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 ......함께......살고 싶어(1)2024년 05월 03일 02시 14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시이나 ......? 돌아가지 않았어? ...... 왜 여기 있는 거야?"
어둠 속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새빨간 눈동자에 잠시 겁이 났지만, 이내 목욕탕에서 굳게 다짐했던 결심을 떠올렸다.
시이나의 생태를 이해하고 두려움만 극복할 수 있다면, 시이나와 안전하게 냥냥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 결심을.
기억해라 ......! 지금까지의 혹독한 경험을 ......!
여자애랑 야스를 하고 싶은 일념으로 용기를 내어 시이나에게 말을 걸었는데, 그녀가 엄청나게 얀데레스러운 소녀로 판명되었던 그날 ......!
그만 참지 못하고 필리아를 샀을 텐데, 이런저런 일로 인해 쉽게 손을 댈 수 없게 되었고 오히려 매번 손만 빨게 되는 나날을 ......!
춘약...... 크흠. 음마의 액체 약을 잘못 먹고 그 충동과 쾌감을 밤새도록 견뎌냈던 그 날 ......!
이 슬픈 과거를 생각하면 이제 와서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꿈의 실현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
해보자 ......! 나는 반드시, 절대로, 여자아이랑 팡팡 냥냥을 할 거야!
시이나는 귀엽다 시이나는 귀엽다 시이나는 귀엽다 ...... 괜찮아, 무섭지 않아!
좋았어!
"......(으으, 어쩌지. 뭐라고 말해야 좋담......)"
"...... 응? 시이나 ......?"
"............ 열어, 줘 ......(어, 일단 ...... 들여보내 줄래? 여기서는 말하기 힘들어서 ......)"
양손으로 문짝의 철창살을 잡고, 단 세 글자만 중얼거리며 눈을 부릅뜬 채로 나를 응시한다.
설령 내가 여기서 사라져도 계속 그곳에 매달려 나를 바라보는 광경이 눈에 선해서, 나도 모르게 얼굴에 당황이 묻어난다.
......여, 역시 무섭 ...... 아니 무섭지 않아!
이것도 보기에 따라서는 귀엽다고!
믿는 자는 구원받는다! 라고 뭔가 대단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한 것 같아!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줘."
문에는 자물쇠가 달려있지만 사실은 장식일 뿐이다. 장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물쇠를 풀려고 시도하는 불순분자를 마비시키는 장치가 자물쇠에 들어 있다.
사실은 모두 마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그 마법에 마력을 등록한 사람만이 마음대로 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마력에도 지문처럼 사람마다의 특성이 있는 것이다.
현재 이 문에는 나와 필리아 두 사람만 등록되어 있다.
그렇게 문에 나의 마력을 흘려 자물쇠를 풀었다.
기분상으로는 호랑이를 우리에서 풀어놓은 것과 같다.
그러자 곧 시이나가 안과 밖의 경계를 넘어 내 곁으로 다가왔다.
1"...... 고마, 워(고마워, 할로짱)."
"감사는 필요 없어.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내가 묻자, 시이나는 입을 다물었다.
"............ (할로짱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지만, 마, 말하지 않으면 ......)
"...... 시, 시이나?"
"...... (하지만, 으으 ...... 그렇게 슬픈 생각을 한 건 오랜만이야 ...... 모처럼 긴 시간을 할로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저기........."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서 있는 채로 쳐다본다.
그런 상황이 10초 정도 지속되다가, 갑자기 시이나가 내게 뛰어들 듯이 달려들어 안겼다.
"시, 시, 시, 시, 시이나?"
목소리가 떨리는 건 두려움이 아니라 부끄러움 때문이야, 부끄러움. 알겠지?
"...... 할로, 짱 ...... (여관 주인에게 [당신이 묵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손님이 전혀 오지 않은 지 오래되어서 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제발 나가주세요] ......라면서 사정을 했던 거 처음이야. 이 숙소 사람들은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민폐였다고 생각했다니 ......)"
"무, 무슨 일이야 ......?"
"...... 움직이지, 마(미안해, 할로짱. 하지만 조금만 외로움을 달래게 해줘 ......?"
"네."
오늘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던 것처럼 뺨과 턱을 문지른다.
시이나에게 있어서는 인사 같은 건지, 만날 때마다 하는 행동인데 ...... 왠지 지금은 좀 이상하다.728x90'판타지 > 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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