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비보・30년 이전의 기체한테 발리다
    2024년 11월 19일 01시 38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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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파일럿

    비보・영광스러운 센터 사령부 직할의 기동병기 제1교도대, 시뮬레이터에서 30년 이상 된 기체한테 개발리다.



    이름 모를 파일럿

     

    개발린 정도가 아니야. 완전히 소멸된 수준.



    익명의 파일럿

    저기~ 혹시 난이도 틀린 거 아닌가요~?



    익명의 파일럿

    왜 레이더 범위 밖에서 공격이 날아오는데 백발백중일까요 .......



    익명의 파일럿님

    기체의 그림자 같은 것도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익명의 파일럿

    아니 진짜 이상하지 않아? 아무리 당시의 최고 사양이라고 해도 30년 전과 비교하면 적기의 탐지 성능은 이쪽이 더 뛰어나잖아. 선제공격을 당할 리가 없어.



    익명의 파일럿

    분명 추억 보정이 들어가 있는 거겠지.



    익명의 파일럿

    카탈로그 스펙상으로는 어때?



    익명의 파일럿

    잠깐 알아볼게.



    익명의 파일럿

    잘 부탁해~



    익명의 파일럿

    추진력이나 출력은 기억하고 있지만 탐색 범위까지는 기억이 안 나네.



    익명의 파일럿

    당시 기준은커녕 지금 기준으로도 꽤 높은 추력이라 충격이 심하네요.



    익명의 파일럿

    뭐, 기동병기에 탑재할 만한 엔진이 아니니까 그나마 납득이 가. 당시의 사람이 고깃덩어리가 될 거라는 점만 무시하면 말이야.



    익명의 파일럿

    지금 현재의 내G 장비와 조종석 주변 기술로도 버거운데 30년 전 기술로 조종사가 살아있을 리가 없잖아, 적당히 해!



    익명의 파일럿

    사실 AI 제어로 움직이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



    익명의 파일럿

    조사 끝났어. 아무래도 당시 기체와 비교해도 적 탐지나 레이더 성능은 상당히 낮은 것 같아. 전쟁 중기에 만들어진 기체인데, 전쟁 전의 기체에도 밀릴 가능성이 있어.



    익명의 파일럿

    뭐!?



    익명의 파일럿

    그게 머선.



    익명의 파일럿

    역시 추억 보정으로 시뮬레이터 상의 성능을 올려놨구나!



    익명의 파일럿

    우리 세대와 윗세대 사이에 이렇게나 인식의 차이가 있을 줄은 몰랐다.



    익명의 파일럿

    무슨 생각으로 저런 걸 만들었어?



    익명의 파일럿

    어쨌든 속도와 전투의 지속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덜어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덜어낸 것 같아. 농담이 아니라 추진력과 무장만 생각한 거 같은데? 장갑 같은 건 거의 판때기고.



    익명의 파일럿님

    그거 결함기잖아 .......



    익명의 파일럿님

    원으로 표현하자면 극한까지 뾰족하거나 아니면 제로인 들쭉날쭉한 상태가 되겠지.



    익명의 파일럿님

    센터 극동의 성게가 먹고 싶네.



    익명의 파일럿님

    아무리 옹호해도 정말로 실험기가 실전에 투입된 걸까?



    익명의 파일럿

    군에 있을 수 없는 단 하나의 특수 사양이라서, 양산용 제조 라인이 존재하지 않는 예술품이구나.



    익명의 파일럿

    미친 짓이야.



    익명의 파일럿

    단 한 사람을 위해 기동병기를 설계부터 제조, 개량했다고 생각하면 정신 나갈 것 같아.



    익명의 파일럿

    비용 대비 효과는 완전 흑자라고 하니 안심.



    익명의 파일럿

    당시 관계자들의 위장은?



    익명의 파일럿

    새빨갛지.



    익명의 파일럿

    설계도가 피로 그려져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익명의 파일럿

    고귀한 희생을 치렀겠지.



    익명의 파일럿

    즉, 값진 희생.



    익명의 파일럿

    그래, 값진 희생이었지.



    익명의 파일럿

    Ω\ζ°)  똑!



    익명의 파일럿

    그럼 왜 레이더 범위 밖에서 쏴서 맞추는 거야?



    익명의 파일럿

    당시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레이더 범위 밖의 적을 직감으로 맞혔기 때문에, 시뮬레이터는 그 직감의 탐색 범위로 설정되어 있다고 진술했다. 그 사람도 전해 들은 수준의 정보지만.



