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9 번화가 건설2021년 04월 27일 14시 36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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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드래곤인 이슈무갈드와의 대화를 끝낸 나는, 그라드 촌락으로 향했다.
이번의 호위는 전번과 마찬가지로, 용인인 라그레이트, 하이엘프인 서니, 요정족인 이오라는 어린이 트리오였다.
그라드에 도착한 우리들은, 촌장을 찾아갔다.
"오, 오오! 대행자님! 아무래도 마을이 벽에 둘러싸인 모양입니다만.....이 멋진 벽은 대행자님의 위업이십니까?"
"그래. 꽤 잘 만들어졌어. 슬슬 그라드 촌락의 모두의 거주지를 만들고 싶은데, 거주지를 건설해도 될까?"
"무, 무슨 말을 하십니까! 대행자님께서 하시는 일에 불만이 있을 리가요! 저희들도 전력으로....어? 저희들의 집입니까?"
"뭐, 일단 지금의 그라드 옆에 시험삼아 주거지를 몇 종류 건설해볼게. 그걸 보고 나서 정해봐."
"예, 예에...저희들의 집을 지어주시다니 그렇게 지극히 대해주셔도 괜찮을지...."
당혹해하는 촌장에게 적당한 대답을 해주고서, 난 발・발하라 성으로 향했다.
알현실로 가자, 카르타스와 로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오, 경! 빨리 도착하셨구려!"
"안녕하세요, 보스."
"그래, 안녕. 오늘 낮부터 번화가를 만들자. 카르타스와 로자는 물론이고, 라그레이트, 서니, 이오, 너희들도 조금 도와라."
그러자, 카르타스가 대표로 입을 열었다.
"돕는다니? 무엇을 하면 좋겠소이까?"
"건설할 집의 방을 어떻게 배치할지 생각해 둬. 어제의 페이스라면 집 정도는 금방 건설되겠지. 그러니, 여러 주택을 세워놓고서 좋은 것을 고르게 할 셈이야. 자, 너희들도 대낮까지 하나 정도는 안을 마련해. 참고로 나는 다섯 안은 낼 수 있다고."
내가 그렇게 말하며 웃자, 카르타스와 로자가 얼굴을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로자, 종이다!"
"그래."
카르타스가 호령을 하자, 로자는 마치 안개처럼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췄다.
"방의 배치라니 생각해 본 일이 없는데."
"집....재밌어. 난 나무의 안을 비워서 집으로 삼을래."
"나, 나는 마술연구의 실험장이 붙은 집이....."
호위들을 제각각 반응이 달랐지만, 벌써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좋은 것이 나올지도 모르겠구나.
그렇게 생각한 나는 모두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그 때 만큼은.
"안 돼. 탈락. 안 돼. 쓸모없어. 안 돼. 문제 밖."
"아앙? 뭐냐고, 디그니티.....내가 모처럼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실험장...."
"나무 집은 만들 수 있잖아. 만들어, 디그니티."
"나, 나의 닌자저택..."
"내, 내 무사저택..."
이렇게 나 이외의 설계는 멋지게 각하되고 말았다.
그러는 나도 허가가 나온 것은 3건이다
디그니티는 과장스럽게 어깨를 풀더니, 깊은 한숨을 쉬고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무슨 거리로 만들 생각인가요. 집에 대해서는 보스가 낸 2층 건물의 안으로 가겠습니다. 다만, 이오의 시험장이 딸린 집은 조금 개조해서 모험가길드로 삼겠어요. 다음은, 카르타스의 무사저택이라면 위병의 대기소로 삼으면 좋으려나? 라그레이트가 낸 공중에 떠있는 집은 논외구요."
디그니티의 결정에 불만을 내뱉는 일행을 바라보면서, 나는 디그니티의 허가가 났던 자신의 안 중에서 세 가지 설계에 눈길을 주었다.
논의를 끝낸 우리들이 함께 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들고 있자, 어제 성에서 묵었던 브륜힐트 일행이 나타났다.
"렌 님! 아, 안녕하세요."
"안녕. 잘 잤어?"
내가 그렇게 묻자, 네 명은 고개를 몇 번이나 위아래로 끄덕였다.
