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1 다과회를 다시 한 번2021년 02월 23일 01시 58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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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의 설명은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어려운 일은 없었고, 형식적인 설명과 그 후엔 잡담 정도.
마법학교에 있었는데도 저주에 걸리게 된 점을 많이 사과받았다.
교장선생 때문이 아닌데.
학교의 학생을 지키지 못한 것은, 이 학교의 최초이며 최대의 오점같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레티시아가 돌아왔다는 것은, 오명을 만회한 기회라는 말인가.
흐음.
귀여운 할머니 교장선생을 위해서도, 이 리리아 마법학교라는 백합의 정원을 지키기 위해서도, 저주로부터 제대로 몸을 지키지 않으면.
구체적으로는.......음~?
느낌으로 보면 저주는 핀포인트로 날 노리는 감기같은 것이니, 어쨌든 건강에 신경써서 자신의 마력을 높여 항체를 만든다?
다시 말해 충실한 학교생활을 보내자.
라는 말이구나!
그거, 말하지 않아도 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 선생......유사시에는 스타일리쉬 할멈이 될 타입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엔, 너희들 따윈 아직 어린애란 말일세. 여긴 맡겨주게나! 본녀의 생생한 모습, 똑똑히 보는 게 좋을 것이야!] ......라고 말이다.
아니아니, 그건 사망플래그라고!
뭐, 뭐어, 그런 느낌으로 여자들이 쳐다보면서, "저런 사람이 되고 싶어." 라며 동경을 받는 정도로만 해줬으면 할 뿐이니까.
그런 야한 느낌이 전혀 없는 마음의 동경도 또한, 백합.
퓨어함이 두드러져서, 이건.......틀림없이 존엄하다!
........물론, 야한 것이 싫다는 건 아니라, 아주 좋아합니다만!
"설명은 이상이라네. 뭔가 질문이라도 있나?"
"앗! 아뇨, 없어요."
아뿔싸, 듣지 않았다.
"무언가 모르는 일이 있으면, 이쪽의 책자를 보도록 하시게."
"감사드려요."
오오, 이쪽의 실수는 지적하지 않은 채 도와주다니! 역시나 스타일리쉬 할멈!
자료나 교과서를 받고서, 이젠 내일의 등교를 대비할 뿐.
"파라리스 양. 아니. 레티시아. 조금, 이야기할 수 있을까?"
"으음."
괜찮을까?
그야 나로서는 대환영이지만 그러다 리제트가 혼나는 건 싫은데.
흘끗 교장선생을 본다.
"모리아 선생이 파라리스 양의 담임이 되는 건 내일부터라네. 오늘은 아직 단순한 친구지."
역시 이야기가 통하셔!
"다행이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이 보기엔 편애하는 것 같으니 좋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네. 그러니, 몰래."
하며, 윙크.
"예."
"알겠습니다."
음~, 이 장난스러운 점이 좋다아.
젊은 시절엔 상당한 미인이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노마크였지만 나의 백합센서에 신호가 왔다.
정신적인 백합을 섭취하고 싶을 때의 포인트로서 기억해두자.
일단 방으로 돌아가 교과서를 놓아두고 급히 준비를 끝내어, 2년 전 레티시아와 리제트가 만나던 장소였던 학사 뒤로.
거기서부터 남몰래 사람을 피하며 직원동의 리제트의 방으로 IN!
"후훗."
방에 들어오자마자, 무심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말, 왜 웃니?"
"왜냐면, 변하지 않았잖아."
리제트의 방은 2년 전 그대로.
시골풍의 인테리어에다 인형이 늘어선 '여자아이의 방' 을 그림으로 그린 듯.
변치 않은 방에서, 리제트만 어른이 되어서는.......
난 처음으로 레티시아가 저주로 잠들었던 2년이라는 시간을 실감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 시작할까."
"응."
테이블 위에, 측면에 큰 구멍이 난 항아리를 놓고, 리제트가 구멍에 손을 넣고 빙글빙글 돌리자, 불이 켜졌다.
리제트의 마법은 불이다.
레티시아의 기억에 의하면, 불의 마법은 제일 대중적인 마법으로, 마술사의 3분의 1은 불의 마법 계통이라고 한다.
넘쳐나기는 하지만, 불은 생활필수품이고, 공격에도 쓸 수 있으니, 제일 쓰기 좋은 마법이기도 하다.
좋겠다.
대단한 마법이라고 느낀다.
내 마법인 해주는, 쓸 곳이 전혀 없다고?
실제로도, 눈뜨고 나서 한번도 쓰지 않았는데?
주전자가 쉬익쉬익하고 수증기를 내뿜자, 난 재빨리 차의 준비를 시작한다.
레티시아와 리제트가 학교의 1학년이었던 때, 몰래 했던 둘만의 다과회를 다시 한번.
참고로 레티시아의 가문은 차를 만들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나 역시 차에는 빠삭하다고.
왜냐면 나의 애독서 중 하나 '홍차가 식지 않는 사이에' 는, 아리스와 사나코 두 사람이 차를 끓이는 법을 가르쳐주는 소설이니까!
차를 쓿이는 법과 지식을 조금 가르쳐주고서, 다음은 아리스와 사나코의 다과회 풍경이라는, 홍차 교본의 껍질을 뒤집어 쓴 미세한 백합 책.
이 미세한 점이 특색이어서, 직접 쓰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망상을 펼치기에 좋은 것이다.
주전자를 데우고, 찻잎은 많은 양을.
기세좋게 물을 붓고, 덮개를 덮고 나서 3분.
찻잔에 따른 홍차는, 레티시아의 추억과 같은 향기다.
"자, 마셔."
차를 내밀자, 리제트의 표정이 찡긋 찌푸러지고, 힘껏 감은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어어어!? 왜 울어!?
728x90'연애(판타지) > 백합 남자는 이세계 전이되어, 마법학원의 사랑받는 언니가 되어버립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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