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인터뷰 이즈 이세계 식탁사정 <수인편>
    2021년 04월 15일 16시 49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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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9297fy/

     

     ※ 번외편이다.

     

     

     

     아, 벌써 시작했슴까?

     

     에~ 저는 이르마라고 함다.

     수인 중에서도 꼬리를 가졌다고 일컬어지는 종족임다.

     

     겉모습은 인간 모습에 동물의 귀와 꼬리가 달린 느낌이어서, 인간과 섞여들기 쉬운 외모임다.

     꼬리 가진 자가 아니라, 그냥 수인이라고만 불리는 사람들은 이족보행을 하는 동물에 가까운 모습의 사람들을 말함다.

     

     수인은 겉모습대로 강인한 몸을 지녔으며, 진짜 강함다.

     꼬리 가진 자도 인간과 비교하면 운동능력이 꽤 높지만, 역시 원종의 강함에 비할 바는 안 됨다!

     

     꼬리 가진 자는 인간과 겉모습이 꽤 비슷하지만,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일은 거의 없슴다.

     그 이유는 '식사' 임다!

     

     인간은 정말 배가 강함다!

     우리들에게 있어선 완전히 독인 것을 마구 먹으니 말임다!

     우리들은 식사에 당분이 많으면 안 되고, 허브 계통도 안 되고, 양파같은 것은 완전 독임다.

     인간은 여러가지를 섞어서 맛있게 요리를 만들기 때문에, 이물질 혼입으로 얼마나 많은 수인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모르겠슴다.

     

     그래서 얼마 동안 꼬리를 가진 자와 인간은 되도록 떨어져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전의 마왕과 용자의 전쟁 때 우리들 수인의 왕은 용자에게 붙었슴다.

     어째서냐고 하면, 용자 일행이 연구한 균? 이 들은 효소? 가 있으면, 독을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임다!

     

     우리들 수인은, 달마다 한 번 약을 먹기만 하면 마법으로 번식시킨 강한 균? 을 배에 넣어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슴다!

     이 균? 이 배에 정착하면 장래에는 약을 먹지 않아도 인간과 같은 밥을 먹을 수 있게 된다는 모양이지만, 저로선 잘 모르는 일임다.

     

     어쨌든 이 약 덕분에, 수인은 그냥 구웠을 뿐인 스테이크에서 벗어나서 마늘간장으로 양념한 스테이크나, 달고 짜고 자극적인 쇼가야키나, 조미료를 듬뿍 쓴 데리야키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슴다!

     약을 먹는 건 7세부터라서 진한 맛을 처음 먹은 것은 7세 생일이 처음이었는데, 그 쾌감을 알게 되어버리면, 이제 돌아가지 못함다!

     그 반동으로 수인은 7세부터 10세 사이에 살이 많이 찌는 편임다~

     왜냐면, 밥이 갑자기 진짜 맛있어지니까!

     

     무엇보다, 그것임다.

     양파를 듬뿍, 그리고 많이 먹으면 죽을 가능성도 있는 각종 향신료로 만든......카레.

     카레! 카레! 카레! 카레임다!

     그 진짜 맛있는 독의 집합체! 뭡니까 그거! 맛있슴다! 장난아님다!

     

     그리고, 초콜릿!

     겉모습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독덩어리가!

     스위트!!

     처음 먹었을 때는 뒷머리의 털이 곤두섰슴다, 진짜.

     

     어른이 된다면 알콜이라는 독도 섭취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기대됨다~

     왜냐면 독은 전부 진짜 맛있었으니 말임다!

     

     뭐, 이런 식으로 맛있는 독을 먹기 위해, 용사의 군에 붙은 것임다.

     결국은 이겼고 독도 맛있었으니 다행임다!

     

     지금은 평화로워서 전쟁같은 건 이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카레와 초콜릿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던질 꼬리가진 자는 꽤 있을 터임다.

     

     카레와 초콜릿을 위해, 우리들은 용사에게 충성을 맹세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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