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전투 이전의 로그
    2024년 11월 29일 17시 45분 0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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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드뉴스페이퍼



     인류의 반격 작전이 임박했지만, 빼앗긴 별과 잃은 생명은 셀 수 없이 많고,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다. 정부는 절대적인 방어전과 생존권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겠지만, 적의 규모가 확실하지 않은 이상 장기전을 각오해야 한다.



     다만, 여기까지 오기까지 노력한 분들의 노고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모든 부서가 매일 밤샘 근무를 당연시하는 지옥도라고 한다. 평소 같으면 노동법 위반이라고 해야겠지만, 정세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공로자라고 하는 특무대위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홍보부에 연락을 취했지만 특무대위는 바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전쟁 영웅에게 흔히 있는 일이지만, 혹시 군이 특무대위를 처치곤란해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그의 전공을 알고 있지만, <군인 중의 군인, 결코 포기하지 않는 군인,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품행이 바른 인물>이라는 것은 소문에 불과하다. 애초에 군과 정부는 이 정도밖에 언급하지 않고 있어 과연 특무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진짜 특무대위는, 명령 위반을 해도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알림

     문의가 너무 많아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군을 돕고 있는 우리 기자는 본업이 신문기자입니다】



     ◆



    “오늘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군의 발표에 따르면, 영웅 특무대위도 인류 반격 작전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센터 방어전에서 적 기함을 탈취하다 부상을 입고 말아 이후 기념식에 무리하게 참여했었다는 소문이 돌았거든요.”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특무대위가 부상을 입어 센터에서 홍보를 담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제야 헛소문이었다는 것이 확실해졌군요.”



    “공정명대한 군인 중의 군인. 영웅 중의 영웅. 그리고 대통령과 원수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특무대위이기 때문에 전선에 나가는 장병들도 믿고 의지할 수 있겠죠."



    “저는 매일 특무대위님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저절로 친근감이 생기네요.”



    “저도요. 한번 만나 뵙고 싶네요.”



    “네, 정말 그래요.”



    “그럼 오늘도, 특무대위를 잘 아는 상관을 모셨습니다.”

     


     ◆



    ≪특무대위는 정말 대단해! ≫



    ≪맞아! 수업 중에도 이름이 나오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라니깐! ≫



    ≪분명 상냥한 왕자님 같은 사람일 거야! ≫



      ◆



    익명의 정보원 씨

    특무대위는 진짜 호객꾼이야?



    익명의 정보원님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적군 속으로 단독으로 돌진했다느니, 시제품인 기동병기를 처음으로 타서는 적 함대에 타격을 줬다느니 하는 망상이 그대로 공식 정보로 상부에 전달되고 있어.



    익명의 정보원 씨

    그런 바보 같은.



    익명의 정보원

    신무기 개발부도 열심히 대응하고 있어. 버드라는 기체를 만들어서 그 기체에 탔을 때의 데이터도 있는데, 비정상적인 수치만 측정되고 있더라.



    익명의 정보원

    시체가 되었다 해도 믿을 정도로?



    익명의 정보원님

    진짜로 그래야 하지만, 데이터상으로는 확실히 특무대위가 타고 있는 것 같아.



    익명의 정보원님

    뭣 ......



    익명의 정보원님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만들고 있잖아 w



    익명의 정보원님

    역시나 아무래도 이상해.



    익명의 정보원님

    잡담은 그렇고 일은 순조로운가요?



    익명의 정보원님

    이미 끝났어



    익명의 정보원

    역시 대단하군요



     ◆



    익명의 물류부님

    보급 계획은!



    익명의 병참부님

    완벽!



    익명의 병참부님

    불의의 사태가 여러 번 발생해도 문제 없음!



    익명의 병참부님

    우리가 있는 한 보급물자가 부족할 리 없다고 생각하게끔 하자!



    익명의 병참부님

    물자가 있다면 말이지만!



    익명의 병참부님

    오호호호호호호호호!







    익명의 신무기 개발부 님

    버드가 드디어 실전에 투입되는구나.......



    익명의 신무기 개발부 씨

    저 괴물 기체를 더 강화해 달라 해도 어떻게 하라고.......



    익명의 신무기 개발부님

    뉴스나 세간에서 특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보고 있자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질 것 같네요.



    익명의 신무기 개발부

    절대 인간이 아니야. 그렇지 않으면 버드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없으니까.



    익명의 신무기 개발부

    진정한 영웅. 아니 버그는 존재하긴 하는구나 싶어.



    익명의 신무기 개발부

    왠지 계속 무모한 짓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익명의 신무기 개발부

    맞아.......



     ◆



    익명의 기술부 님

    특무대위가 문어 무기를 더 보낼 예정인데 괜찮겠냐고 물었다.



    익명의 기술부 씨

    뭐든 보내달라 해~!



    익명의 기술부원

    리바이어던을 분석한 우리에게 불가능한 건 없어~!



    익명의 기술부원

    완전 HIGH해졌네요.



    익명의 기술부원

    그걸로 이길 수 있다면 뭐든 분석할 수 있어~!



    익명의 기술부님

    정말 든든하네.......



    익명의 기술부님

    그리고, 묘하게 걱정이 되어서 리바이어던의 도색도 준비해 놨어!



    익명의 기술부

    HAHAHAHAHAHAHA!



    익명의 기술부

    뭐, 리바이어던의 도색이 다 벗겨지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요!



     ◆



    익명의 첩보원님

    왠지 특무대위에게 미인계를 걸었던 녀석이 헌병에게 쫓겨난 것 같은데요 ......



    익명의 첩보원님

    뭐!?



    익명의 첩보원님

    거짓말이지!?



    익명의 첩보원님

    어느 부서가 새치기했어!



    익명의 첩보원님

    이제 경계하게 되었잖아!

     

    익명의 첩보원님

    어떻게든 특무 대위를 함락시켜야 하는데.......!



    익명의 첩보원님

    자세한 정보를 수집해야겠어.



     ◆



    익명의 보안부원

    특무대위에게 미인계를 들킨 거 우리 부서야?



    익명의 보안부원

    아니, 듣기로는 특무대위가 찾아냈다던데.



    익명의 보안부원

    제대로 된 정보를 수집해야겠군.



    익명의 보안부원

    역시 특무대위에 대한 미인계 대책을 세워야겠어.



    익명의 보안부 씨

    귀찮아.



    익명의 보안부 씨

    우리 부장님은 뭐래?



    익명의 보안부 씨

    또 특무대위의 위험성을 호소하고 있어.



    익명의 보안부 씨

    예? 또?



    익명의 보안부 씨

    wwe인 거지?



     ◆



    이름없는 병사님

    드디어 특무대위와 싸울 수 있게 됐다~!



    이름없는 병사님

    오예~~~!



    이름없는 병사

    같은 함대에 배속되다니 기뻐~!



    이름없는 병사

    영웅을 직접 볼 수 있다! (^O^)



    익명의 병사님

    퇴역 군인이라서 재교육을 받았는데, 훈련소 교관들 진짜 장난 아니더라. 이보다 더한 사람은 존재할 것 같지 않아.



     ◆



    “원수 각하”



    “좋아. 지금부터 인류 영역 탈환 작전을 개시한다! 전 함선 출격!"



     ◆



    “이것이 갈 성인의 영역 침공 작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겠어요, 에이전트.”



    “그래.”



    “아마도 내 계산으로는”



    "불가능은 없다."



    “정말이지. 그럼 푸른 장미의 꽃말[각주:1]을 증명해 보시죠."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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