    익명의 파일럿

    이렇게나 우리와 윗세대의 인식 차이가 이하 생략.



    익명의 파일럿

    중세시대 결투 같은 인력 싸움이 된 건가?



    익명의 파일럿

    되었을지도 몰라.



    익명의 파일럿

    이 녀석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익명의 파일럿

    엄청 멍청한 소리를 하고 있는데, 이 녀석 자각하고 있는 거냐?



    익명의 파일럿

    그렇구나~ 결함이 있는 부분을 인력으로 커버하고 있었구나~(국어책 읽기)



    익명의 파일럿님

    이게 바로 기계와 인간의 올바른 관계랍니다.



    익명의 파일럿

    오, 좋은 말했다.



    익명의 파일럿

    그리고 기계의 발달(*'ω'*)



    익명의 파일럿

    갈성인의 기술을 전부 흡수한 인류가 전후 30년 이상 지났는데도 리바이어던을 재현할 수 없다니, 큰일이잖아.



    익명의 파일럿님

    예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니까. 큰일이야(확신)



    익명의 파일럿

    인류의 보물(장물)은 결코 허투루 만든 것이 아니다.



    익명의 파일럿

    완전히 기술적 특이점.



    익명의 파일럿

    지난번 훈련에서 최신형 함정으로 구성된 정규 함대 여러 척을 투입했다가 완패했으니까.



    익명의 파일럿

    충전된 주포를 쓰면 배리어 특화형의 방공 전함들을 꿰뚫어서 뒤쪽의 기함은커녕 함대 전부를 소멸 판정하는 괴물.



    이름 모를 파일럿

    전쟁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 전함의 화력이? 이게 맞아?



    익명의 파일럿

    실제로는 언제쯤 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익명의 파일럿

    백 년 안에 어쩌면 한 번쯤은 가능할지도 몰라. 다만 기술적으로 클리어할 수 있어도 예산상 절대 불가능. 인류 연합이 확실하게 망해버려.



    익명의 파일럿

    클론으로 싸우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녀석들의 강점이라고 해야 하나. 복지나 오락의 개념도 없었는데도 불만은 없고 그저 적을 죽이기만 하는 집단. 무서워.



    익명의 파일럿

    예산도 인원도 전쟁에만 리소스를 쏟고 있었구나 싶었어.



    익명의 파일럿

    리바이어던을 빼앗겼을 때의 갈 성인의 책임 문제.



    익명의 파일럿

    로그를 봤는데, 원래는 살육만 하는 집단이었을 텐데도 리바이어던이 탈취당한 건 출격을 결정한 네가 잘못이라며 서로 말다툼하고 있었어. 극단적으로 말하면 동일인물인데도 책임 문제로 다투고 있었다는 걸 알면 웃긴 일이지만.



    익명의 파일럿

    그 녀석들이 거의 전력을 다해 만들어낸 최고의 예술이니까.



    익명의 파일럿

    현재 유일하게 확인된 갈성인의 동료 분열 기록.



    익명의 파일럿

    좋아, 기분 전환은 끝났어. 이번엔 직감 같은 걸 버리고, 제대로 된 수치로 도전해 볼까?



    익명의 파일럿

    그래.



    익명의 파일럿

    역시 수치를 고쳐서 싸우면 이길 수 있겠지!



    익명의 파일럿

    마자마자!



    익명의 파일럿

    크하하하!








    음성 로그



    ≪적기 접근!? ≫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빨라! ≫

     



    ≪카탈로그 스펙을 봤는데 이렇게 빠를 리가 없잖아! 이게 실력이라도 되는 거냐!?≫



    ≪왜 한 발도 맞지 않지? ≫



    ≪당시의 장갑과 지금의 화기를 생각해 봐라! 스치는 것만으로도 이길 수 있어! ≫



    ≪그러니까 안 맞는다고! ≫



    ≪왜 피할 수 있지!? ≫



    ≪파, 파란색이!? ≫



    ≪이것은 ......! ≫



    [어머나, 뭘 하고 있나 했더니 아비규환이네. 제가 예전에 내장했던 프로그램인가요? 그렇다 해도 전혀 재현되지 않은 열화품이지만, 뭐, 그래도 에이전트의 기체는 인류가 감당할 수 없겠죠. 왜냐면 원시인이니까요. 그건 그렇고......]



    ≪버드! ≫



    [바하무트가 아닐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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