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서적화 기념2]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의 기술부
    2024년 11월 23일 00시 36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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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기술부 씨

    분석 끝났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익명의 기술부 씨

    쉬자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익명의 기술부 씨

    철야 끝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름없는 기술부 씨

    문어의 기함, 분석 종료. 나. 자러 간다. 잘 자.



    익명의 기술부님

    Ω\ζ°) 똑.



    익명의 기술부 씨

    전장 9㎞에 달하는 특급 전함의 분석에 참여하게 될 줄이야.



    익명의 기술부 씨

    휴일 같은 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이다.



    익명의 기술부원

    그래서 파란색으로 칠하는 거야?



    익명의 기술부원

    특무 대위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익명의 기술부원

    군민이든 민간인이든 문어의 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건 이해해. 포획함이니까 아군 식별을 위해 센터의 느낌인 파란색이라는 알기 쉬운 색을 써야 하는 것도 이해해. 그럼 전장 9㎞의 도색을 부탁한다. 뭐????



    이름 모를 기술부 씨

    어쩔 수 없지. 네 말대로 필요한 작업은 다 했어.



    익명의 기술부 씨

    어차피 자동화라서 도장 자체는 큰 힘이 들지 않는데 말이야.



    익명의 기술부님

    진지하게 말해, 특무대장이 리바이어던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파란색으로 하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분해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익명의 기술부 씨

    혐오감이 강해서?



    익명의 기술부 씨

    엄청 강해. 특히 전선에서 도망쳐 온 사람들은 문어에서 유래한 기술이나 전함의 색에 PTSD를 앓고 있어. 그래서 조금이라도 그 냄새를 없애지 않으면 운용할 수 없을 정도지.



    익명의 기술부원

    분석에 관여해서 그 전함의 스펙을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분해나 방치는 NO지만, 말단 병사나 민간인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



    익명의 기술부원

    말 그대로의 결전 전함이지만, 그 존재가 사기와 관련된 독극물인가.



    익명의 기술부님

    맞아. 그래서 색을 바꿔 확실히 인류의 것이라는 느낌으로 연출해야만 해.



    익명의 기술부원

    별 의미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민간인이나 병사들에게는 확실히 인류의 것으로 칠해졌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익명의 기술부님

    군 상층부도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고 있거든.



    익명의 기술부 씨

    뭐, 그야 그렇겠지. 문어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으니 뭔가 함정이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고.



    익명의 기술부님

    기술자로서 말하지만, 저 전함을 함정으로 삼았을 때의 비용 대비 효과는 절대 흑자가 나지 않아. 그렇다면 차라리 그냥 공격하는 게 절대적으로 낫지.



    익명의 기술부 씨

    맞아. 센터 근처에서 파편이 된 문어 전함들을 분석해서 비교해 보면 리바이어던은 완전히 별종이라고 할 수 있거든.



    이름없는 기술부님

    단 한 척으로 우리 주력 함대를 넉넉히 때려눕힐 수 있는 성능이니까.



    익명의 기술부

    실제로도 포획한 직후에 바로 문어 함대를 두들겼으니까.



    익명의 기술부원

    그럼 지금 상층부는 어떤 느낌인데?



    익명의 기술부 씨

    우려는 이해하지만 있는 것은 써줘야 이길 수 있다는 쪽이 우세해. 애초에 원수님이 그쪽 진영이고 대통령도 찬성하고 있으니 일단은 확실히 운용될 거라고 생각해.



    익명의 기술부님

    그거 다행이네. 이걸 운용하지 않으면 너무 아까워.



    익명의 기술부님

    자칫하면 우리 쪽 기함이 될 수 있는 수준이지... ww



    익명의 기술부님

    지금의 기함급 전함과 비교하면 외발자전거와 스포츠카 정도 성능 차이가 나니까.



    익명의 기술부 씨

    그러고 보니 특무대위가 "파란색 페인트도 벗겨질 수 있나?"라고 물었었지.



    익명의 기술부 직원

    (ヾノ・∀・`)에이 그럴 리...... 도 있지.



    익명의 기술부님(ヾノ∀`)ナイナイ)

    추진기 주변의 페인트는 열에 의해 벗겨질 수도 있겠지.



    익명의 기술부님

    최대 추진력으로 날아간다면 추진기 주변의 페인트는 한 방에 벗겨지겠지.



    익명의 기술부님

    다른 함선이 따라잡을 수 없으니 리바이어던이 최대 속도를 낼 기회가 없지 않겠어?



    익명의 기술부님

    모르지. 단일 함선으로 돌진할 지도 w



    익명의 기술부님

    그렇게 할 수 있는 초절정 사양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함장의 목이 날아갈 테니 불가능해........



    익명의 기술부님

    뭐, 그렇겠지 w.



    익명의 기술부님

    나머지는 글쎼. 제일 큰 주포를 최대 출력으로 쏘면 그 주위의 페인트는 순식간에 분해될 거야. 아니, 거의 모든 존재가 순식간에 분해되는 거지만.



    이름 모를 기술부 씨

    리바이어던의 가장 큰 주포는 아군 전체가 휘말리니까 전장에서는 봉인 수준이잖아.



