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후의 신병기 개발부2024년 11월 20일 13시 57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익명의 개발부
위대한 버드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이름없는 개발부님
위대한 바보?
이름없는 개발부
사실 바보의 산물.
익명의 개발부
정말로 30년 전 기체냐고.
익명의 개발부님
수익성을 도외시한 예술품. 그리고 여기는 군대.
익명의 개발부님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전용기를 만든다니, 듣기에는 좋지만 군대로서는 예외 중의 예외잖아.
익명의 개발부 씨
아무리 계산해봐도 당시의 내G 장비로는 인간이 납작해진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니 웃기지도 않아.
익명의 개발부님
추진력과 출력은 현대 기준으로 엄청나게 안정화됐지만, 문제는 감도와 반응 속도.
익명의 개발부님
그거야.
익명의 개발부님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나 조종 감도를 민감하게 만들었을까. 어떤 베테랑 파일럿을 태워도 아마추어의 몸에 로켓을 묶어 우주 유영을 시키는 것과 같은 결과밖에 나오지 않을 거야.
익명의 개발부님
농담이 아니라 우주에서 멈출 수 없는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다가 익사하는 상황이 되지.
익명의 개발부님
완전 큰 결함이다.
익명의 개발부님
그보다 진짜로 인간이 탈 수 있는 기체가 아니야. 버드의 매뉴얼 좀 봐. 이동시킬 때는 외부에서 프로그램을 입력해라. 아무리 근처로 이동시킬 때에도 절대 조종사에게 조종간을 잡게 하지 말라고 적혀 있는 걸 보면 사람이 타는 걸 상정하고 있지 않잖아.
익명의 개발부 씨
아무리 그래도 당시 사람들도 이상하다고 생각했겠지. 그건 틀림없어.
익명의 개발부님맞는 말이라 웃었다 w
익명의 개발부님
뭐 기술적으로는 크게 기여했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현 기종은 버드에서 쌓아온 기술에서 탄생한 것이니 모든 것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어.
익명의 개발부 직원
버드의 기술을 분석해 보면, 당시 천재 기술자들의 원한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익명의 개발부 씨
정말 그래.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면 현기증이 날 것만 같아.
익명의 개발부 씨
어떻게 30년 전 기술로 기동병기 크기에 이 성능을 담을 수 있었을까 하는 존경심이 든다.
익명의 개발부님
추진력과 출력에 관해서는 진짜 천재가 관여하지 않으면 이렇게 될 수 없지. 적어도 내가 30년 전 기술로 이 결과를 내라고 하면 은퇴할 거야.
익명의 개발부 씨
아마 전후의 기동병기 관련 기술로 가장 크게 기여한 예술품. 치킨레이스는 너무 시제품 같으니까.
익명의 개발부 씨
그래. 그 이상은 없는, 진화의 막다른 골목에 있는 공룡에 비하면 훨씬 더 기여한 것 같아.
익명의 개발부님
성계연합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 인간 제작의 기동병기니까.
익명의 개발부
그런데 제1교도대가 시뮬레이터에서 버드에게 개발리고 있다고?
익명의 개발부 씨
제대로 발리고 있지. 탐색 범위 밖에서 쏘는 건 뭔가 잘못한 거 아니냐며 설정을 바꿔서 억지로 근거리 전투로 끌어들여도 전혀 대응이 안 된대.
익명의 개발부님
데이터를 봤는데 쏘는 순간 총구 앞에 있지 않으니 그야 안 맞지.
익명의 개발부님
미친 반응속도를 이용한 작은 몸집과 운동성으로 압도하기 때문에, 추진력에 큰 차이가 없더라도 근접전으로 몰아가면 일방적으로 당합니다.
익명의 개발부님
제1교도대는 최정예이기도 하지만, 특수부대로서도 최강인데 .......
익명의 개발부님
갈성인과의 최종 결전을 재현한 시뮬레이터에서도 탈락자가 없었다는 괴물 집단.
익명의 개발부님
30년 전의 제1교도대는 실제로 최종결전에 참가해서 역시 전사자 제로였으니까.
익명의 개발부 씨
이건 영광과 전통이 있는 부대야.
익명의 개발부님
전통 있는 피해자?
익명의 개발부님
착각이 아니라는 비극.
익명의 개발부원
아무래도 버드가 만들어진 이후로 계속 조정을 할 때 제1교도대가 상대였나 봐.......
