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7 보고할게요2021년 04월 17일 13시 37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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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는 아레스 부부와 교장에게, 와란에서 일어난 사건을 순서대로 설명하였다.
악마들이 대거 습격했던 일.
악마의 종족은, 인간 정도의 힘만 가진 폰데몬.
잔겔 급이라고 부르는, 공격마법을 쓸 수 있는 노멀데몬.
자비나스 급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체구와 마법저항력을 가진 하이데몬.
그리고 간부급이라로 부르는, 여러 저항능력을 갖고 상급마법과 연속공격을 사용하는 그레이트데몬.
이것들이 약 수천 마리.
하이데몬까지는 어떻게든 되었지만, 그레이트데몬은 에리스 일행조차도 한 마리를 막아서는 것이 겨우.
와란은 함락의 위기에 빠졌다.
그러던 그때 막대한 마기가 드리워졌다.
먼저 하늘이 새빨갛게 물들고, 거기에서 무수한 화염탄이 방사되었다. 그것은 폰데몬 전부를 불태웠고 노멀데몬과 하이데몬에게도 대미지를 입혔다.
다음으로 마력의 고리가 와란을 통과했다.
에리스 일행은 마력을 느끼긴 했지만 그녀들에게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고리에 닿은 노멀데몬과 하이데몬은 잿더미로 변했다.
이어서 하늘에서 하얀 빛이 내려왔는데, 그것들은 목표를 벗어나는 일 없이 모든 그레이트데몬을 꿰뚫었다.
공중에 남은 악마 대군은 직육면체로 일그러진 공간에 갇혀진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후 직육면체의 안에 무서운 마견들이 계속 나타나서, 악마를 먹어치웠다.
악마의 모습이 사라지자 마견들도 사라졌고, 공간의 일그러짐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 이야기를 듣고 놀라서 기가 막힌 교장과 부부.
"화염탄은 파이어바렛의 복수 컨트롤이겠지만, 무수히 나왔다니 말도 안 돼." 아레스가 중얼거렸다.
"하얀 빛은, 신마전쟁의 문헌에 남겨져있던 콜 코멧트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제리나가 실전된 마법을 떠올렸다.
"공간단절은 결계마법의 강화판이겠군. 마견은 소환마법이겠고." 교장도 예측했다.
하지만, 악마들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 고리의 마법에 대해서는 누구도 짐작가는 바가 없었다.
"신마전쟁의 문헌을 다시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아레스가 제안하자 교장도 동의한 후 에리스 일행에게 전했다.
"마도도시의 위신을 걸고, 와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겠네. 그때 다시 친서를 보낼 테니, 미안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일세."
"클레어, 그리고 여러분, 저희 집으로 오세요." 이제리나가 따스하게 말을 걸어주었다.
클레어는 곤란한 표정으로 에리스를 보았다.
에리스는 클레어에게 윙크하고 나서 대답했다.
"후라우가 즐거운 이야기를 해줄 거라고 클레어의 부모님과 약속했으니, 여기선 순순히 따르자."
아레스와 이제리나의 집은, 대학교 안에 있는 공동주택 중 하나였다.
둘이서 살기에는 충분했지만, 다섯 명의 손님이라면 조금 좁다.
방 안은 마도연구의 재료인지, 여러가지 물건이 복잡하게 놓여져 있었다.
"어질러져 있어서 부끄럽지만." 이제리나가 볼을 약간 붉혔다.
아레스는 다섯 명에게 적당히 앉도록 권했다.
"자, 즐거운 이야기를 들어볼까."
이제리나가 내어준 차를 손에 들고, 와란에서의 즐거운 나날을 이야기하는 소녀들.
아레스의 특별히 관심을 끈 것은, 클레어가 저항의 플레이트아머를 장착한 자에게 익스플로전을 쏘았던 부분.
이제리나는 딸이 설계한 백합의 정원에 흥미가 동했다.
지금 마시고 있는 차가 레베의 실가의 것이라는 말에, 두 사람 모두 놀랐다.
이제리나는 클레어에게 따스히 물어보았다.
"마법을 사용하는데 저항은 없어졌니?"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마법을 쓸 수 있어!"
