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4 상인들의 관심?2021년 05월 01일 20시 26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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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체벌을 눈으로 직접 본 상인들은, 확연하게 어제 아침보다도 거리를 두게 되었다.
그것은 미지의 존재에 대한 경외심이기도 하였고, 그 미지의 존재에 대한 기대감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인들을 재주껏 도와주면서 부추겨야만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난 상인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같이 들었다.
"그래도 처음엔 정말 믿을 수 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렇게 현실을 마주하게 되니 부정할 수도 없군요."
"정말 그래요. 설마 신의 대행자님을 살아있는 동안 뵙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상인들의 대화는 대부분 용기사와 이 나라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후의 전망이다.
"상인길드와는 별개로 개인의 가게를 내어도 좋다고 하신답니다."
"하지만, 역시 정문부터 나있는 큰길에 내려고 해도 곧장 들어차게 되겠지."
"폐하는 가게의 종류도 언급하셨었지."
"저희들은 상품을 준비하고 인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가게를 곧장 열 수 없습니다."
"숙소와 음식점은 하고 싶다는 사람만 있으면 곧바로 열 수 있다고."
상인들은 어제의 식사 때와는 정반대로, 제각각 구체적인 장사의 이야기를 주변 상인들과 나누고 있었다.
나는 경제가 발전하는 미래가 보이는 느낌이 들어 미소가 흘러나왔지만, 술을 머금는 것으로 얼버무렸다.
"폐하."
거기서, 핑클이 진지한 표정으로 걸어왔다.
"뭐지?"
"폐하께서는, 이제부터 폐하의 국가를 어떻게 하실 셈이십니까. 괜찮다면 들려주시겠습니까."
핑클은, 행상인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며 그렇게 말했다.
"핑클. 넌 누구냐. 상인이라는 신분 이외에 어떤 신분을 갖고 있는 거지?"
내가 신경쓰이는 일을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핑클은 미간에 주름을 만들며 침묵하였다.
핑클이 입을 열지 않는 사이, 난 천천히 술을 마시고 있었지만, 핑클은 계속 입을 열지 않았다.
이건, 독단적으로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뜻인가.
나라가 관련되었거나, 아니면 주변 상인들에게 아직 알리지 않은 내용이 있다는 것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서 침묵하는 핑클을 흘겨보며 입을 열었다.
"소문을 들었다면 알겠지만, 비리아즈 백작이 일부 주변의 영주와 함께 내 나라에 들어올 예정이다."
"....폐하. 소문으로는, 비리아즈 백작님은 자기 영지를 폐하께 진상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이야 어쨌든, 그렇게 되면 렌브란트 왕국 측이 나쁜 인상을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흠, 인상은 좋지 않겠지. 그리고, 가란 황국도 마찬가지로 여기의 인상이 좋지 않을 거다. 자, 양국은 내 나라를 보고 건방지다, 라고 짜증을 낼 것인가 말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지, 크비드."
"아뇨, 전 일개 상인에 불과해서, 그런 여러 나라가 얽힌 정세의 추이는 좀....."
크비드는 뻔한 태도로 대답을 회피했다.
다시 말해, 내게 말하고 싶지 않은 예상을 한다는 말이다.
"뭐, 보통은 이런 자그마한 신흥국 따윈 짓밟아버린다, 그렇게 되겠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앉아있던 상인들은 갑자기 조용해지고 말았다. 조금 전까지 다른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상인까지 조용해진 것을 보면, 모두 남몰래 우리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을 것이다.
"자, 일부 민중은 이미 용기사의 소문을 들었는데, 그런 상황 하에서 어떻게 트집을 잡을 것인가."
조용해진 식당에서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비안이 입가에 손을 가리며 가슴을 젖혔다.
"어머, 폐하...누르려 해도 눌려지지 않는 가란 황국과, 약화되었어도 여전히 거대한 렌브란트 왕국을 상대로 꽤 강한 자신감을 갖고 계시네요. 그러한 강함, 믿음직함이 폐하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네요."
비안은 그렇게 말하며 잠시 말을 멈춘 후, 눈을 약간 가늘게 하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대국은 대국이에요. 폐하께선, 두 대국을 상대할 각오로 건국을 하셨나요....?"
비안이 그렇게 말하며 내 표정을 살피는 와중에, 핑클이 감정을 읽은 수 없는 얼굴로 동의하였다.
"비리아즈 백작님의 영토는 지키기 쉬운 형태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광대합니다. 변경을 지켜온 만큼, 병사의 숙련도도 높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두 대국이 북쪽과 동쪽에서 동시에 쳐들어간다면, 어떻게 해도 지킬 병력이 부족해서 조금씩 영토를 잃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핑클은, 마치 상인같지 않은 말투로 그렇게 말하고서는 물을 마셔서 목을 축였다.
"난 영토를 침략당해도, 수하의 구원의 요청을 할 때 이외엔 병사를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만일 가란 황국과 렌브란트 왕국이 병사를 진군시킨다면."
나는 거기서 말을 끊고, 모두를 둘러보고 나서 다시 입을 열었다.
"신화의 전투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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