익명의 개발부님
그래서 지금의 녀석들이 집착하는 건가?
익명의 개발부 씨
선배들이 계속 놀아났던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30년 후의 후배들이 도전한다!
익명의 개발부
이것은 극장판 결정.
익명의 개발부
이길 수 있다면.
이름없는 개발부
근데요~. 사람뿐만 아니라 이쪽 기체까지 30년이 지났는데, 이대로 밀리다간 시청률이 안 나올 것 같은데요~.
익명의 개발부 씨
선배들의 한을 풀지 못했어 .......
익명의 개발부님
슬프다.
익명의 개발부님
나도 슬쩍 봤는데, 기동병기의 무기를 뜯어다가 재사용하다니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네요 ......(떨리는 목소리)
익명의 개발부님
규격은 둘 다 센터 표준의 군용 규격이니까 쓸 수 있잖아! (폭언)
익명의 개발부님
호환성, 중요.
익명의 개발부님
응? 야파 이야기 하는 거야?
익명의 개발부님
죽어
익명의 개발부님
제발 좀 멸종해라 야드 파운드빠들아.
익명의 개발부님
그야 규격이 같으니까 쓸 수 있다는 건 알아. 문제는 전투 중에 무기를 빼앗아서 벌집으로 만드는 거지.
익명의 개발부 씨
도대체 어떤 전투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건지 .......
익명의 개발부님
절도 프로그램.
익명의 개발부님
그대로네 w
익명의 개발부님
그러고 보니 갈성인은 인간형 기동병기가 없었으니까, 실전에서 무기를 훔쳐본 적이 없었잖아?
익명의 개발부님
그럴지도 몰라
익명의 개발부 씨
성능 시험 중에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긴 해.
익명의 개발부님
탑승자가 전문 도둑이었으니까.
익명의 개발부 씨
인류연합의 창고를 장물로 가득 채운 프로 도둑.
익명의 개발부님
처음 훔친 리바이어던만 해도 창고에 안 들어갈 듯.
익명의 개발부님
자료 영상 봤는데, 리바이어던 탈취 직후의 데이터 뽑아내기 데스마치는 즐거워 보였어 (떨림)
익명의 개발부님
다들 눈이 반짝여서 무서웠어요.
익명의 개발부
어쩔 수 없지. 인류가 승리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어.
익명의 개발부님
그래, 희생 희생.
익명의 개발부님
대체불가한 천재 집단이 빠져드는 철야 지옥.
익명의 개발부님
IQ 순위를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납치해서 채워 넣은 거니까, 당시 정부는 여러모로 위험하네요.
익명의 개발부님
이거 인권 문제잖아.
익명의 개발부님
전시에 특례로 그런 건 없어. 이해했지?
익명의 개발부님
아, 네.
익명의 개발부님
자료 영상에 나오는 대부분이 당시, 혹은 지금 현재 그 분야의 톱들이니.......
익명의 개발부님
아! 교과서에 나오는 사람이다! (*'ω'*)(순진한 눈)
익명의 개발부님
위험하잖아......
익명의 개발부님
리바이어던 분석 삼매경을 하게 된 기념일에, 지금도 모여서 위문회가 열리고 있다던데?
익명의 개발부님
뭐, 인류 중 제일 열심히 노력한 집단 중 하나니까 어쩔 수 없지.
익명의 개발부
30년이라는 세월이 당시의 연대감을 무너뜨릴 수는 없어!
익명의 개발부 씨
데스마치의 연대감 같은 건 쓰레기통에 버려도 될 것 같아.
익명의 개발부님
인류 최고의 두뇌 집단이 노동환경으로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광경을 상상하면 눈물이 나요.......
익명의 개발부님
과도업무. 안돼. 절대로.
익명의 개발부님
선배들도 죽을 것 같은 눈으로 버드를 개선했던 것 같으니까.
익명의 개발부 씨
우리는 정말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것 같아.
익명의 개발부 씨
약간의 잔업.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익명의 개발부 씨
그럼 내일도 열심히 일할까요?
익명의 개발부 씨
그래.
익명의 개발부님
오케이.
익명의 개발부님
완벽한 정시퇴근를 목표로 노력하자(소곤)728x90'SF, VR > 우주전쟁 게시판 - 왠지 이상한 자가 한 명 있습니다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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