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6 모험가 파티 백은의 바람, 대패?2021년 04월 25일 20시 15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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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갈색머리 여자와, 방관하는 금발과 청발의 여자.
그리고, 그 동료이며 리더였을 적발의 여자가 분노 때문에 자아를 잃으려 하고 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이오가 종종걸음으로 나의 옆에 왔다.
"마스터. 이 녀석들 시끄러우니 잠시 구속해도 괜찮겠습니까? 저도 참을성의 한계가 왔으니까요."
"음, 그래. 아프지 않게 해줘."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오는 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오른손을 브륜힐트 일행에게 향했다.
그리고, 네 명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패럴라이즈・리스트레인."
이오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가느다란 청백색 빛의 입자가 브륜힐트 일행의 주변에 감돌았다.
그리고, 그 빛의 입자가 남은 상태로 이오가 오른손을 내렸다.
"프로스트・제일."
그 직후, 청백색 빛의 입자가 떠오른 채로 네 명의 머리 위에서 얼음감옥이 무수히 뻗어나와서, 브륜힐트의 일행을 감싸는 얼음의 감옥이 생겨났다.
시간으로는 2, 3초라는 정말 순식간의 일이었다.
"마비와 얼음의 감옥. 아프지는 않겠지요?"
"뭐, 춥겠지만."
내가 그렇게 말하며 이오에게 웃어보이자, 이오는 날개를 파닥거리며 기뻐하였다.
"요, 요정족....? 전설의 종족이잖아."
이오의 투명한 날개를 보고, 얼음의 감옥에 붙잡힌 금발의 여자가 그렇게 말했다.
나는 금발 여자의 눈동자가 금색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입을 열었다.
"자, 이제 진정하고 대화할 수 있겠지? 그런데, 네가 황금의 눈동자라고 하는.....음? 아니, 다른가? 뭐였더라, 셰리."
어제 막 들었을 뿐이어서 잊고 말았던 나는, 눈에 띄지 않도록 계속 우리들의 뒤에 숨어있었던 셰리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셰리는 내가 말을 걸자 어깨를 움츠리며 비명을 질렀다.
"히이!? 이, 이런 타이밍에 묻지 말아주세요....화, 황금의 마안, 메르디아 님이에요."
셰리는 쭈뼛거리며 그렇게 대답하면서, 슬쩍 얼음감옥 안을 훔쳐보았다.
"그랬었지. 그래서, 네가 메르디아지? 다른 두 사람은?"
내가 다시 갈색머리 여자와 푸른머리 여자를 보며 그렇게 말하자, 브륜힐트가 대신 입을 열었다.
"척후인 아타랏테와 성직자인 마리나입니다."
"추, 추추 추워! 모, 몸도, 움직일 수 없, 다니!?"
내가 두 사람의 이름을 머릿속에 넣고 있자, 아다랏테가 심하게 떨면서 소리쳤다.
잘도 이런 상황에서 그런 반항적인 말을 할 수 있구만.
난 오히려 감탄하면서 근처에 있던 의자에 앉아서는, 네 명을 바라보았다.
"마비와 얼음의 감옥이다. 마비되고 추워진다. 당연하지?"
"....매직아이템인가요? 아니면 전설급인가요..."
마리나가 떨면서도 냉정하게 나에게 질문하였다. 나는 가볍게 고개를 젓고는, 이오를 가리켰다.
"마술의 행사에 의한 것이다. 보지 못했나?"
내가 그렇게 말하자, 메르디아가 찌를 것 같은 시선을 보내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마술사로서의 지식과 경험에서 단언할 수 있어....설령, 세계최강의 마술사가 같은 일을 한다 해도, 이만큼의 마술은 몇 분은 걸려."
"그렇게 말해도....아, 그래. 처음부터 S랭크의 모험가 파티에 흥미가 있어서 온 거니까, 실험해보면 알기 쉽겠군."
"시, 실험....?"
내 대사 속에서 불온한 느낌의 단어를 느꼈는지, 메르디아가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란브라스에서 나와서 대략 1km정도 떨어진 초원.
우리들은 비약마술로 이곳까지 날아왔다.
물론, 비약마술을 쓴 자는 우리들이다.
"있을 수 없어....비약마술을 무영창으로....그것도 여럿을...."
