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6 아버지 어머니2021년 04월 15일 21시 19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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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도시 위즈덤은 대륙 중앙에 위치한 도시다.
마르스필드와 마찬가지로 주변을 성벽으로 두르고 있다.
마르스필드와 다른 점은, 그 기능.
여긴 왕족의 직할지이며, 농촌의 관리 등은 하고 있지 않다.
그 대신 마도에 관한 연구와 마술사의 육성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민은 마도의 관계자 아니면 상인이 대부분이다.
또한 주변에 미궁이 풍부히 있기 때문에 모험가의 수도 많다.
마르스필드와 와란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도구의 대부분은, 위즈덤 주변의 미궁에서 나왔다고 알려져있다.
"착착 일을 끝내버리고, 빨리 돌아가자."
빨리 돌아가서 크로스타운의 정비를 하고 싶은 에리스는, 모두를 재촉했다.
"먼저 숙소를 잡자."
"그렇네요, 어차피 하루는 자야하니까요."
"빨리 대학교에 가서, 친서를 전달하자."
"밥 먹고 싶다냐."
일단 숙소를 찾아서 쉬기로 한 에리스 일행.
숙소는 곧장 발견했다.
"자, 대학교의 장소를 확인하자."
에리스는 숙소의 접수대로 향해서, 대학교의 장소를 물어보았다.
아직 해도 높았기 때문에, 일은 곧바로 끝내버리자며 숙소를 출발한 다섯 명.
복장은 모두가 함께 브라운 재킷과 바지와 부츠.
마을의 모습은, 마치 학원가 같았다.
젊은이가 많고 밝으며 시끌벅적하다.
"오, 아가씨들, 도착했구나!"
다섯 명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 그것은 알폰스였다.
"모두 함께 외출인가?"
"네, 잠깐 대학교까지요."
"그래그래, 나도 마침 대학교에 이번 사고의 보고서를 제출하러 가야하니 안내해줄게."
허물없는 아저씨다.
아저씨는 클레어와 나란히 서서는 골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길 안내를 해주었다.
최근 아저씨 공포증이 낫기 시작한 클레어. 알폰스와도 평범하게 대화할 수 있다.
뭐, 공포증보다 세공품 취향 쪽이 강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후라우가 옆에서 아저씨에게 물어보았다.
"꽤 시끌벅적한 도시네요."
그러자 아저씨는 반쯤 무시하는 듯한 어조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시간에 놀고 있는 녀석들은 다 부잣집 자식들이야. 뭐, 이름 뿐인 학생이라 할 수 있지."
성실한 학생은 연구에 몰두하고 있어서 그다지 마을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원 내에도 식당과 간단한 의류점, 잡화점이 세워져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 대학교의 정문에 도착했다.
"그럼 이만, 아가씨들."
에리스 일행은 문지기에게 와란 평의회에서의 친서를 넘겨주고는, 교장과의 면회를 청했다.
"잠깐 기다려주세요."
한 문지기가 어딘가로 달려갔다. 그리고 곧장 돌아왔다.
"안내하겠습니다."
다섯 명은 정중하게 교장실까지 안내되었다.
그만큼 와란 평의회의 친서라는 것은 힘이 있다는 뜻이다.
"실례하겠습니다."
문지기가 교장실의 문을 노크하고서, 면회인의 도착을 보고했다.
"들어오세요."
방의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 매우 늙어보인다.
"실례합니다."
에리스 일행은 순서대로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있던 자는 예상대로 전형적인 마술사 할아버지. 뼈와 가죽만 있어서 지금이라도 죽을 것 같다.
"와란 평의회에서 사자로 왔습니다. 오늘은 악마가 와란에 침공한 건에 대해 보고하려고 왔습니다."
"그런가, 먼저 앉으시게."
응접실의 의자를 권하자, 에리스 일행은 할아버지의 앞에 나란히 착석했다.
"저기, 이것도 괜찮을까요?"
클레어가, 마르스필드 공의 친서를 교장에게 주었다.
"호오, 이건 마르스필드 공의 문장이 아닌가."
교장이 친서의 밀봉을 확인하고서, 클레어에게 말을 걸었다.
"순서가 반대로 되어 미안하네만, 마르스필드 공의 친서를 우선하도록 하겠네."
그렇게 고한 교장은 편지를 열었다.
교장은 잠시 담담한 표정이 되었지만, 그 후 놀라는 표정이 되어 클레어와 편지를 교대로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등받이에 기대서는 미소지었다.
"그런가, 아가씨가 아레스와 이제리나의 따님인가."
그것은 클레어의 부모의 이름.
"마침 잘 됐네, 와란의 이야기는 아레스와 이제리나에게도 들려주도록 하세."
교장은 하인에게 지시를 하여, 두 사람을 부르게 하였다.
갑작스런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름에 놀라는 클레어.
다른 네 명도 사정을 전혀 모른다.
바깥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다가온다. 그리고 열려지는 문.
"클레어!"
"아아, 클레어!"
그 자들은 클레어의 부모인, 아레스와 이제리나였다.
