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0 새로운 방문자2021년 04월 28일 08시 04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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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드 촌민들의 거주지 건설과 모험가길드 건설을 개시한 후 5시간.
해질녘이 될 즈음에는 그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 위병의 휴게소까지 함께 말이다.
감격하여 큰 소리로 우는 촌민도 나오는 와중에, 길드멤버들은 허가가 내려진 촌민들의 짐을 옮겨서 이사를 끝내었다.
나는 감개무량해 하였고, 브륜힐트 일행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번화가의 입구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음? 누군가가 왔는데."
라며 뒷쪽에서 용인인 라그레이트가 내게 보고하였다.
보아하니, 주민의 통행을 위해 열어두었던 성벽의 거대한 성문의 저편에서 멍한 상태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상인같은 남자들의 모습이 있었다.
모두가 로브를 둘렀고, 말과 마차에 화물과 사람을 싣고 있었다.
사람의 수는 거의 20명 정도일가.
상당히 많은 무리였는데, 상단일까.
나는 멍한 표정의 집단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잘 왔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번화가가 될 예정인 그라드 촌에."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선두에 선 중년 남자가 의식을 되찾고는 날 보았다.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상인길드와 행상인들입니다. 전 상인길드의 크비드라고 합니다."
크비드라고 소개한 상인은 정중히, 하지만 예리한 안광으로 날 보며 고개를 숙였다.
"그래. 난 이 나라, 에인헤랴르의 왕인 렌이다. 환영한다, 상인들이여."
내가 그렇게 고하자, 크비드의 뒷편에 서 있던 남자들에게서 웅성거림이 일어났다.
"역시 그랬습니까. 이야, 모험가같은 움직이기 쉬운 갑옷 차림이라 해도, 폐하의 고귀한 오오라는 숨길 수 없군요."
"그런가. 그런데, 보는 대로 번화가는 건설중이라서 말이다. 괜찮다면 이 마을의 성으로 세운 성에서 환대하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
내가 그렇게 말하자, 다시 크비드의 뒷쪽에서 몇몇 소리가 생겨났다.
"이거이거....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저희들이 처음으로 발을 디딘다는 영예를 얻게 되는 것입니까?"
"아니, 저기에 있는 브륜힐트의 일행이 첫 손님이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번에야말로, 크비드도 포함한 상인들이 일제히 경탄의 목소리를 내었다.
"세, 세상에....아니, 확실히 저기 계신 분들은 S랭크 모험가인 브륜힐트 공. 그리고 모험가 파티인 백은의 바람의 멤버....오? 오그마 공이 안 계십니다만?"
크비드는 그렇게 말하며 브륜힐트를 보았다.
브륜힐트는 크비드의 시선을 받고 대답했다.
"오그마는 렌브란트 왕국의 국왕과 만날 일이 있어서 왕도에 갔어. 합류할 때까지 큰 의뢰도 받을 수 없어서, 변경에 있던 우리들만으로 란브라스에 와서 이 나라를 알게 된 거야."
"그랬습니까. 군신으로 일컬어지는 오그마 공과 부디 대화해보고 싶었습니다만...."
"아마, 며칠 있으면 여기까지 도착하지 않을까? 우리들은 이 마을에 거점을 옮길 것이니, 여기에 있으면 언젠가 만날 수 있어."
"거점을 이쪽에다가요?"
브륜힐트의 대답에, 크비드는 한쪽 눈썹을 들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좋아, 브륜힐트가 흘린 정보는 상인들이 보기에 황금과도 같은 가치를 가질 것이다.
내 추측을 뒷받침하듯이, 크비드의 뒤에 서 있던 상인들이 눈빛을 바꾸었다.
하지만, 그 전에 의문이 떠올랐다.
누구냐, 오그마는.
아니, 누군가가 백은의 바람은 5명 파티라고 말하지 않았나?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브륜힐트는 크비드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날 몇번이나 돌아보았다.
"뭔데?"
"저기...돈은 물론 지불할 것이니, 저희들의 거점이 될 집을 지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곳 주민들의 집이 정말 멋져서..."
호오, 부러워졌는가.