"대, 대단했어요! 푹신푹신한 침대에다 부드러운 천이라니!"
"그, 그 베개도 대단했지!"
"문을 닫았더니 소리도 놀랄 정도로 조용해졌구요!"
"저기, 렌 님...훌륭한 목욕탕 감사했습니다! 머리카락이 윤기나게...."
흥분한 표정의 네 명은 일제히 그런 소리를 내었다.
알고 있어, 내 성이니까.
조금 지나서 진정한 네 명도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의 흐름에서 브륜힐트 일행도 번화가 건설을 보러가기로 되었다.
"그럼, 하는 김에 모험가길드도 만들까."
"네?"
"하는 김에 만들 수 있나요?"
"기대하고 있어."
내가 그것 만을 말하자. 네 명은 놀란 표정을 하며 입을 닫았다.
식사를 끝내고, 카르타스와 로자를 제외한 모두가 성과 그라드 촌락을 연결하는 다리의 앞에 섰다.
보아하니 다리 뿐만이 아니라 수로에도 울타리가 생겨나 있었는데, 세세한 디테일까지 제대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다리에서 뻗어가는 화려한 돌바닥의 큰길.
어.
이 성에 데려온 생산직 만으로 이걸 만들었어?
"대단해....역시, 신의 위업이네요."
"아침에도 보았었지만, 이게 하루만에 만들어지다니....."
더욱 나아가서, 머릿속에서 번화가의 이미지와 실제의 경치를 대조해나갔다.
"....먼저, 모험가 길드를 만들고 큰길에 세울 가게의 크기를 정해볼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디그니티가 몸을 비꼬았다.
"알았어요, 보스. 그럼, 예정대로 번화가의 입구 부근에 만들죠. 같은 형태로 길 반대편에는 위병의 대기소겠네요?"
"그래, 부탁한다."
내가 지시를 끝내자, 디그니티가 생산직을 이끌고 번화가의 입구로 향하여 달려갔다.
놀라는 브륜힐트를 남겨두고, 우리들은 돌바닥을 걸어서 번화가의 건설예정지를 돌았다.
몇 명의 그라드 촌락민과 인사를 나누면서 걷고 있자, 뒷쪽에서 제정신을 차린 브륜힐트 일행이 따라왔다.
"비, 비약마술을 모두 쓴 건가!"
"아니. 집단비약마술로 날았을 거다."
"지, 집단!?"
"무영창으로!?"
에이, 시끄러.
그보다, 메르디아까지 무영창에 반응하지 말라고. 너 정도면 쓸 수 있잖아.
나는 소란스러운 네 사람에게 약간 피로함을 느끼면서 번화가의 입구까지 걸어갔다.
그러자, 그곳에는 거대한 사각형 상자가 하나 있었다.
디그니티는 내가 온 것을 눈치채고서, 상자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보스? 일단, 크기는 이 정도일까요?"
디그니티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다시 확인해보니, 사이즈로 보면 2층 건물집이 두 채 늘어선 것,같은 크기다.
란브라스의 모험가길드 보다도 한층 커다란 정도인가.
"흐음, 그래. 일단, 식사공간을 적게 잡고서, 한쪽에 술집이나 뭔가를 만들면 문제 없겠지."
"알겠어요. 그럼, 일단 만들어볼게요?"
디그니티는 그렇게 말하고서 상자로 향해갔다.
"이, 이게 모험가길드....?"
"정말, 이상한 디자인이네."
브륜힐트 일행은 석조로 보이는 정육면체의 상자를 보고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디그니티가 가자마자 갑자기 상자의 외관이 변해나가더니, 눈치챘을 때에는 멋진 건축물이 생겨나 있어서 놀라버렸다.
외관은 고딕 양식이라고 해야 할까.
세로로 긴 창문이 특징적인 장엄한 분위기다.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신전이나 대성당으로 불리게 될 만한 모습이다.
"....아니, 모험가길드같지 않다고."
내가 그렇게 태클을 걸자, 라그레이트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래? 난 괜찮는데."
"나도 싫지는 않지만...."
입은 연 채로 굳어버린 브륜힐트 일행과 나란히 서서, 우리들은 모험가길드 대성당을 바라보며 머리를 짜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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