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26 가라! 호와레이! 너로 정했다!
    2021년 03월 05일 09시 32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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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9795dx/27/

     

     ※ 호와레이 시점에서 시작함

     

     

     

     나는 참을성의 한계를 맞이했다.

     

     나는 놀라는 모두의 표정에 약간의 우월감을 느끼면서 주변으로 눈을 돌렸다.

     

     "저 벽을 봐라, 모두들!"

     

     "호, 호와레이 경!? 무, 무슨 말을 할 셈인지....!"


     "에에이, 입 닥쳐라 잭슨! 백작님께서 잘 대해준다고 우쭐대지 마라! 내 말을 거스르다니 무슨 셈이냐!"

     

     이 녀석들도 그렇다! 이 녀석들도 이런 만들어진 가짜 공간에 속고 있다.

     

     "봐라, 모두들! 저 벽이 과연 금인가? 기둥과 벽, 천정을 금의 판으로 짜맞췄다고? 잘 보면 알 수 있을 거다! 저건 전혀 다른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말하며 주위를 가리켜나가자, 불손하게도 위에서 내려다보는 어리석은 자가 입을 열었다.

     

     "아, 뭐 금은 아니지."

     

     "들었나 모두들! 이 나의 눈은 속일 수 없다고 이해한 저 남자의 말을! 이런 싸구려 거짓 금박을 입힌 방에 속지 마라! 이 자리에 선 자들을 봐라! 돈이 없어서, 똑같이 만든 갑옷을 입히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나의 말을 들은 모두의 눈에 힘이 깃들기 시작했다.

     

     백작도 강한 눈길로 날 보고 있다.

     

     자, 날 따라와라!

     

     내가 저 어리석은 자를 개심시켜서, 멋지게, 백작님의 앞에 무릎꿇리게 해주겠다!

     

     

     

     

     난 아직도 현실이 보이지 않는 바보같은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백작. 저 바보는 이쪽에 맡겨줄 수 있을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백작은 벌레씹은 표정으로 으르렁대었다.

     

     "원래는 내가 할 일이지만, 그쪽의 기분이 풀리지 않겠지.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다."

     

     "서니, 마음대로 해도 돼. 데려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서니는 희희낙락하며 일어섰다.

     

     "기다려주세요."

     

     하지만, 그걸 여우 수인인 소아라가 제지했다.

     

     "나의 님. 그 임무는 제게 맡겨주세요. 부디..."

     

     소아라는 그렇게 말하며 선정적인 몸을 흔들며 한걸음 앞으로 나왔다. 조용하지만 거부를 말하게 할 수 없는 그 박력에, 나는 자연스레 수긍하고 말았다.

     

     "감사드립니다. 자자, 호와레이 남작이었나요. 부디, 이쪽으로....환영의 준비는 준비되었답니다."

     

     "으흠! 나의 말에 눈이 뜨였는가! 꽤 반반한 미녀로군. 나의 영토에 온다면 이런 거짓이 아닌, 진짜 사치를 가르쳐 주겠네만? 핫핫하!"

     

     호와레이는 소아라에게 이끌려서 기분좋게 알현실 좌우에 있는 문의 오른쪽으로 나갔다.

     

     나는 호와레이의 미래를 상상하고 있자, 백작이 쭈뼛거리면서도 입을 열었다.

     

     "이야, 정말 미안하군. 저런 남자는 데려와야 하지 않았는데....그런데, 하나 제안이 있다만...."

     

     "제안?"

     

     "그렇다. 귀경은 나라를 갖고 싶은 것 아닌가?"

     

     "뭐, 그렇지."

     

     "그럼, 나와 손을 잡지 않겠나? 실은, 벌써 10년에 걸쳐 어떤 계획의 준비를 하고 있네만."

     

     "준비?"

     

     "우리 변경백령과 그곳에 인접한 20에 달하는 영지의 영주와 협력하여, 렌브란트 왕국에서 독립하려는 준비다."

     

     독립이라고?

     

     "준비라니 어떤 것이지?"

     

     "결코 외부에 발설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심연의 숲의 왕이라면 문제는 없겠지. 간단히 말하자면, 가란 황국의 힘을 빌릴 계획이다."

     

     백작은 그렇게 말하고, 옆의 잭슨을 보았다. 잭슨은 잠시 백작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곧장 뭔가를 눈치채고 무릎을 꿇은 채 날 올려다보았다.

     

     "예! 외람되나마 실례하겠습니다! 가란 황국에서는 병사 오천을 빌리고, 거기에 가란황국 왕에게서 독립을 인정받을 허가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결행한 후, 렌브란트 왕국에서 허가를 얻기만 하면 독립국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잭슨은 단번에 강한 어조로 보고한 후, 서둘러 바닥으로 눈을 향했다.

     

     "....지금은 렌브란트 왕국의 혼란기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다. 전 국왕이 렌브란트 왕국의 영토를 늘려나가서, 현재의 렌브란트 왕국은 영토 뿐만으로는 5대국 중 가장 넓은 상태다. 하지만, 전날, 전 국왕은 붕어하셨다. 지금의 왕은 그때까지 장군을 하고 있었지만 모략에 능통하지 않고, 내정보다도 군부에 종사하는 일을 좋아한다."

     

     백작은 렌브란트 왕국의 내정을 정말 감정을 담아, 정말 안타깝다는 듯 설명했다.

     

     "그리고, 모처럼 넓힌 영토 중에서도 동부는 특히나 안정되지 않았다. 내정도 치안도 그렇다. 그래서, 동쪽 대국인 인멘스타트 제국에게 비집고 들어갈 틈을 주고 말았다."

     

     "동쪽이 안정되지 않았으니 지금 사이에 서쪽에서 독립해버리자는 말인가?"

     

     "그 말대로다! 역시 심연의 숲의 왕이라고 불릴 만하군! 핫핫하!"

     

     자주 역사에 나오는, 망국에 이르는 전조잖아.

     

     "그런 이유로, 이 독립은 달성된 것과 같다. 그래서 귀군에게는 우리들의 독립을 도와주게 하고 싶다. 우리들의 독립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보다 더욱 서쪽에 있는 귀군의 나라는 건국을 인정받기 쉽겠지. 렌브란트 왕국은 틀림없이 인정할 거다!"

     

     이건, 나에게 있어서도 최고의 상황이 아닌가.

     

     편하게 건국할 수 있는 최대의 전란이 일어난다는 뜻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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