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4 모험가 시작했습니다2021년 02월 27일 13시 17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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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B랭크 모험가파티라면 오크 10마리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종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크게 바뀐다.
아종의 오크는 B랭크의 경우 파티로 5마리가 적당할까.
문제는 무리의 통솔자인데, 아종의 오크나이트와 제네럴은 A클래스의 파티가 적합하다. 솔로라면 설령 A클래스의 모험가라 해도 만의 하나의 경우가 생긴다.
라는 것이 접수원 미리아가 제공한 정보다.
그런 위험한 일을 면허시험중인 모험가 파티가 달성하고 말았다.
그 탓에 길드의 접수원 이외의 길드 직원은 회의를 하게 되었고, 내가 오크 아종의 사체를 제공한 모험가들은 길드의 근처의 대중식당에서 연회를 벌이게 되었다.
"새로운 A클래스 탄생을 축하하며 건배다, 건배!"
"난 아직 고블린을 쓰러트리지 못했으니 모험가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잖아."
내가 그리 말하자, 모험가들은 머리를 싸매며 몹시 놀랐다.
"왜 고블린 죽이지 않은 거냐!"
"이제 고블린 따위 아무래도 좋지 않아!?"
"오늘이 모험가 첫날이라니 거짓말이지, 형씨!?"
"세, 세티아 씨! 나, 남친 있습니까!?"
"서니, 조, 조금 여기서 놀지 않을래? 아, 아무것도 안 할 테니."
"결혼해주십쇼!"
곧바로, 가게 안은 지옥도가 되었다.
아, 서니가 변태같은 수염 모험가를 마비시켰다. 무영창으로 외운 패럴라이즈인 모양안대,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걸까.
"하지만, 말도 안되는 신입이 나타났구만."
월프는 그렇게 말하고 술냄새를 풍기며 붉은 얼굴을 이쪽으로 향했다.
"원래는 낮은 랭크로 예상 외의 승리를 거뒀으니 칭찬하겠지만, 기쁜 건지 아까운 건지 복잡한....."
"랭크가 낮아서 보수가 너무 적으니 그런 거겠지? 그리고, 난 랭크조차 아직 없으니 보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미 몇 번이나 말했다고."
내가 진저리를 치며 그렇게 대답하자, 월프는 입가를 들어올렸다.
"그래도, 재밌는 건 이제부터라고. 왜냐면 아직 첫 의뢰를 하지 않은 신입이 마을의 위기가 될 오크의 무리를 정벌했다....길드는 어떻게 대응할지....."
"그것도 벌써 다섯 번 들었다고."
길드의 직원이 부르러 와서, 우리들 네 명은 모험가길드의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이쪽입니다."
케인즈라는 남직원의 안내로 2층을 올라간 바로 앞의 방에 들어가보니, 의자에 앉은 6명의 남자가 이쪽을 보았다. 그리고 1명은 귀가 길다. 다시 말해 엘프다.
우리들은 6명의 남자와 마주 보는 것처럼 늘어선 의자에 앉았다. 실내를 슬쩍 보니, 아무래도 회의실 같았아서 20명 정도는 들어갈 수 있을 방이었다.
"처음 보는군. 란브라스의 길드장인 버드다."
"렌입니다. 처음 뵙겠소."
내가 적당한 인사로 대답하자, 두 남자가 분노가 담긴 시선을 보냈다. 엘프는 제일 가장자리에 앉아있었지만, 그 시선은 서니에게 향한 것처럼 보였다.
버드는 초로의 노인이었는데, 접수원인 란과 비슷한 녹색 머리카락을 올백으로 넘기고 있었다.
"동료는 모험가등록을 하지 않나?"
"일단 상황을 보고 나서 등록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대답하자, 버드는 옅게 끄덕이며 나에게 강한 시선을 향했다.
"가능하다면 전원 등록해줬으면 하네. 확실히 노예 등을 쓰는 모험가는 자신만 등록할 때도 있지만, 너희들의 관계는 그런 것은 아니겠지?"
버드의 말에, 난 뭔가 걸리는 것을 느꼈다.
"...하나 묻고 싶은 일이 있다. 우리들이 어떤 경위로, 어떤 관계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내가 그렇게 묻자, 버드는 한순간 엘프 남자에게 시선을 향했다.
실내에 몇 초 정도의 침묵이 지나고, 버드가 곤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모은 정보로는, 자네들은 전 용병이며, 예속의 목걸이와 반지가 없기 때문에, 노예계약의 관계는 아니다. 강함은 A클래스에 필적할 가능성 있음.....정도랄까."
"다시 말해, 모두가 모험가로 등록하면 전력의 향상이 기대되니 모험가로 등록하라, 라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모험가증명을 다른 마을에서 한다면 항상 소재가 파악되는 걸 노린 건가?"
내가 확인하려는 듯 그렇게 묻자, 버드는 약간 끄덕였다.
"그런 면도 있을지도 모르네. 전력의 파악은 중요하지. 유용한 인재는 가능한 한 우대하며 왕국 내에 머물게 하고 싶다는 의도도 있다네."
버드는 그렇게 말하고서 세디아 일행을 보았다.
난 팔짱을 끼고 버드를 보며 어깨는 으쓱했다.
"평소엔 그럴싸하게 얼버무리려는 짓은 안 하지? 서툰 잔재주는 그만두고, 직접 물어보는 게 어때."
