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87 사랑=
    2021년 04월 26일 13시 48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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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27/

     

     

     

     지금까지 보아왔던 세계는 유리의 스크린 너머로 비춰져 있던 영상이고. 갑자기 그 스크린이 깨져버린 것 같은?

     그럼 지금 나는 어디에 있냐도 묻는다면, 어디지 여긴?

     뭔가 밝은 공간에서 둥실둥실 떠있는 듯한?

     그런 것? 뿐이었지만 그 이외에 뭐라 표현해야 좋을지.

     

     "미안해요. 아무것도 못해줘서."

     

     들려온 목소리 쪽을 보니, 진짜 귀여운 사람이 있었다!

     

     아?

     어?

     혹시?

     

     눈앞의 여자아이는 그 자리에서 빙글 돌더니, 약간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약간 갸웃거리며 올려다보더니, 입가에 검지손가락을 대었다.

     

     "처음 뵙네요. 레티시아파라리스랍니다."

     "레티시아다~!!"

     

     그것도 그 포즈는, 내가 자신이 레티시아라고 확인할 때에 머릿속에서 짓던 포즈!!

     눈앞에서 보니 정말로 귀여워! 뭐야 이거 이제는 치사하다거나 장난아니라던가 존엄하다는 수준!?

     내 망상을 가볍게 넘어섰다!

     

     음? 오?

     내 망상을 뛰어넘었다는 것은, 이건 혹시 내 망상이 아니라는 건가?

     

     "어, 어라? 아니었나요? 이, 이렇게였나요?"

     

     라며, 피스의 싸인을 입가에 들어보이는 뮤리의 포즈.

     

     "크악!"

     

     심장까지 왔다!!

     기운찬 바보같은 포즈가, 레티시아와 미스매치여서.....확 끌립니다!!

     

     "어어어, 어라?"

     "괘,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좋은 것을 보았습니다."

     

     합장.

     

     "그런데, 당신은 레티시아, 레티시아.....레티시아 씨?"

     "네. 이렇게 만나는 것은 처음이네요."

     "처음 뵙겠습니다, 하지만, 어어어어, 아아아아, 어째서?"

     

     어째서? 진짜 어째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인사가 늦어져서 죄송해요. 저기, 전 틀림없는 레티시아에요."

     

     역시 레티시아다아아아아!!

     주륵 하고 눈물이 흘러넘쳤다.

     

     "다, 다행이다~! 레티시아, 제대로 있었다~!! 레티시아, 에다가 정말 걱정해서, 몸도 제대로 관리해줘서. 그래서 리제트도 정말 여러가지로 커져버리고, 힘내서 선생일을 해서.......나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하네~했었는데, 다행이다~! 진짜가 있었구나~!! 어디에 갔었어? 돌아왔다~!!"

     "돌아왔다고 했지만, 지금의 전 이 세계의 여신이 되어버려서요."

     "여신! 치트 능력? 없지 않아? 아니 그것보다."

     

     그래그래, 그럴 때가 아니고,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고.

     

     "그래, 고마워! 여신 레티시아가 구해준 거구나."

     "아뇨. 달라요."

     "예이?"

     

     이 불가사의 필드는, 여신 파워로 만든 것이 아니었어?

     

     "당신이 저희들을 구해준 거에요."

     "뭐?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진짜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조금 긴 이야기가 되겠는데, 들어주실래요? 아, 참고로 지금 저쪽의 시간은 멈춰진 상태이니 걱정마시고요."

     "아, 그런 일이라면 느긋하게 듣겠습니다!"

     "저기, 무엇부터 말하면 좋을지 고민되지만.....일단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흑막은 교장선생님입니다."

     "네!?"

     

     그렇게 쉽게~!? 분위기 깨지잖아~!!

     그리고 어째서~!?

     그 상냥해보이는 할머니가!?

     

     "교장선생님이 가진 마법은 '기억' 이에요. 세뇌라고 하는 편이 나오토 씨에게는 알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그 능력을 써서 에리비라에게 레티시아를 죽이게 하였지만, 당신이 에리비라와 접촉함으로 인해 그 마법이 풀린 것이에요. 에리비라는, 주어진 저주의 도구를 반대로 이용해 골렘을 만들어 소동을 일으켜 시간을 벌면서, 잘만 하면 흑막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에요."

     "호오. 대단한 작전이 아닙니까?"

     "네. 거기다 마리온이 레티시아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에 의해, 직접 손을 쓰러 오는 상대를 붙잡는 작전도 더해졌답니다."

