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의 보안부가 평범한 일을 하던 때의 이야기2024년 11월 26일 08시 04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익명의 보안부
인류 멸망을 믿고 섣불리 행동에 나선 놈들, 깡그리 잡아야 한다.
익명의 보안부 씨
이 잡듯이 뒤져어어어어어어!
익명의 보안부 씨
뭘 믿든 상관없지만, 행동으로 옮기면 체포해 버리자고요~.
익명의 보안부 씨
아, 바쁘다 바빠.
익명의 보안부 씨
수도 대륙 주변은 완전히 괴멸시켰어?
익명의 보안부 씨
그래.
익명의 보안부
외계인에게 정보를 팔면 자신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웃음만 나오네요.
익명의 보안부님
그런 녀석들은 감옥에 초대해야.
익명의 보안부
인류의 적은 없었다. 알겠지?
익명의 보안부 씨
아, 네.
익명의 보안부 씨
진지하게 말하지만, 아무런 접촉도 할 수 없는 외계인에게 어떻게 접촉을 해서 자기 몸을 지키겠냐고, 바보냐!
익명의 보안부 씨
자기만은 어떻게든 움직여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인간의 습성이니까 어쩔 수 없어.
익명의 보안부 씨
덕분에 개 바빠.
익명의 보안부님
설마 적들이 센터를 습격해 온 것이 정보 제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지?
익명의 보안부 씨
정보부에서 조사 중이지만, 그건 아마 아닐 것 같아. 가장 유력한 건, 기밀처리를 잘못한 어느 기지에서 유출되었다는 패턴이야.
익명의 보안부 씨
그렇겠지.
익명의 보안부
그나저나 우리의 수장은 뭐 해?
익명의 보안부 씨
서류 만드는 거 봤어.
익명의 보안부원
특무 대위가 어쩌고 하던데?
익명의 보안부원
영웅의?
익명의 보안부원
그래, 영웅 특무 대위.
익명의 보안부 씨
무슨 일 있었어?
익명의 보안부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적의 총기함을 잡기 전에 명령 위반이 있었다나 뭐라나. 그래서 우리 상부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 같아.
익명의 보안부원
뭐, 약간은 어쩔 수 없지 않아? 약간은.
익명의 보안부 씨
그래. 여기저기서 대패하고 있었으니 총사령부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현지군 같은 건 존재하지 않잖아.
익명의 보안부
잠깐이긴 하지만 우리가 내부 단속이 아니라 전선에 배치될 정도라니, 그야말로 말기였으니까.
익명의 보안부 씨
자세히 뭘 했는지 아는 사람 없어?
익명의 보안부 씨
소문이지만 장교의 목을 졸라서 기절시켰다든가 뭐라나.
익명의 보안부 씨
워메.
익명의 보안부 씨
뭐 하는 거야.
익명의 보안부 씨
참말이가 w
익명의 보안부님
뭐, 그래도 용서받을 수 있겠지.
익명의 보안부님
그건 그래. 특무대위가 적의 총기함을 탈취한 덕에 센터 근교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결론은 흔들리지 않아. 아마 없었던 일로 처리될지도 몰라.
익명의 보안부
특무대위도 긴급 상황이라서 그런 짓을 한 거잖아.
익명의 보안부 씨
그렇겠지. 아마 평생에 한 번. 지금만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했다. 일지도 몰라.
익명의 보안부 씨
단언하라고 w
익명의 보안부 씨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구든 목을 조르는 녀석일 가능성도 있잖아.
익명의 보안부 씨
원시인인가.
익명의 보안부님
인간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는 수준 w
익명의 보안부 씨
그래서 이야기를 되돌리자면, 우리 수장이 특무대위를 문제시하고 있다면서?
익명의 보안부 씨
형식적인 거 아니야?
익명의 보안부 씨
그래. 누군가는 쓴소리를 해 줘야 하니깐.
익명의 보안부님
진짜 문제아라면 어떡하지.
익명의 보안부님
그런 녀석은 죽음의 전장에서 살아날 수 없잖아.
익명의 보안부 씨
최악의 경우, 아군에게 처리당할 수도 있고.
익명의 보안부 씨
맞아!
익명의 보안부 씨
그럼 역시 전시의 선전이 아니라 정말로 품행이 단정한 군인 중의 군인이 어쩔 수 없이 상관을 기절시킨 느낌?
