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4 메아스의 협력2021년 05월 11일 18시 28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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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트가 고개를 숙인 와중에, 핑클은 나의 상담의 유용성을 깨닫고서 감탄의 목소리를 자아내었다.
"혁신적이다! 비상마술을 사용하는 자가 많이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은 있지만...이런 방법이 있을 줄이야...! 역시나 렌 국왕폐하! 누구도 떠올리지 못했던 일대사업입니다!"
"...그래, 고맙다."
아니, 지구의 시스템을 통채로 베낀 것일 뿐인데.
"...뭐 상관없나. 구상으로서는, 먼저 각국의 수도에 지점을 설치하고, 노예 안에서 마력이 높은 자를 골라서 나의 성에서 연수를 시키고, 마력이 없는 자는 각 지점에서 일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세계 유일의 항공운송을 성공시킨다면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도 최신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비상마술로 재빨리 짐과 사람을 나르고, 국제동맹으로서의 정보교환도 남몰래 가능하며, 동맹 상대와 적대하는 자가 나타나도 재빨리 원군을 보낼 수 있겠군요....그리고, 모든 정보는 한번은 반드시 폐하에게 모일 것입니다."
라고, 핑클은 쉽사리 나의 계획을 밝혀내고 말았다.
"....그렇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폐하의 말씀에 비하면 규모는 상당히 작아지지만, 세계 굴지의 행상인에 의한 물류를 가진 우리나라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정보수집력이 세계 제일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가족에 의해 왜곡되고 말았습니다만."
"그렇군. 그렇다면 내 생각도 눈치채일 법 하다. 만일 항공운송이 생긴다면 각 지점을 연결하는 경로에서의 복잡한 정보수집이 가능하니까,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보가 모이게 된다. 할 텐가?"
내가 멋쩍게 웃으면서 한손을 내밀자, 핑클은 강하게 나의 손을 쥐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 이야기에 따르지 않은 상인은 없다구요! 보고만 있으십시오. 이번의 손해 따윈, 순식간에 되찾아보이겠습니다!"
"그래서, 어때. 상관없을까, 로몬트?"
"...저희 왕가가 무너지기는 커녕, 틀림없이 여태까지보다도 번영할 이야기입니다. 불만은 없습니다. 폐하의 상냥한 마음씨에 감사드립니다."
로몬트는 그렇게 말하고서 작게 한숨을 쉬었다.
역시, 핑클이 형 2명이 걱정되어 견딜 수 없는 모양이다.
"안심해. 거스르지 않으면 죽이지는 않아. 가능하다면 네 최후의 힘으로 투옥시켜."
"이야기는 들었지... 급히 소수의 정예를 이끌고 가란 황국으로 가서, 자식들을 구속시키고 와라. 저쪽에서 활동하는 행상인들에게 노예들을 회수라하고 전하고, 잘 안 된다면 범죄노예 이외의 노예는 배의 가격으로 다시 사들이라고 전해라."
로몬트가 그런 지시를 내리자, 로몬트의 호위를 하고 있던 두 여자는 곧장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 두 사람은 저희 왕가를 모시던 두 가문의 여식입니다. 저를 모시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에, 돌아왔을 때에는 핑클을 모시게 되겠지요."
"경. 그러고 보니, 소인,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소이다...."
그 때, 이야기가 매듭지어졌다고 판단했는지 사이노스가 내게 그러한 말을 걸어왔다.
"뭔데?"
사이노스는 송구스럽다는 모습으로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서, 내게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저기, 조금 전 싸웠던 고양이수인 소녀를 소인에게 주지 않겠소!"
".....뭐?"
사이노스의 말에, 나는 무심코 굳어버리고 말았다.
"아, 아니....지금 수행하고 있는 단을 방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2명을 동시에 훈련시킬 것이오...그 소녀를 제자로 들여서 말이오..."
"제자로? 그건 상관없지만, 그렇게나 마음에 들었어?"
"경께서 말씀하셨던, 영웅이 될지도 모르는 인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소."
영웅?
아하, 이 세계의 인간이 강해지는지 시험해보는 것이었나.
미스릴 장비와 매직아이템으로 갖춰놓긴 했어도 단은 꽤 강해진 모양이니, 한 명 정도는 병행작업으로 육성해도 좋을까.
"알았다. 일단 데리고 올까."
"예!"
내가 승낙하자, 사이노스는 기뻐하면서 대답하였다.
난 사이노스의 대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후, 핑클을 보았다.
"자, 시간이 승부다. 핑클. 지금부터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메아스를 견인할 존재가 될지 안 될지가 결정된다. 가란 황국이 얼마나 병력을 모은 후에 움직일 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시간은 없겠지."
"알겠습니다. 곧장 움직이겠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핑클은 로몬트 쪽을 향해서 걸어갔다.
"아버지, 당주의 증표를 부탁드립니다."
핑클이 그렇게 말하자, 로몬트는 얕게 끄덕이고는 핑클의 오른손의 손목을 쥐었다.
"인헤라탕스・콘트랙트."
로몬트가 그렇게 말하자, 핑클의 손목이 옅은 푸른빛을 발했다.
그곳에는 푸른 문자와 기호로 된 팔찌같은 것이 있었다.
팔찌는 마치 흡착된 것처럼 핑클의 손목에 문제없이 장착된 모양이다.
"왕위계승, 감사합니다."
핑클은 그렇게 말하며 로몬트에게 고개를 숙이고 난 후, 날 돌아보았다.
"자, 갑니다! 다른 왕가에도 이야기를 전해두겠습니다! 폐하도 협력해주셔야겠어요!"
핑클은 그렇게 말하고는 방을 나갔다.
"어이어이, 의욕이 있는 것은 좋지만...."
내가 쓴웃음을 지으며 사이노스에게 따라가도록 말하자, 방에 남은 로몬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렌 국왕폐하. 아니, 용기사님...자식을 부탁드립니다."
로몬트는 누군가라고는 말하지 않고, '자식을' 이라고 말했다.
난 그 사실을 눈치챘지만, 딱히 언급하지는 않고 입가를 들며 수긍했다.
"맡겨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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