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 아, 아으......저기......그, 그렇게 갑자기 많이, 말해도......(4)2024년 04월 14일 03시 42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럼 나도 좀 더 커도 괜찮지 않을까? 아니, 그보다.......
매일 우유라도 제대로 마시면 커질 수 있지 않을까 ......?
"스승님. 스승님은 저에 대해 ...... 시이나짱과 아모르짱, 리무자드 씨 ...... 모두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모두를?"
갑작스럽게 던져진 질문에, 나는 얼빠진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만약 필리아 개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면 고백을 기대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
진지한 표정을 짓는 필리아의 표정을 보건대, 그녀는 진지하게 내 진심을 묻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제대로 진지하게 대답하기로 했다.
"물론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좋아해. 그, 필리아에게도 말했지만, 나는 고독한 사람이거든. 예전에는 리자와 함께 있었지만, 리자와 헤어지고 나서 필리아를 만나기 전까지는 거의 계속 혼자였고 ...... 역시 조금은 외로웠던 것 같아."
"......"
"필리아를 만나게 된 계기는 내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었지만 말이야. 이렇게 필리아를 만나 함께 살게 되면서 ...... 나는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되었어. 시이나와 아모르도 오자, 집 안이 점점 더 활기차고 매일이 즐거워졌어.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거라고 포기했던 리자도 돌아왔고."
나는 내 가슴에 손을 얹으며, 돌아온 순간을 떠올린다.
"아까도 현관에 나가서 기다리라고 해도 아무도 오지 않아서 ...... 조금 불안해졌어. 그래서 여기서 필리아를 발견했을 때, 사실 굉장히 안심이 됐어.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건 정말 외로운 일이니까."
"지금은 ...... 외롭지 않으세요?"
"응, 지금은 괜찮아. 저기, 예전에 필리아랑 약속했잖아? 그 ...... 나랑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다며."
"읏 ......"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어쩌면 필리아는 이미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게 너무 기뻤어. 그렇게 호의적인 말을 직접적으로 전해준 건 처음이라서."
"...... 스승님 ......"
"그래서 난 더 이상 외롭지 않아. 필리아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면 어디에 있든 ......, 아하하. 조금 부끄러운 말을 한 것 같네, 나."
뜨거워진 얼굴을 감추듯 몸을 돌리고서 뺨을 긁적인다.
지금 필리아가 왠지 우울해하는 것 같아서, 기운을 북돋아주고 싶은 나머지 이상한 말까지 해버린 것 같다.
"......, 어라? 피, 필리아?"
그런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번 얼굴을 보는 것이 부끄러워 계속 시선을 피하고 있었는데, 힐끗 쳐다보니 필리아의 눈동자가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괜, 괜찮아? 어, 어디 아파? 무슨 일 있으면 도와줄 테니까, 뭐든지 주저하지 말고 ......"
"괜찮, 아요......"
"괘, 괜찮다고 말해도......"
"괜찮, 아요......! 왜냐면, 가장 힘든 건 ...... 힘든 건 스승님일 테니까요 ......"
"뭐? 내가?"
아니, 난 딱히 힘들지도 아프지도 않은데......?
필리아는 더 이상의 추궁을 거부하려는 듯, 눈을 거칠게 문질렀다.
그리고는 꾸벅 하고, 왠지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 죄송해요, 스승님."
"어, 저기, 뭐를?"
"실은 오늘 ...... 저희는 리무자드 씨로부터 스승님께 무단으로 비밀을 들었어요. 스승님께서 그동안 저희에게 숨겨왔던 것을 ......"
"내가 숨긴 일? 그건 대체......"
무, 무슨 소리야 ......?
내가 모두에게 숨기고 있는 가장 큰 비밀은 내가 원래 이세계에서 왔다는 것 정도인데 ...... 그건 리자한테도 말한 적이 없다.
물론 리자라면 뭔가 눈치챘을 수도 있겠지만, 지난번 나에게 했던 강간미수 때의 리자의 반응으로 보면, 아마 리자도 거기까지는 눈치채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나라는 존재의 부자연스러움에 위화감 정도는 느끼고 있을 것 같지만 .......728x90'판타지 > 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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