익명의 보안부 씨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의 사람이 아니면 활약할 수 없을 것 같아.
익명의 보안부 씨
보안부의 감시 대상이 되는 영웅은 없었어!
익명의 보안부 씨
그렇겠지.
익명의 보안부 씨
영웅이 감시 대상이 된다니 큰일이잖아 w
익명의 보안부님
이게 바로 내부의 적!?
익명의 보안부님
솔직히 이제부터 특무대장이 범죄자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하겠어.
익명의 보안부님
센터의 피서지에서 살면서 홍보할 때만 얼굴 비추면 될 수준이니깐.
익명의 보안부
한 발 앞선 은퇴 생활. 부럽다야.
익명의 보안부님
그 대신 군이 단단히 감시할 테니 사생활 같은 건 아마 없을 거다 w
익명의 보안부님
우엑w
익명의 보안부님
영웅의 숙명이다.
익명의 보안부님
그럼 우리가 아니라 홍보부가 담당하게 되는 건가.......?
익명의 보안부 씨
기본은 그렇겠지. 만약 특무대위에게 위해가 가해질 우려가 있다면 우리가 관여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익명의 보안부 씨
영웅이라고는 해도,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 속수무책이니까.
익명의 보안부
전장에서 활약했다면 우리가 필요 없지 않아?
익명의 보안부 씨
아니, 일상과 전장은 역시 다르다고. 항상 전장처럼 지내라는 말은 있지만 이상론이고.
익명의 보안부 씨
맞아. 전장의 예리한 감각이 있어도 센터의 안전한 장소에서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생기겠지. 잘 모르겠지만.
익명의 보안부 씨
무책임한 말 덧붙이지 마 w
익명의 보안부님
뭐, 저격이나 폭탄이 날아오면 영웅이라도 죽으니까, 멍청한 생각을 하는 놈의 감시는 해야 해.
익명의 보안부님
...... 역시 일상적으로 관여할 기회가 많겠지?
익명의 보안부님
나도 그런 생각이 들어.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보면 영웅이 인류에게 해를 입었다고는 차마 말할 수 없으니까.
익명의 보안부 씨
그럼 인력과 예산을 들여서 특무대위의 경호를 하는 건가?
익명의 보안부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익명의 보안부원
특무대위의 경호를 맡으면 자동으로 홍보부의 미녀 누님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인 셈이네요!?
익명의 보안부
그런 꿈은 꿀 수 있겠지. 꿈은.
익명의 보안부
아무리 생각해도 미인계가 섞여 있을 것 같아서 안 되겠어요.
익명의 보안부
특무대위의 경호임무에 종사하는 기간 동안 교제하기 시작하면 진짜 감시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해라.
익명의 보안부님
그렇겠죠~.......
익명의 보안부님
그럼 특무대위에게 접근하는 미인계의 제거도 업무겠네 .......
익명의 보안부
젠장, 귀찮아. 누가 좀 구분해서 헌병에게 떠밀라고.
익명의 보안부님
특무대위에게 맡기자!
익명의 보안부 씨
왜 호위 대상에게 미인계의 대처를 시키는 거야?
익명의 보안부 씨
방금 왔는데 내가 아는 이야기랑 다르네. 듣자 하니 신무기 개발부에서 특무 전용기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어. 결국은 전선으로 가는 거 아니야?
익명의 보안부 씨
어라? 진짜?
익명의 보안부 씨
아니, 역시 선전용이겠지.
익명의 보안부님
이런 정보가 뒤섞여 있다는 건 뒤숭숭하다는 증거인 것 같네요.
익명의 보안부
언제쯤 한가해지려나.
익명의 보안부님
그렇겠지.
익명의 보안부 씨
한가해지기 위해 노력하자.
익명의 보안부님
마자.
익명의 보안부님
마자마자.728x90'SF, VR > 우주전쟁 게시판 - 왠지 이상한 자가 한 명 있습니다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에도 어쩔 수 없이 알았던 존재 (0) 2024.11.28 아무것도 몰랐던 것은 아군만이 아니다 (0) 2024.11.27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의 첩보원들이 목조름 당하기 전의 이야기 (0) 2024.11.25 아무것도 몰랐던, 어느 의미로는 평화로웠던 시절의 병참부 (0) 2024.11.24 [서적화 기념2]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의 기술부 (0) 2024.11.23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