"아버지, 어머니!"
위즈덤 도착까지 이것저것 생각하던 것이 모두 날아가버린 클레어. 의자에서 기세좋게 일어나서, 두 사람을 안았다.
큰 소리로 우는 클레어. 그런 딸을 감싸려는 듯 포옹하는 두 사람. 잠시 가족재회의 시간이었다.
클레어가 울음을 그치자, 교장이 에리스 일행에게 상황설명을 시작했다.
아레스와 이제리나가 도사급 마술사로서 왕도에 소환된 것은 3년 전.
소환의 지시를 내린 것은 마르스필드 공.
그 목적은, '왕도방위마법의 개발' 이었다.
당시에 발견된 신마전쟁의 기록에서, 마왕강림을 예상한 왕가가 절반 정도 히스테릭이 되어 시작한 계획.
아레스와 이제리나, 그리고 다른 도사급 마술사는 그대로 위즈덤으로 보내져서, 강제적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각지에 남겨진 가족은 좋은 인질이 되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마르스필드 공도 왕가에 반대의 의견을 내었지만, '그 편이 진지하게 개발하게 될 것이다' 는 왕가의 측근의 말에 가로막혔다.
아레스 부부는 위즈덤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나갈 수 없었다.
성채의 문지기는, 침입자를 막는 자가 아니라 탈주자를 붙잡는 자였다.
그런데, 수 개월 전에 갑자기 왕의 앞에 용자가 나타났다.
그 괴물같은 힘을 손에 넣은 왕가는 방침을 전환한다.
여태까지 위즈덤에 쏟고 있던 연구비용을, 용자에게 돌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한편, 위즈덤에서도 나름대로의 성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것은, 아레스가 중심이 되어 개발한 '대마결계마법' 과 이제리나가 중심이 되어 개발한 '마법부여술'.
전자는 왕성 규모의 주위를 대마결계로 감싸서, 악마의 침입을 막는 마법. 이것은 경종의 역할도 겸한다.
후자는, 여태까지 미궁에서만 손에 넣을 수 있었던 마도구를 일정 수준까지라면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초급마법이라면, 이제 이걸로 도구를 합성할 수 있다.
이런 성과가 나오자 왕가도 태도가 유연해져서, 도사급 마술사의 해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마르스필드 공이 교장에게 준 편지의 내용.
"얼마 지나지 않아, 마술사들에게 해방의 고지가 내려올 것이라네."
할아버지가 복잡한 표정으로 아레스 부부에게 고했다.
갑자기 생각난 것처럼 아레스가 클레어에게 물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다레스는 잘 지내?"
경직되는 클레어, 그리고 생각난 에리스.
"후라우, 설명을 부탁해!"
에리스 작은 목소리로 후라우에게 부탁했다. 그녀가 전말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클레어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왜 그래, 클레어!"
"도대체 무슨 일이니, 클레어!"
아레스와 이제리나가 클레어에게 걱정스레 말을 걸었지만, 클레어의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잠꼬대처럼 반복하는 클레어.
위험해.
에리스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모와 클레어 사이에 몸을 끼워넣고서 클레어를 끌어안았다.
"괜찮아, 괜찮다니까 클레어!"
그리고 큰 소리로 다시 후라루에게 지시하였다.
"후라우, 빨리 설명해줘! 그렇지 않으면 클레어가 못 버텨!"
이어서 클레어에게 수면을 걸어서 재웠다.
서둘러 전말을 아레스 부부에게 설명하는 후라우.
다레스란 아레스의 동생. 클레어의 트라우마의 원인.
후라우는 순서대로 설명했다.
다레스가 클레어를 덮친 일.
클레어가 다레스를 익스플로전으로 날려버렸던 일.
모험가 길드가 클레어를 보호하고서, 그 후 공방길드가 신병을 맡았던 일.
지금은 에리스와 살고 있으며, 와란에서 성공했다는 것.
"그 새끼가!"
아레스가 분노로 몸을 떠는 것을 에리스가 제지했다.
"그것도 포함해 끝난 일이에요! 부디 냉정해지세요!"
"이제 떠올리지 않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없었던 일로 해야 해요. 그리고, 지금의 클레어는 행복하답니다."
에리스의 애원과, 레베의 설명.
"이 3년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던 거네......"
이제리나가 클레어와 에리스를 끌어안았다.
"클레어의 과거는 이제 잊어주세요. 이따가, 함께 살기 시작할 무렵부터의 즐거운 이야기를 가르쳐드릴 테니까요."
후라우가 아레스 부부를 진정시키려는 말을 하였다.
"이제 되겠다냐. 에리스, 클레어를 깨우라냐."
에리스는 아레스와 이제리나에게도 앉으라는 듯 권하고서, 클레어를 깨웠다.
"괜찮아, 전부 설명했으니. 이제 신경쓰지 않아도 돼, 클레어."
그리고 에리스 눈을 뜬 뒤에도 울기 시작한 클레어의 손을 잡고서, 의자에 앉혔다.
"그럼, 이제 와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하겠어요."
728x90'판타지 > 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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