내가 뼈가 담긴 어투로 그리 말하자, 버드는 한쪽 눈썹을 조금 들어올렸다.
".....그럼. 딱히 그런 의도는 없었지만....자네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
"매직박스. 그리고, 두 명의 엘프. 아, 특히 서니겠구나."
나의 대사를 듣고 완전히 포기했는지, 버드는 가장자리에 앉은 엘프에게 고개를 돌렸다.
엘프 남자는 그 자리에서 일어서서, 날 보았다.
"안녕하신가. 길드의 상담역을 하고 있는, 엘란드다."
엘라드는 그렇게 말하고, 서니에게로 시선을 향해 등을 폈다.
"서니님이라고 들었으니 서니님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귀빈께서는, 왕족이 아니십니까? 그것도, 고대의 도시 라・피아슈의."
엘란드가 그렇게 말하자, 버드를 제외한 다른 네 명이 웅성거렸다.
"에, 엘란드 공....그럼, 그녀는 혹시..."
한 사람이 초조한 기색으로 엘란드에게 뭔가의 확인을 구했지만, 엘란드는 눈짓 한 번만으로 남자를 조용히 시켰다.
"....서니님. 귀빈께서 진짜 주인이며, 세디아 경이 근위나 종자겠지요? 그리고, 렌 경과 사이노스 경은 라・피아슈의 근위대의 대원같은 거겠지요."
"라・피아슈는 몰라."
서니의 말을 듣고, 엘란드는 눈에 보이게 동요했다.
"그, 그런 바보같은! 서, 서니님은, 실례되지만 하이엘프가 아닙니까?"
"응, 맞아."
"그럼 틀림없습니다! 하이엘프로 계신 분들은 라・피아슈의 왕족인 불고 수십 명의 분들 뿐입니다."
엘란드는 그리 말하고서 서니를 보았지만, 서니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고개를 저었다.
"왕족이 아니고, 그런 나라도 몰라."
서니가 재차 부정하자, 엘란드는 매달리는 듯한 눈길로 날 보았다. 본인이 부정하는데 내가 뭘 말하라는 건가.
어쩔 수 없이, 난 서 있는 그대로의 엘란드를 보고 입을 열었다.
"왕족이든 왕족이 아니든, 모두 모험가로 등록하지. 서니의 풀네임을 알기 위해 계획했었겠지만."
저들이 내린 결론으로는 이 정도겠지. 아니면, 서니가 가출한 공주라고 생각한 것이던지.
내가 숨은 뜻으로, 상대의 본래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이 이상 탐색하지 말라는 의사를 표현하자, 엘란드의 옆에 앉은 남자가 팔짱을 끼며 얼굴을 들었다.
"이야기는 이미 그런 단계가 아니게 되었다. 라・피아슈의 왕족이 국교도 없는 외국에서 모험가등록을 한다니 가만두고 볼 수 없지 않은가."
남자는 허점투성이인 이유를 들어 코웃음을 쳤다. 날 보는 시선에는 적의가 담겨있다. 조금 전, 나의 태도에 화를 냈던 남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럼, 왜 처음에 모두의 모험가등록을 요구했었나. 처음엔 몰랐지만 지금은 알고 말았으니 수포가 되었다고 말할 셈인가? 몰랐다는 걸로 끝낼 거라면 이 자리의 일은 비밀로 하면 되고, 안 된다면 처음부터 그쪽이 무능했다는 이야기로 결론날 뿐인데."
내가 그렇게 말하자, 남자는 얼굴을 붉히며 테이블을 한 손으로 쳤다.
"네놈, 누구에게 말하는 거냐! 이 나는..."
남자의 말은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않고 말꼬리를 남기며 사라지고 말았다.
왜냐면, 남자의 눈앞에서 무기를 든 세디아, 사이노스가 일어섰고, 서니가 주변에 라이트닝 애로를 대기상태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 빛나는 공을 보고, 엘란드가 경직된 얼굴로 몸을 떨었다.
"여, 역시, 서니님은 왕족이 틀림없다...개인이 이 규모의 마술을 단번에...."
아연실색한 얼굴로 중얼거리는 엘란드를 흘겨보며, 버드가 일어서며 양손을 올렸다.
"미, 미안했다! 그쪽의 대응에 문제는 없네! 트집을 잡은 건 이쪽의 독단이다! 길드는 네 명의 모험가등록을 환영하며, 이례적이지만 네 사람 모두 모험가랭크를 B클래스로 등록해두겠다!"
"뭐!? 버드, 네놈!? 나의 독단이라니...."
"조용히해주지 않겠나, 보와레이 남작! 지금은 우리들의 목숨의 위기다! 보면 모르겠는가!?"
나는 이를 바드득거리며 분해하는 호와레이를 무시하고서 버드에게 얼굴을 향했다.
"갑자기 B클래스라니 고맙군. 그런데 오크의 건 말인데."
"아, 물론, 사죄도 겸해서 B클래스의 긴급의뢰로서 보수를 주지."
내가 질문하려 하자, 버드는 한발 앞서서 그런 말을 했다. 난 그것에 한손을 올려 제지하였다.
"아니, 오크의 소재를 매각한 돈을 준다고 들었으니 보수는 딱히 필요없다. 그 대신, 길드의 협력이 필요하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버드는 눈을 깜박거리며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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