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77 아니 오해라니까요!
    2021년 04월 18일 15시 28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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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117/

     

     

     

     "정말 다행입니다."

     "어디에도 이상은 없나요?"

     "걱정했지 뭐에요."

     

     리제트와 마찬가지로 수녀복 모습으로 온 선생들이 다가와서 날 둘러싸더니, 눈을 들여다본다던가 손을 들고 맥박을 짚거나 한다.

     평소에는 의젓한 선생들이 안절부절, 못하다가 나를 체크하며 눈을 맞추더니 조금 안심하는 흐름!

     

     "놓으세요! 제가 아니라, 에리비라에게서 손을 놓으세요!"

     "여기 오면 안 됩니다! 이 아이는 당신에게 저주를 걸려고 했다니까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달라붙는 선생들을 헤치면서, 에리비라의 손을 비틀어 잡고 있는 선생의 손을 쳐서 떨어트리게 한다.

     

     찰싹~!

     

     생각보다 힘이 들어가서 좋은 소리가 울렸다.

     으아, 아파보여.

     죄송합니다!

     아니 하지만, 아무일도 안 한 에리비라를 괴롭히니까!

     아니 정말 죄송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잡지 않아도 되잖아요!?"

     "레티시아 양, 진정해요."

     "천천히 그녀에게서 떨어지세요."

     "에리비라 양. 움직이지 말아요!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봐주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일인가요!!"

     "여러분 진정하세요!"

     

     리제트의 씩씩한 목소리가 들렸다.

     

     "에리비라 씨, 먼저 저와 손을 잡아주세요."

     "네, 네에."

     "여러분, 에리비라 양은 이렇게 제가 구속시켜 놓았습니다."

     

     리제트는 에리비라와 잡은 손이 잘 보이도록 들어올렸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주지 않겠어요?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은 쓸데없는 저항을 낳을 뿐이니까요."

     

     리제트......멋있어!

     언제나 나긋나긋하던 그 리제트가 이렇게 씩씩하다니!

     내 마음이 여자였다면 이 갭에 반해서 좋아해버릴뻔 했다고!

     

     ".......그렇네요. 레티시아 양을 찾을 수 없어서 저희들도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말씀드릴 테니, 레티시아 양도 조금 더 이쪽으로."

     "싫어요."

     

     내가 떨어진 순간에 또 에리비라에게 뭔가 할 셈 아닌가?

     

     "레티시아 양, 부탁입니다!"

     "싫어요!"

     "레티시아. 괜찮아요. 에리비라 양은 제가 보고 있을 거니까요."

     

     레티시아.

     '양' 을 붙이지 않았다는 말은, 교사와 학생이 아니라 친구로서 하는 말이다.

     그걸 믿을 수 없다고는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다.

     

     "알았어 '리제트'. 에리비라를 부탁해."

     

     그래서 나도 친구로서의 부탁을 하고서 두 사람에게서 몇걸음 떨어졌다.

     나와 에리비라와의 사이에 벽을 만들려고 선생들이 들어왔다.

     

     흐음.

     에리비라에 대한 취급은 화가 나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레티시아를 지키려 한다는 것도 알겠구나.

     심한 짓을 하지만, 좋은 선생이기는 하다.

     

     "오늘 도착한 에리비라 양 앞의 화물 내부가, 소지금지된 주술의 도구라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뭐어!?

     

     "그, 그건. 제 마법에 대해 더욱 잘 알기 위한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아아, 과연.

     그래서 오해를 샀구나.

     

     "스토르기나 가문의 마법의 자료니까, 아무래도 주술 관계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지만요......"

     

     "선생님! 에리비라 언니에게 보낸 짐 속에 저주의 도구가 있다고 해도, 저주를 거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에리비라 언니는 그 도구에 아직 손대지 않았는걸요!"

     

    그림의 설명은 없지만, 마리온의 장 이후의 마리온같음.

     

     "그, 그래! 보내준 것만으로도 나쁘다고 한다면, 누군가가 멋대로 보내는 것만으로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잖아요!"

     

     마리온과 글로리아의 날카로운 지적!

     맞아, 에리비라는 아직 화물을 받지 않았으니까. 뭔가 착각하여 보내는 일도 있을 수 있다.

     

     "그건 물론 알고 있어요."

     "그걸 알고서 에리비라의 방을 확인하였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저주를 걸고 있던 흔적이 발견되었어요."

     

     뭐어~?

     

     "에리비라 양, 선생님들이 뭔가를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짐작되는 부분이라도?"