역시, 나의 방 배치가 훌륭했던 것인가.
나는 만족하여 고개를 끄덕인 후, 디그니티를 돌아보며 지시를 내렸다.
"디그니티, 모험가길드의 뒷편에 이 녀석들의 집을 부탁한다."
"알았어요, 보스. 당신들, 오늘 본 것 중에서 어떤 집이 좋았나요?"
디그니티가 그렇게 묻자, 브륜힐트의 일행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한두마디 대화하고는, 곧장 이쪽을 바라보았다.
"저기, 1층과 2층 사이에 단칸방이 있는 복층집이...."
"어머, 볼 줄 아는걸? 맡겨주세요."
브륜힐트 일행이 고른 것은 디그니티가 만든 방의 구조였다.
너희들, 두고 봐라.
"오, 오오....이 무슨..."
감정을 그다지 드러내지 않는 모습이었던 크비드가 눈을 부릅뜨며 그런 소리를 내었다.
뒤에 서 있던 상인들에 이르러서는 이제 말도 나오지 않는 상태였다.
왜냐하면, 브륜힐트 일행의 거점이 될 집이 30분 만에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것도 가구가 딸린 채로.
브륜힐트 일행은 기뻐하면서 막 생겨난 집으로 달려갔다.
"이런이런...놀랐습니다."
크비드가 어떻게든 그것만을 나에게 전하고는, 깊고도 깊은 한숨을 쉬었다.
"...상인들 사이에서 렌브란트 왕국은 풍전등화라는 말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된 카란 황국이냐, 경제력이 풍부한 메아스로 향하려는 계산을 하는 상인들 뿐이었습니다.
크비드는 그렇게 말하고는, 날 향하여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곳, 용기사의 나라 에인헤랴르에 사람들이 모이겠죠. 저희들 상인길드에게도 이쪽에 거점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크비드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그의 뒷쪽에서 미녀가 걸어나왔다.
마치 젖어있는 것처럼 윤기있는 검은 머리카락을 머리 뒤로 묶은 아름다운 미녀다. 조금 전까지 말에 타고 있던 여자일 것이다.
"처음 뵙겠습니다. 상인길드의 비안이라고 해요. 본래라면 간부라고 해도 멋대로 거점을 만드는 발언을 한 크비드 씨를 혼내야 하겠지만, 여기선 저도 같은 생각이랍니다. 괜찮으시다면, 모험가길드보다 커다란 건물을 부탁드리겠어요."
"저기의 모험가길드보다 커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단순한 대항심이에요."
"그걸로는 안 된다. 뭐, 건물들의 관계상 여러가지로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 창고 대신에 지하에 커다란 방을 몇개 만드는 정도라면 문제없이 가능하다만."
"오오, 그건 감사한 말씀입니다."
비안에게 말할 생각이었지만, 옆에서 크비드가 대답하였다.
"정말! 크비드, 방해하지 말고 눌러나시겠어요? 제가 폐하와 대화하고 있잖아요?"
"처음은 저였습니다만..."
비안과 크비드가 어째선지 다투었기 때문에 나는 헛기침을 하여 조용히 시켰다.
"어쨌든, 그건 아직 다음의 일이다. 일단 오늘은 모두를 성에 초대하도록 하지. 따라와라."
나는 그렇게 말하며 성의 모두를 데리고 갔다.
성을 올려다보며, 아연실색하는 상인의 무리.
예상대로다.
"폐, 폐하....저, 저, 저 성은....설마, 미, 미스..."
크비드가 신음을 하면서 내 얼굴을 보았다.
"미스릴의 벽이다. 그리고, 창틀과 일부 장식은 오리하르콘을 썼고."
"미스릴의, 벽...저 한면 만으로도 나라를 살 수 있는데...."
크비드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와중에, 비안이 나에게 살짝 몸을 기대어왔다.
"폐하....설마, 미스릴을 가공....아니, 혹시 창조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비안이 내 팔을 감싸안으며 달라붙으면서 그렇게 확인하였다.
나는 어깨를 흔들어서 비안에게서 떨어지고는, 재빨리 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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