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60 나, 최강일지도
    2021년 04월 07일 22시 46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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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64/

     

     

     

     여기는 크로스타운에 있는 찻집의 야외 테이블.

     에리스 일행 5명은, 로렌베르크의 홍차와 켄의 신작인 타르트를 즐기고 있었다.

     타르트에는 마카데미아, 피스타치오, 말린 크랜베리, 포도 럼주 절임, 캐슈넛을 듬뿍 쓰고 증류주로 마무리하였다.

     이름은 '보석상자의 타르트'.

     당일 판매만 해야하는 찐빵은 먼 곳의 선물로는 쓸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쿠키만 들고 가기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켄이 선물용으로 개발하였다.

     땅콩과 말린 과일을 중심으로, 시럽과 증류주를 썼기 때문에 상온에서도 10일 정도는 버틴다.

     이걸 후린트 공방 특제 주머니의 사이즈에 맞춘 것과 커다란 것 두 종류를 만들어서 전자는 선물용, 후자는 잘라서 들 고 가는 용도로 판다.

     이게 대박이다.

     지금은 찐빵을 제치고 당당하게 매상 제 1위다. 그만큼 원가도 많이 들지만, 에리스에게 주는 상납금은 '매상' 의 10%이기 때문에 에리스는 일방적으로 벌어들일 뿐이다.

     "켄, 역시 대단하네요."

     처음으로 켄의 재능을 발견했던 후라우가 솔직하게 기뻐했다.

     그러자 켄이 가게에서 나와서, 다섯 명 앞에서 말하기 시작했다.

     "에리스 씨, 실은 부탁이 있슴다."

     "뭔데? 말해 봐."

     "실은 저, 찜기로 만들 것을 생각해냈슴다."

     그건 이른바 중화만두. 두툼하게 펴놓은 만두피로 고기와 채소를 감싸서 쪄낸 것.

     "잘 생각해냈어, 켄."

     에리스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그러자 켄이 이어말했다.

     "반드시 통할 거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냄새임다."

     그렇다, 중화만두는 꽤 식욕을 당기게 하는 냄새를 풍신다. 그리고 그건 좋은 말로도 양과자점에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상담이지만, 이 아이디어를 마을에 있는 녀석들에게 양도하고 싶슴다. 그 녀석도 사실 한나의 친구에게 빠져버렸지 뭡니까. 괜찮다면, 그 녀석에게 대출해주시지 않겠슴까?"

     "네가 보증인이 된다면 상관없어."

     "보증인이라뇨?"

     "그 녀석이 장사에 실패한다면, 네가 책임진다는 뜻."

     "아하, 그건 문제 없슴다. 최악의 경우 제가 그 가게를 꾸릴 거니까요."

     각오는 된 모양이네.

     "그럼, 보증인의 일을 한나에게 상담하고 와. 그리고, 가게는 찻집 정도의 규모면 될지, 빵집 정도의 규모가 필요한지도 확인하고."

     알았다고 한 켄은, 기쁜 듯이 양과자점의 주방으로 돌아갔다.

     "보증인을 두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레베의 참견하자, 에리스가 딱 잘라 말했다.

     "무슨 바보같은 말이야? 아이훌과 크레디아도 레베의 보증이 없었다면 데려오지 않았다고."

     "인간관계가 중요하네."

     "선뜻 장사를 시작해버려도 문제다냐."

     납득하는 네 명.

     그리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한 명.

     순조롭게 알을 낳아줄 닭이 모이고 있었기 때문에.

     

     

     다섯 명은 본제로 들어갔다.

     그것은, 악마의 미궁에서 얻은 전리품에 대해서다.

     결국 악마의 미궁은 10번의 제패 후, 그 입구가 사라졌다.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모험가길드가 조사중이었지만, 에리스 일행은 이유를 길드에 보고하지 않았다. 용자가 와이트의 미궁을 소멸시키게 내버려두기 위함이었다.

     

     "이거라면 용자와 마왕과 싸울 수 있으려나."

     "마왕간부급의 그레이트데몬도 완벽하게 묶어둘 정도였으니까."

     "싸워보고 싶네요."

     "난 호밍미사일을 시험해보고 싶어."