     "어? 그거 내가 나서면 수포가 되는 건가?"

     "네, 네에, 뭐. 하지만! 그 작전이 제대로 되었다 해도 교장은 나서지 않았을 테니! 결과적으로는 좋았던 것일지도 몰라요!"

     "어, 어어."

     

     격려의 말이 따끔해.

     

     "하, 하지만, 세뇌도 저주의 일종이었나. 저주란 꽤 여러가지가 있구나."

     "아, 그것도 틀린 것인데요, 레티시아인 당신의 마법 '해주' 는 저주 뿐만이 아닌 모든 마법을 풀 수 있답니다."

     "안티매직!! 대단해! 마법이 중심인 세계에서는 주인공 클래스의 치트 능력이잖아."

     "네, 그래서....저는, 이 세계의 신에게 제거되었던 것이에요."

     "제거?"

     

     무슨 뜻이지?

     

     "다시 말해 저는 우연히 발생해버린 세계의 버그였던 것입니다ㅡㅡ"

     

     레티시아가 말해준 내용은, 충격이라고나 할까 납득이라고나 할까.

     충격 부분은 내가 존엄사한 것이 왠지 대단해서 레티시아로 지내게 해줬다는 것이다

     

     대단하가? 존엄사.

     드물다고는 생각하지만, 칭찬받기에는 미묘하다고나 할까, 칭찬받을 일이야?

     

     "저는, 아무 힘도 없이 그냥 세계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여신이었답니다."

     

     음, 그거 최고네.

     백합을 바라볼 뿐인, 벽과 관엽식물의 상위직이 여신이었다니 맹점이었다.

     

     "하지만, 저의 유일한 연결점인 당신이, 저를 생각해줬습니다. 그리고 세계를 사랑해주었습니다. 사랑은 힘입니다. 보답을 바라지 않는 무상의 사랑.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려고 하는 박애. 당신의 사랑의 저의 것이 되어 저의 힘이 된 것입니다."

     "어? 아~? 저기."

     

     사랑이 힘으로 연결되어?

     무슨 말이지?

     

     "그렇네요, 사랑은 신의 경험치같은 것이어서, 얼마나 사랑이 모였느냐에 의해 레벨업한답니다."

     "호오."

     "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신이었지만, 당신은 정말 많은 사랑을 갖고 있어서요."

     "그랬나?"

     "네! 당신의 사랑은 훌륭해요! 사랑하면서도, 사랑받는 일에 대한 보답을 바라지 않고 그냥 바라볼 뿐이라니! 보통 사랑한다면 손을 뻗고 싶은 법이잖아요."

     

     뭐? 하지만 바라보는 것 이외에 뭘 하라고?

     그 사이에 끼어들어가는 것은 정말로 언어도단, 죽어버려야 된다.

     정말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자기가 아닌 사람과의 행복을 비는 백합.......좋아.

     

     "그런 사랑은 상위의 신에게도 어려워요. 그 흘러넘치는 사랑이, 당신과 제가 연결된 것에 의해, 저의 사랑이 되어ㅡㅡ"

     "........."

     

     하지만, 레티시아의 말은 그다지 잘 알 수 없어서, 그녀도 내가 모르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다.

     

     "음, 저와 당신은 둘다 레티시아에요."

     "응."

     "그래서 여신 레티시아와 레티시아는 동일 캐릭터로 인식되어, 사랑이 공유되는 것이에요. 사랑은 인간이 가지고 있으면 훌륭할 뿐이지만, 신에게는 사랑=경험치에요. 그래서 레티시아의 사랑이 여신 레티시아의 경험치가 되어 환산되자, 여신 레티시아는 정말 대단한 레벨업을 해버린 것이에요."

     "그렇구나!"

     "이 정신만으로 대화하는 공간도 레벨업 덕분에 얻은 어빌리티에요. 그 외에도 여러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요! 치트라고 말할 정도의 일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면 당신에게 몇가지 가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늦어버렸지만....."

     

     레티시아가 나에게서 한걸음 떨어졌다고 생각하자, 교복의 리본이 희뿌옇게 발광하면서 펼쳐지고 확장되어 그녀의 전신을 뒤덮더니, 한순간 반짝 빛났다고 생각하자 정말 여신다운 드레스로 바뀌었다!

     변신, 귀여워!!

     보이지 않았지만, 반드시 한순간은 몸의 라인이 보이는 형식!!

     

     "당신의 소원을 말해보ㅡㅡ"

     "절 벽으로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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