미소짓는 아레스와 이제리나.
그리고 두 명은 다시 클레어에게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물어보았다.
"익스플로전, 바인드, 라이트, 라이트닝 샤워, 바인드 샤워, 파이어 애로우, 어스 쟈벨린이려나."
그렇게 대답한 후, 클레어는 에리스 쪽으로 시선을 보냈다.
에리스는 순간 생각했다.
금주를 클레어의 부모에게 전해야 할지 말지.
가능하다면 자신들의 비밀무기로 삼고 싶었다. 하지만, 호밍미사일은 분명히 악마습격 때의 첫번째 마법과 매우 비슷하다.
"클레어, 미궁에서 손에 넣은 두루마리를 부모님께 보여주는 게 어때?"
클레어는, 에리스가 자신의 기분을 이해해준 점에 기뻐하면서 3권의 두루마리를 부모에게 건네었다.
"이건 악마의 미궁에서 손에 넣었어."
놀라는 부모.
"악마의 미궁이라면, 와란의 주변에서 최상급 미궁이잖아?"
놀라는 아레스의 물음에, 클레어가 대답하였다.
"다섯 명이서 제패했어."
두루마리의 내용은 '디스트럭션 니들', '런 어웨이 던전', '호밍미사일'.
"아마 악마를 격퇴할 때 처음 썼던 것은, 이 호밍미사일이라고 생각해."
클레어가 부모에게 설명한다.
집어삼킬 기세로 두루마리를 읽는 두 사람.
그리고 둘은 소파에 몸을 파묻었다.
"이건 엄청난 마법이구나."
두 사람의 말로는, 이 중에서 제일 응용할만한 것은 의외로 '런 어웨이 던전' 인 모양이다.
술식을 분석하면, 던전 이외에서도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건 연구할 보람이 있겠네." 이제리나가 어머니의 표정에서 학자의 표정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제리나가 다시 어머니의 표정으로 돌아가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후 몇 가지의 두루마리를 들고 왔다.
"클레어의 마법지식은 편중되어 있으니, 이걸로 초급, 중급마법을 모조리 배우렴."
그것은 중급마법까지 적혀있는 전권인 모양이다.
아레스는 눈을 감고서 뭔가를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는 눈을 뜨고서, 클레어에게 말을 걸었다.
"클레어, 너 여기서 우리와 함께 마법을 연구할 생각은 없지?"
"없어." 클레어 즉답.
그럴 거라는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 아레스와 이제리나.
그리고 아레스는 다섯 명에게 의뢰했다.
"나와 이제리나는, 해방된 후에도 당분간 여기에 남아서 신마전쟁의 연구를 하겠다. 클레어는 이제 어른이라고 생각해 줘."
고개를 끄덕이는 클레어와 4명.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딸이 세운 목욕탕을 즐기러 갈 테니까요."
이어서 말하는 이제리나.
"적어도, 오늘 저녁의 식사만큼은 같이 들도록 해요."
아레스와 이제리나가 안내한 곳은, 대학교 내의 레스토랑.
그리고 방을 빌린 일곱 명은 담소를 나누며 천천히 저녁식사를 즐겼다.
그리고 귀로에 올랐다.
오늘의 스위트룸은 더블 침대가 있는 두 방과 싱글 침대가 있는 방 하나.
에리스가 싱글. 캐티와 클레어가 같은 방, 레베와 후라우가 같은 방.
마도도시의 아침이 밝았다.
"안녕, 에리스."
"안녕, 클레어."
"나, 에리스에게 부탁할 게 있었던 걸 잊고 있었어."
"뭔데?"
"골렘 공방에 가고 싶어."
한숨을 쉬는 에리스.
그런 곳에서 레베와 후라우와 캐티가 견딜 수 있을 리가 없다.
"어쩔 수 없네, 세 명은 자유행동으로 하고, 나랑 둘이서 알폰스 씨가 있는 곳으로 가자."
"고마워! 에리스."
다섯 명은 옷을 갈아입고, 아침의 거리로 나왔다.
큰길의 까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두 명과 세 명으로 개별 행동.
두 사람은 골렘 공방으로 가고, 세 사람은 관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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