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0 장보기・22021년 03월 09일 16시 19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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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커텐 한 장을 지나갔을 뿐인 성역은, 진짜 성역.
후와~웅☆
라는 효과음이 섞인 음성이 들릴 것 같았다.
아니아니아니.
그건 안 돼.
나는 눈을 감고서, 정신통일.
자신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고서, 꾹 감았던 눈을 떴다.
후와~웅☆
눈앞은, 레이스와 꽃장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머, 예뻐.
......그렇다는 말은, 학교의 교복을 입은 애들도 그 밑에는 이런 귀여운 드레스를 몸에 차고 있다는ㅡㅡ
갈ㅡㅡ!!
냉정해져라~!!
"어서오세요."
내 머리가 빙글빙글 돌고 있자, 안쪽 카운터에서 점원 누님이 나왔다.
"모리아님, 주문품이 마침 도착했습니다. 연락하려던 참이었어요."
"어머, 예정보다 빨랐네요. 오늘 와서 다행이에요."
"지금 갖고 올게요."
점원이 재빨리 안쪽으로 돌아간다.
"리제트, 속옷 전부 주문 한거야?"
뭔가 그거 대단하네.
"아니. 전부는 아냐. 특별한 것만. 예전엔 조금 커다란 사이즈는 오더메이드가 필수였지만, 지금은 사이즈 종류가 풍부해져서 필수는 아냐."
"오오~"
"요즘 몇 년 사이에 메이저가 되었으니, 레티시아가 모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네."
"몇 년......만에, 이렇게까지?"
"자~ 여기있습니다."
점원이 새하얀 상자를 품고 생글거리며 다가왔다.
"이 란제리 체인점은, 디자이너・미유키가 전부 돌보고 있답니다. 신분도 나이도 초월해서, 여성을 아름답게 한다는 컨셉으로 전 세계에 아름다움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유키~!!
이름으로 보면 100% 이세계전이자라고, 미유키~!!
그것도 일본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미유키~!!
그리고 고맙구나, 여자애를 아름답게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면, 이젠 맹우다 미유키~!
만난 일은 없지만.
"여긴, 주문하신 물품입니다. 확인 부탁드리겠어요."
점원은, 리제트의 앞 테이블에 상자를 놓고서, 뚜껑을 열었다.
거기에는 오더메이드로 조심스레 만들어진, 리제트의 브래지어가!!
"........."
"항상 고마워요."
기쁜 듯이 리제트가 손에 든 브래지어는........
뭐야 저거.
수영경기용 수영복의 윗부분이나, 기장이 짧은 탱크톱같은, 정말 심플한 것.
이걸 굳이 주문으로?
아니, 상관없지만, 주문이라고 말했으니 좀 더 특별한 것을 기대......아니 상상했었는데요.
"새롭게 내화섬유를 썼기 때문에, 신축성이 좋은데다가 착용감과 내구성이 놀라갔습니다."
"그거 기쁘네요."
호호오.
과연.
내화섬유인가.
리제트는 불의 마법을 쓰니까.
흐음.
여차할 때를 생각한다면 필요하겠네, 내화성.
과연, 오더메이드라고 하면, 특별하게 호화!! 고급!! 이라는 이미지였지만 실용성이 높은 오더메이드란 것도 있구나.
"따로 평범하게 쓸 것도 보고 가실래요? 모라이님의 사이즈라면 이 부근이 새로운 디자인이랍니다."
점원이 재빠르게 테이블에 반짝반짝푹신푹신한 브래지어를 늘어놓았다
귀엽네......크다!
이 컵이라면, 에다의 모자로 써도 남을 정도로 크지 않나?
리제트가 평소엔 수녀복같은 케이프로 가슴의 절반을 가리고 있어서, 아아 커다랗네~ 정도로만 보였지만, 이렇게 보면 놀랄만한 크기라구요?
"아, 오늘은 제가 아니라 이 애의 것을 사러 왔어요."
라며, 등을 떠민다.
아, 그랬었지.
"예~ 사이즈는 얼마나 되시나요?"
"아, 잘 몰라서요."
"그럼, 측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원은 어깨에서 줄자를 꺼냈다.
여기서 바로 측정하나 생각했는데,
"이쪽으로 오세요."
라며, 탈의실로 안내한다.
"네? 굳이 탈의실에서 하나요?"
"예. 누드 사이즈로 측정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누, 누드으으으으으!?
어? 그랬나? 그런 거였나?
리제트가 "농담이야." 라고 웃어주는 걸 기대했지만,
"갔다 와."
라며 생글거렸다.
어?
이게 보통인가?
보통인가?
소리없는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나는 탈의실로 안내되었다.
728x90'연애(판타지) > 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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