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2 휴식시간・확인!2021년 04월 09일 22시 55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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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줘서 기뻐. 차와 과자......는 이미 준비가 끝났네. 역시 에다야. 고마워."
에다 씨는 말없이 꾸벅 인사한다.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이지만, 조금 헤벌레 하고 있슴다.
"그런데, 모두들 갑자기 무슨 일인가요? 오늘은 아무 약속도 없었을 텐데요?"
"그건! 새언니 꼬리ㅡㅡ"
글로리아 그렇게 갑자기 말하는 검까!?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좋슴다!
그렇슴다, 조금은 진정하고서 행동해야함다!
"꼬리? 꼬리라."
으.....허리 쪽으로 시선이.
꼬리임까? 꼬리 보고 있는 검까?
내 꼬리는 두 사람에 비하면 짧은 편이라서, 앞에서 쳐다봐도 보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왠지 부끄러운 기분이.....
글로리아와 라우라의 꼬리도 미묘하게 부끄러운 듯 파닥거리고 있슴다.
레티시아가 눈을 스윽 감고서, 크게 숨을 들이쉰 후 천천히 내뱉슴다.
"정말 귀엽다고 생각해!"
정말 강하게 말해버렸슴다.
"괜찮네, 꼬리. 귀도 귀엽지만 꼬리도 귀여워! 글로리아는 푸근해보여서 최고야. 털도 정말 깨끗하고 움직일때마다 휘날리는 게 정말 귀여워. 분명 손질에 신경 많이 썼을 것 같아."
"아, 아시겠나요!?"
"알지. 라우라의 긴 꼬리는 정말 섹시해. 꼬리의 움직임까지 신경쓰고 있는 게 아닐까?"
"음~......뭐~ 나름대로는~?"
그랬슴까!? 라우라 그런 거 생각하고 있었슴까.
"이르마는."
"저, 저는."
두 사람과 다르게 칭찬할 점이 없으니 무리하지 않아도 됨니다?
"라우라하고는 다른 의미로 움직임이 귀여워. 이르마의 꼬리가 파닥거리는 걸 보고 있으면, 나도 뭔가 기분좋아지는걸."
"그, 그렇슴까?"
히이~ 그런 거 보고 있었음까.
"아니~ 제 꼬리는 좀 멋대로 움직여버려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슴다. 꼬리 밴드를 달아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정도임다."
"꼬리 밴드?"
"꼬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묶어두는 것임다. 꼬리에 감정이 전부 드러나버리면 쿨하지 않고 꼴사납지 않슴까? 아이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 그 꼬리 밴드를 검토하는 자세는 정말 귀엽지만, 실제 도입은 반대야! 모처럼의 매력 포인트를 숨겨버리다니 아깝잖아!"
"그, 그렇슴까?"
꼬리를 좀 더 가라앉혀! 라고 부모나 가정교사한테 들어왔는데, 이걸 칭찬받다니......왠지, 완전 부끄럽슴다!
으악, 꼬리가 파닥거리고 있슴다! 부끄러워!
"에다의 에이프런에 달린 리본도, 훌렁거리는 꼬리같아서 귀엽다고 생각했어."
"그, 그런가요? 꼬리.....귀엽다고 생각해주셨다면 기쁘네요."
부비적거리는 에다 씨, 조금 전의 어른스러움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왠지 내가 봐도 지켜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슴다!
"언니! 제게는 어떤 꼬리가 어울릴까요?"
에리비라가 레티시아에게 물어본다.
"부드러운 소재를 쓰던가, 매끄럽게 가동되도록 관절을 많이 넣은 골렘으로 꼬리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겠네! 가늘고 긴 것도, 두툼한 것도, 드래곤처럼 강한 것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을 거랍니다."
"마리온도! 마리온도 마음대로 꼬리 만들 수 있어요!! 귀도 제대로 관찰하면 완벽하게 만들어지구요!"
마리온까지 참전임니까.
"아, 하지만 마리온은 꼬리도 언니와 같은 것이 좋겠네요. 모처럼 모습을 똑같이 한걸요."
"꼬리도 같은 걸로?"
레티시아가 놀라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글로리아 언니가, 언니한테도 꼬리가 있을 거라 했는데요."
"그랬니?"
침착한 어조지만, 대단한 기세로 글로리아 쪽을 돌아보았다.
"꼬리가? 나한테?"
"저기, 그. 선조에 아인, 꼬리를 가진 자가 있으면 격세유전으로 꼬리가 생길 수도 있어서요. 오라버니와 약혼할 정도니까 어쩌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글로리아는, 파닥파닥 손을 내저으면서 설명하였다.
손의 움직임은 아무 도움도 안 되었지만.
"내게, 꼬리가?"
레티시아는 어리둥절하며 되풀이하였다.
"그런.....설마."
"아니, 아마도....."
없는 분위기임다?
"멋져! 눈치채지 못했는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작았던 걸까? 에다, 거울을 갖고 와!!"
"레티시아님!?"
"아앗. 거울로는 안 보이려나? 맞거울로 봐야할까? 저기, 그래, 거울보다도 확인해 줘. 무슨 꼬리야? 눈치채지 못했다는 말은 작다는 뜻이지? 사슴같은? 싫어, 귀여워! 아, 햄스터같은 것도 귀엽고, 돼지도 귀엽겠네! 둥글게 말려서 귀여울 거야!!"
질풍노도처럼 말을 쏟아내면서, 레티시아는 교복의 상의를 걷어올렸다.
"새언니!!"
"잠깐~ 레티시아~!?"
"언니, 잠깐만요!!"
스커트의 뒷부분을 꾸욱 내렸다.
.........새하얀 등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스커트와 함께 끌어내려간 셔츠 위에서, 둥근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이 약간 보였다.
물론 꼬리는 없었다.
"레티시아님!!"
곧바로 에다 씨가 펼친 냅킨으로 가렸지만......왠지 여러가지로 확실히 봐버렸슴다.
저기, 그, 깨끗했.......슴다.
뭐라고 해야 좋을까, 그~
곤란함다.
꼬리를 확인하겠다! 라고 주장했던 글로리아까지 쭈뼛거리며 얼굴이 붉어지고 말았는데, 어떻게 수습할 검까, 이거~!?
728x90'연애(판타지) > 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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