도착하고 나서 메르디아가 계속 새파란 얼굴로 뭔가 중얼거렸지만, 난 반쯤 방치하고서 브륜힐트를 보았다.
"자, 실험이다. 좀 잘하는 기술을 보고 싶은데...네가 좀 부탁할 수 있겠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 브륜힐트는 주저하면서도 수긍한 후에 아타랏테와 마리나를 보았다.
"나, 난 싫어? 어째서 내 수법을 보여줘야 하는 거야."
"그렇다면 제가....저는 회복, 보조가 담당이니, 결계마술을...."
마리나는 소극적인 태도로 그런 말을 하며 영창을 시작하였다.
"아, 어이! 마리나!?"
아타랏테는 마리나가 우리들에게 협력하는 게 의외라는 듯 소리쳤지만, 마리나는 완전히 무시하였다.
토라진 아타랏테를 내버려두고 영창을 하던 마리나였는데, 이제야 영창이 끝났는지 마지막 말을 끝내고는 고개를 들었다.
"루센트・포드!"
마리나가 그렇게 외치자, 빛의 막이 내려온 것처럼 우리들의 주변에 밝은 빛이 둘러쌌다.
반원형이 된 흰 빛의 안에서, 마리아는 이마에서 땀을 한줄기 흘리며 날 보았다.
"어떤가요."
마리아의, 이쪽의 낌새를 엿보는 듯한 표정과 말을 듣고서, 난 한번 끄독이고서 이오를 보았다.
"어떻게 생각해?"
"전 이 마술은 모릅니다.. 하지만, 보기에 빛속성의 결계이니 카피는 바로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강도를 보고 싶습니다."
이오는 그렇게 말하며 날 올려다보았다. 마술 바보라는 설정을 했던 때문인지,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마리나, 이 마술은 물리와 마력에 대응하는 것인가? 다른 기능...예를 들면 결계 안의 사람을 회복시킨다던가, 상대의 공격을 반사시킨다던가."
"....아뇨, 방어형의 결계여서 내구력을 넘으면 파괴돼요. 역부족이어서 부끄럽네요."
풀이 죽은 마리나에게, 브륜힐트가 다독이려는 것처럼 어깨에 손을 얻었다.
"상대는 신의 대행자라고 일컬어지는 용기사님이야. 어떤 영웅이라 해도 역부족일지도 몰라."
"노, 농담하지 마! 우리들은 최강의 파티고, 브륜힐트와 메르디아는 S랭크잖아!? 설령, 대행자로 선택된 영웅이라 해도 손색은 없어!"
아다랏테는 브륜힐트에게 그렇게 외치고는 날 보았다.
"불만을 말하고 싶다면, 그 결계를 파괴해 봐! 용기사님이라면 정말 간단하겠지? 정말로 용기사님이라면 그렇겠지만."
"난 딱히 불만 따윈 말하지 않았고, 믿으라고도 말하지 않았는데....뭐 상관없나."
도발적인 태도를 취하는 아다랏테를 보고 난 한숨을 쉬면서 한손을 들며 입을 열었다.
"매직박스."
난 매직박스를 열어서,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도록 입속에서만 쿠폰검이라고 외쳤다.
다음 순간, 내 손에 애검인 오리하르콘의 검이 나타났다.
그리고, 난 아무렇게나 그 검을 휘둘렀다.
".....어?"
그 휘두름.
그 일격만으로, 마리나가 쳐놓은 결계는 맥없이 허물어졌다.
아연실색하는 아다랏테와, 분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는 마리나.
브륜힐트는 그런 두 사람을 보고 표정을 미세하게 흐렸다.
난 세 명의 모습을 보고는 시선을 돌려서, 메르디아에게 얼굴을 향했다.
메르디아는, 몸을 작게 떨면서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그런...정말로...?"
메르디아는 떨면서 그렇게 입에 담다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눈에다 커다란 눈물방울을 머금었다.
"죄, 죄송해요....죄송해요, 죄송했습니다...신의 대행자님께, 전 무슨 짓을..."
그렇게 말한 것을 마지막으로 메르디아는 소리높여 울기 시작했다.
어? 내가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전개?
여기, 란브라스의 바로 근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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