     "내 건 아무것도 안 나왔다냐."

     미궁을 10번 돌았더니 2천만 릴을 얻었다. 1인당 400만 릴. 순조롭다.

     이 아가씨들, 혹시 나 최강일지도? 라는 기분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후, 곧바로 그게 자만이었음을 알게 된다.

     

     

     

     갑자기 와란의 하늘에, 수없이 많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리고 동시에 마을의 골목에 영문모를 것이 솟아났다.

     그것은 갑작스런 마왕군 침공.

     솟아난 악마들은, 손에 닿는대로 마을 사람들을 습격하였다.

     그 힘은 인간과 거의 변함없다.

     하지만, 악의에 찬 악마와 갑자기 습격당한 인간과는 승부가 안 된다.

     계속 습격당하는 주민들. 비명을 지르고, 도망치며, 도움을 바란다.

     도적길드, 모험가길드, 공방길드에서는 숙련자들이 뛰쳐나가서 악마들을 격퇴하였지만, 수가 너무 많다.

     그 사이 하늘에서 날아든 악마들도 공격에 가담하였다.

     그 힘은, 골목에서 솟아난 악마인 폰데몬과 비교가 안 되었다.

     마법으로 얼려지고, 손톱에 쓰러지는 주민들.

     "어이, 단독으로 싸우지 마!"

     "주민들을 먼저 도망치게 해!"

     노호성이 날아든다.

     다음으로 나타난 것은 더욱 강한 악마. 조금 전의 노멀데몬보다도 격상인 존재. 그 체격은 거인을 연상시킨다.

     "위험한데." 바즈가 가볍게 혀를 찼다.

     "큰일이군." 다그가 대답한다.

     하지만 그들도 숙련자. 동료를 모아서, 하이데몬의 무릎에 공격을 집중하여 다섯 명이서 한 마리를 처치한다.

     그 참에 에리스 일행이 마도마를 타고 달려왔다.

     "산개!"

     에리스의 호령에, 레베와 후라우와 캐티가 하이데몬을 찾아 흩어졌다.

     클레어는 호밍미사일을 30발 준비. 폰데몬과 노멀데몬에게 쏘았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클레어의 각성의 반지와 정신의 반지에 정신력을 주입하는 에리스.

     다시 30발의 호밍이사일을 준비하여 쏘는 클레어.

     레베는 단칼에 노멀데몬들을 베어내며 하이데몬에게 향했다.

     후라우는 핼버드를 휘둘러서 닿는 것 전부를 분쇄하였다.

     캐티도 거리를 나아가는 하이데몬을 노리고, 등 뒤에서 끝장을 내었다.

     도적길드마스터인 바르디스는 양손에 대거를 들고 계속 데몬을 쓰러트려 나갔다.

     모험가길드마스터인 테세우스는 흰 전신갑과 방패를 차고서 한손검의 일격으로 데몬들을 정리하였다.

     공방길드마스터인 후린트는 몸의 근육을 부풀리고서, 거대한 배틀액스로 악마의 머리를 계속 떨궈내었다.

     상인길드마스터인 마리아는 부상을 입은 주민들에게 치료의 마법을 걸면서, 길드멤버들에게 약초와 회복약을 사용하도록 재촉하였다.

     

     하지만, 너무나 데몬들의 수가 많다.

     주민들이 미처 도망치지 못한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그레이트데몬들.

     "저 녀석은 위험해요! 여러분 도망쳐요!"

     클레어와 에리스가 소리쳤지만, 맞서러 나가는 도적길드와 모험가길드의 멤버들.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에리스ㅡ에지는 머리를 풀회전시켰다. 뭔가 대처법이 없을까!

     살아남는 수라면 있다. 하지만 와란이라는 마을은 버티지 못한다.

     에리스ㅡ에지에게 있어, 와란은 이미 고향과도 같았다.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다.

     생각해! 생각해! 생각해!

     대답은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것은 절망이라는 두 글자 뿐.

     캐티가 여러 하이데몬에게 포위된다.

     후라우가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방패로 삼고 있다.

     레베가 바즈, 다그 일행의 구출에 나선다.

     클레어에게 그레이트 데몬이 몰려든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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