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29 가란 황국의 의도
    2021년 03월 06일 10시 48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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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30/

     

     

     

     "알다 지방의 관리, 두란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중한 인사 고맙다. 모험가를 하고 있는 렌이라고 한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한다."

     

     우리들이 있는 곳은 대관의 집무실이며 응접실이기도 하다는 두란의 방이다.

     

     두란은 짧은 갈색 머리와, 갈색 눈을 한 마른 몸의 남자다. 나이는 30이 넘은 정도일까.

     

     "....오, 호와레이 경? 자리에 앉지 않습니까?'

     

     "아니, 난 여기에 서 있겠다. 두란 경은 부디, 렌 경과의 회담에 집중하시게."

     

     "그렇습니까. 그럼, 렌 경. 바로 대화해볼까요."

     

     두란은 그렇게 말하며 헛기침을 하여 자세를 고치고, 내 얼굴을 보았다.

     

     "원래는 첫 대면인 렌경과 갑자기 이런 대화는 할 수 없지만, 호와레이 경이 백작의 편지를 들고 왔기 때문에 믿고 말하겠습니다. 이 이야기의 내용은 완전히 극비리에, 외부에 누설하면 안 되지만, 상관없겠지요?"

     

     "그래 상관없다."

     

     "그러면...먼저, 백작님의 희망인 우리 군의 파견입니다만, 황국황께서 전면적으로 협력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정의 5천 병사보다 꽤 많은 병사를 파견될 겁니다."

     

     "호오! 그거 훌륭하군! 가란 황국의 진심이 전해진다면 그만큼 좋은 결정타가 되겠지요! 훌륭한 이야기군요!"

     

     두란이 그렇게 말하자, 호와레이는 두말없이 갈채를 보내었다. 그걸 보고 두란도 눈을 가늘게 하였다.

     

     하지만, 난 머리가 싸늘해진 듯한 감각을 느꼈다.

     

     "....꽤 많다면, 어느 정도로?"

     

     "네, 그렇네요...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일이만 정도의 어엿한 군대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 렌브란트 왕국에서 독립하려는 것이니까요. 그만큼 황국황께서도 진심으로 지원해주시는 겁니다."

     

     "호오, 그거 대단하군. 그래서, 그 병사들은 어느 무렵에 렌브란트 왕국에?"

     

     "내일이나 모레라고 들었습니다."

     

     "뭐, 뭐라고!? 그런, 너무 빨라!"

     

     두란의 말에, 호와레이는 눈을 부릅뜨며 비명을 질렀다.

     

     "아, 아직 이쪽의 준비가 안 되었다! 비리아즈 백작의 본거지인 변경백령이라고 해도, 가란 황국의 대군이 며칠이나 체류하면 이틀도 지나지 않아 왕도에 알려지게 되지 않겠나!"

     

     "오, 이쪽이 날짜를 틀렸다는 겁니까....이야, 실례. 하지만 안심해주십시오. 군에는 상당한 수의 병량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한두 달은 기다릴 수 있을 정도로. 그러니, 사람이 보는 마을이 아닌 교외에서 야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 한다면, 며칠 정도는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겠죠."

     

     호와레이는 머릿속으로 날짜를 맞춰보고는 얼굴을 찌푸리며, 급히 일어섰따.

     

     "미안하지만, 우리들은 이걸로 실례하겠네! 재빨리 병사를 모으기 위해 가능한 한 그쪽에서 병사를 조금이라도 붙잡아 둬 주게!"

     

     호와레이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서려 했지만, 내가 움직이지 않는 걸 보고 멈춰섰다.

     

     난 이상하다는 듯 날 보는 두란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하나 묻겠는데, 가란 황국에서 파견되는 병사들은 먼저 어디로 파견되지?"

     

     "비리아즈님의 변경백령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거기서 합류한 후 행동에 나서는 거 아닙니까? 아, 그래서 국경경비의 병사들에게 연락하는 거 제대로 부탁드립니다. 공격당하면 큰일나니까요."

     

     "그런가. 제대로 전해두지."

     

     나는 그렇게 말하고서, 두란과 이별의 인사를 교환한 후 방을 나섰다.

     

     

     

     "음. 각하의 비약마술이 있다면 아슬하게 때에 맞출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정말 아슬아슬하겠습니다! 자자, 빨리 가야 합니다!"

     

     "무리다, 때에 늦어."

     

     "뭐, 뭐라굽쇼!?"

     

     호와레이는 나의 대답에 놀라서 서버렸다.

     

     "어, 어째서입니까?"

     

     "그들은 처음부터 백작의 독립을 이용해 영토를 넓히려는 것이겠지. 다만, 그들의 우직임은 상상이상으로 빨랐다. 백작의 독립을 지지하고 새로운 나라가 생기를 걸 통채로 빼앗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독립하려고 병사를 모으는 참을 노려서 그대로 점령할 셈이다."

     

     "세상에...하지만, 너무 강경하게 영토확대를 하면 다른 나라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렌브란트 왕국이 그것 때문에 적을 만들었긴 해도, 가란 황국은 피해를 받지 않았으니까요. 명분이 없지 않습니까?"

     

     "바보같은 말 마. 렌브란트 왕국은 강경한 전쟁을 되풀이해서 영토를 넓혀왔잖아? 그럼, 렌브란트 왕국이 가란 황국에 인접한 변경백령에 병사를 집결시켜서, 가란황국에 쳐들어가려 했다고 대의명분을 내걸고 공격하면 돼. 그러면 다른 나라도 공식적인 불만은 말할 수 없을 거다."

     

     "아, 아아....세상에....그럼, 어떻게 하면..."

     

     "라그레이트, 건국의 역사적 일전 정도는 화려하게 해볼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라그레이트는 즐거운 듯 웃었다.

     

     "난 전부 화려하게 하고 싶은데."

     

     라그레이트의 말을 듣고, 미라와 로자는 얼굴을 마주 보며 어깨를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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