간..."
"여기에서 봐도 거의 바위의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마술사가 20명 정도 있었으니까 그렇게 보인 거겠지. 나 혼자서는 바위의 비를 내리게 하는 건 무리라고. 바위 천개나 2천개는 내리게 할 수 있지만."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번에야말로 3명은 절규하고 말았다.
그 3명의 모습을 보면서 주변으로 눈을 돌리자, 먼 곳에서 몇 명의 병사를 대동한 사이노스가 여기로 오고 있었다.
"경! 우리나라의 병사가 되고 싶다는 자를 데려왔습니다!"
사이노스는 그렇게 말하며 내 앞에 서고서, 뒤에 선 자들을 곁눈질로 보았다.
1명은 사이노스와 싸웠던 바렐이라는 늑대수인이었다.
역시, 저 녀석은 그 마술의 빗줄기 속에서도 살아남았는가.
상처도 치료받았는지, 사이노스와의 싸웠을 때 흘리던 피도 멎어있었다.
그 외에는 수인남이 5명 수인녀가 3명. 인간남이 8명 인간녀가 2명. 그리고 엘프남이 2명에 엘프녀가 2명.
총 22명이다.
아직 로렐과 서니 등의 회복마술을 쓸 수 있는 멤버가 쓰러진 병사들의 안을 방황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병사후보가 더욱 늘어날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좋아, 발・발하라 성에서 채용시험이다. 다른 생존자 중에도 괜찮아보이는 인재가 있으면 팍팍 스카우트해와. 나와 셰리, 리아나와 키라는 일단 또 하나의 황국군의 동향을 보고 가기로 한다."
내가 그렇게 말하며 일어서자, 셰리와 리아나도 서둘러 일어섰다.
그런데, 비상마술을 쓰려고 하는 내게 바렐이 말을 걸어왔다.
"실례하겠습니다. 잠시 괜찮겠습니까, 국왕폐하."
바렐은 익숙치 않은 듯한 존댓말로 그렇게 말했다.
"뭐지?"
"전 일족의 규율로서 승자에게는 복종합니다. 다만, 고향이 남긴 가족의 생존만 확인된다면....."
"아. 신경쓰인다면, 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 데리고 가줄게. 가족도 함께 와도 되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여태까지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른 자들까지 소리내어 기뻐하였다.
아니아니, 모두의 가족을 데리러 가는 건가?
뭐, 길드멤버들도 돕게 해서 분담한다면 금방 끝나겠지. 아마도.
"자, 그럼 다음 일은 거기의 사이노스한테 물어봐. 일단 여기도 전쟁중이니까. 뭐 그다지 바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선전포고 정도는 해야지."
"....실례를 무릅쓰고 말씀드린다면, 그건 전쟁이 아닙니다. 압도적인 힘에 의한 일방적인 유린입니다."
확실하게 말하는 바렐의 말에, 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꽤 봐주긴 했지만 말야. 그전에 황국군과 싸웠을 때는 지형도 바뀌었고, 누구 하나 살아남지 않아서 정말 뒷맛이 나빴지. 이번엔 어느정도 봐주기가 성공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았나."
그리고, 나는 다음부터는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깜짝 놀라고 있는 전직 노예들에게서 시선을 뗀 후에 비상마술을 행사하였다.
나와 셰리, 리아나와 키라는 하늘로 떠올라서 다음 전장을 향해 날아갔다.
자, 저 노예들은 쓸만할까.
이쪽을 원망하는 자도 있겠지만, 뭐 전쟁이니 단념해줬으면 한다.
이 전쟁이 끝난다면 어느 정도의 정예가 우리 군에 가담할 것인지 기대하는 낙이 하나 생겼다며, 난 슬쩍 미소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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