    익명의 기술부 씨

    그래. 그거야말로 단 한 척으로 적진 최전선에 있다는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면 쓸 수 없는 파괴력.



    익명의 기술부님

    (ヾノ・∀・`) 그럴 리가



    익명의 기술부님

    다른 게 또 있다면 충각 공격.



    익명의 기술부님

    중세냐 www



    익명의 기술부님

    리바이어던의 머리 박치기인가. 이건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익명의 기술부님

    전장 9㎞의 전함이 들이받아봐라. 어떤 전함이라도 다 뚫을 수 있을 거야.



    익명의 기술부님

    충각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그거 이미 혼자서 어떻게 할 상황이 아냐 w



    익명의 기술부님

    마자마자.



    익명의 기술부님

    가장 손쉬운 수단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익명의 기술부님

    그럴 리 없다니깐 w



    익명의 기술부

    흐음. 박치기는 그렇다 치고, 함미가 가장 강력한 배리어를 치는 곳이니까 자주 사용하면 전기적 작용으로 페인트가 벗겨질 가능성은 있겠지. 즉, 함미는 페인트가 벗겨져서 원래의 금속색이 드러날 가능성이 꽤 있다.



    익명의 기술부님

    아니, 기함으로 운용될지도 모르는 함선이 자주 배리어를 쳐야 한다는 건 항상 최전방의 선두에 있다는 뜻이잖아. 역시 아니라니깐.



    익명의 기술부 씨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건, 적진 한가운데로 돌격해서 사방에서 공격을 받아 동력, 추진 장치, 배리어, 포문, 모든 것이 풀가동하는 거야. 그야말로 결전 전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운용을 한 상태라면 모든 도장이 벗겨질 가능성도 있지.



    익명의 기술부원

    TV나 애니메이션을 너무 많이 본 것 같아.



    익명의 기술부원

    그거 맞지? 사방에서 다가오는 미사일로 폭염이 발생하고, 그것을 가르며 함미가 나타난다. 빔의 폭풍을 아랑곳하지 않고 이쪽은 쏘아대자 적들은 폭파. 근접방공화기는 풀가동으로 기동병기를 격파하고, 전투기 못지않은 속도로 전장을 가로지르며 충각 공격을 한다.



    익명의 기술부님

    뭐 ...... 적어도 우리 함대를 상대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긴 하군요.



    익명의 기술부님

    역시 이 배는 위험해. 분석하는 동안 오한이 멈추지 않았어.



    익명의 기술부님

    현실에서 기함을 그렇게 운용될 리가 없잖아!



    익명의 기술부님

    뭐, 그렇겠지 w



    익명의 기술부님

    그나저나 특무 대위는 어째서 도장 걱정을 했던 거래?



    익명의 기술부 씨

    위의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했기 때문이겠지.



    익명의 기술부님

    그런 말도 안 되는 w



    익명의 기술부님

    탈취한 본인이 그렇게 말한들, 만일 총 기함이 된다면 특무대위라는 계급의 그가 직접 관여할 일은 없지 않겠어?



    익명의 기술부 씨

    특무대위 "최대 추진력으로 돌진. 조타수는 나다.”



    익명의 기술부원

    특무대위 "주포 최대 출력. 포수는 나다.”



    익명의 기술부 씨

    특무대위 “함선의 단독 돌격을 실시한다. 함장은 나다.”



    익명의 기술부 씨

    특무대위 “적진 한가운데로 돌진해 충각 공격을 실시한다. 나는 무엇이든 한다.”



    익명의 기술부 씨

    HAHAHAHAHAHAHAHAHA!



    익명의 기술부원

    좋은 농담이네.



    익명의 기술부님

    하지만 이것도 할 수 있겠지 .......



    익명의 기술부님

    뭐, 자동화가 너무 많이 진행되어서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확실히 개인이 움직일 수는 있어. 그러는 순간 인류에 대한 반역죄로 총살당하겠지만.



    익명의 기술부님

    그래도 특무대위라면 한 번쯤은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익명의 기술부 씨

    안 될 것 같아.



    익명의 기술부님

    영웅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익명의 기술부님

    그것도 그래 w



    익명의 기술부님

    맞아 w



    익명의 기술부님

    마자마자 w



    익명의 기술부님

    그나저나 일 끝났으니 이제 자야겠다!



    익명의 기술부님

    잘 자~!



    이름없는 기술부 씨

    오예ㅔㅔㅔㅔㅔㅔㅔ



    익명의 기술부 씨

    힘들었지만 수고했어. 또 기회가 있으면 잘 부탁해, 특무대위!



    익명의 기술부원

    우리는 몰랐다. 이것이 기술부 지옥의 철야의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을.



    익명의 기술부원

    이상한 독백은 그만 w



    익명의 기술부 씨

    또 9㎞급 전함을 갖고 오면 죽겠지만, 그 외에는 팍팍 갖다 줘!



    익명의 기술부 씨

    아, 페인트가 벗겨졌을 때를 대비해서도 준비해 둬야겠네.



    익명의 기술부 씨

    그러니까 그런 일은 잘 안 일어난다고 w



    익명의 기술부원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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