     

     있을 리가 없잖아~.

     

     "......저기, 아류의 연구를 하고 있어서.....저주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었어요."

     "아, 그래서 오해를 사고 만 것이네요. 선생님들, 그렇게 된 거에요. 에리비라 양이 제게 저주를 걸려고 하다니 있을 수 없다니까요!"

     

     하~ 알고 보면 타이밍 나쁘게 오해가 오해를 부른 것 뿐인가.

     

     "화물을 반송하면 해결이겠네요. 에리비라 양이 기대하던 화물이었는데 아쉽게 되었지만요. 아, 괜찮은 것 만이라도 받을 수는 없을까요?"

     

     해결! 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선생들의 표정은 굳어있는 그대로다.

     

     "레티시아 양, 사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랍니다."

     "저주를 걸려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조사한 것 뿐이지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았어요!"

     

     에리비라의 말을, 선생들은 믿지 않는 모습.

     으음.

     이건 그, 악마의 증명이라는 거라고~

     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그것.

     

     "저주의 대상인 제가 에리비라를 믿는 것 만으로는 안 되나요?"

     "레티시아 양, 저주는 무서운 것이라고요!"

     "하지만, 제개는 해주의 마법이 있으니까요."

     

     있는 거지?

     실감은 없지만.

     

     "그랬는데도, 당신은 저주를 받고 2년이나 잠들게 되었다고요!"

     "그건......."

     

     그랬었다!

     완벽하게 잊고 있었다!

     음음음음음.

     그걸 지적당하면 뼈아파!

     

     하지만, 에리비라가 저주를 걸려고 한다니 그럴 리가 없다.

     나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어떻게 이 선생들을 설득해야 좋을까.

     

     "어쨌든, 에리비라 양이 저주를 건다는 일은 있을 수 없어요! 저는 알 수 있어요!"

     "언니......"

     "저도 알 수 있어요!"

     "선생님들이 틀렸어요! 마리온들, 계속 에리비라 언니와 같이 있었는걸요! 언니한테 저주를 걸려고 하다니 말도 안 돼요!"

     "음, 뭐, 없을검다."

     "없지~"

     

     모두가 선생님들을 설득하려고 했지만.....공허한 느낌만 든다!

     모두가 연출하는 이런 감동적인 장면에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다니, 그 마음은 강철인 것이냐!?

     

     "알겠습니다."

     

     가만히 말을 듣고 있던 리제트가 입을 열었다.

     

     "에리비라 양, 당분간 징벌방에 들어가 있을래요?"

     "네?"

     "리제트!?"

     "에리비라 양의 저주에 대해서는, 전문가에게 감정울 의뢰해야 해요. 저희들은 저주에 대해서 문외한입니다. 정말로 저주를 걸려고 했었는지, 공부한 분이 본다면 확실해집니다."

     

     오, 오오오?

     

     "죄없는 학생에게 처분을 내리게 되면, 리리아 마법학교의 평판이 내려가잖아요."

     "확실히....."

     "그렇습니까."

     

     "에리비라 양, 소지가 금지된 저주의 도구를 지참한 벌로서, 징벌실에서의 근신을 명하겠어요. ......그 사이, 오해를 풀어둘 테니까요."

     "네, 감사드려요."

     

     음~ 에리비라는 아무 나쁜 짓도 하지 않았는데 징벌실이라니, 정말 납득할 수 없었지만!

     리제트가 말한다면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

     약간 불편하지만 여기서 제대로 오해를 풀어두는 편이, 이제부터의 에리비라의 일을 생각한다면.....좋으려나~?

     

     "에리비라, 힘들 거라 생각하지만......조금 참아. 나도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할 테니까!"

     "언니......저, 언니가 믿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의심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잖아."

     

     응, 절대로 없잖아.

     

     "저, 제 자신이 부끄러워요. 징벌실에서 조금 반성하겠어요."

     "뭐?"

     

     무슨 말이람?

     

     "징벌실 정도면, 제게는 괜찮아요. 이 말 거짓이 아니니까, 믿어주세요."

     

     크으으으!

     센 척을 하는 건 알겠지만, 그런 식으로 말해버리면 대답은 하나 밖에 할 수 없잖아!

     

     "그래, 믿을게."

     "네!"

     

     이렇게, 에리비라는 징벌실로 연행되고 말았다.

     

     .......저기저기, 난 뭘 해야좋을까!?

     오해는 바로 풀릴 테니까......그래, 조금이라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식의 준비다!!

     이거 바빠질 것 같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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