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 어, 아......으............음............(1)2024년 04월 06일 16시 58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 음......"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살짝 눈을 떴다.
멍한 머리로 누가 왔나 싶었지만, 문 너머에서 발소리가 멀어지는 기척이 느껴지자 그 반대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증거로 어젯밤 함께 잤어야 할 언니가 옆에 없다.
분명 나보다 한발 먼저 일어난 언니가 나를 깨우지 않기 위해 조용히 나갔을 것이다.
"......"
요즘은 항상 언니와 함께 자고 일어나면 언니가 없어서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든다 .......
하지만 언니는 나와는 달리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리고 그런 언니 덕분에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외롭지만, 사실은 매일매일 계속 같이 있고 싶지만 ...... 언니의 방해가 되는 일만은 하고 싶지 않다.
밤이 되면 다시 한번 마음껏 응석 부릴 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참자.
언니에 비하면 별일 아니지만, 나도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내야겠다.
"후후......"
외롭고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운데 ...... 왠지 모르게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외롭지만 ...... 기쁘다. 기쁘지만 외롭다.
조금 묘한 느낌이다.
이건 분명 이 외롭다는 감정이 언니를 만나고 나서 처음 느끼게 된 감정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음~ ......!"
언니가 일어났는데 나도 언제까지나 누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켜 기지개를 켠다.
언니의 온기가 남아있는 침대를 떠나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잠옷을 갈아입기 위해 언니의 방을 나와 내 방으로 향했다.
내가 항상 입는 옷은 언니의 옷과 비슷한 디자인의 원피스다.
그 외에도 언니가 사준 옷이 더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은 이 옷이다.
이 옷을 입고 있으면 마치 언니의 진짜 여동생이 된 것 같아서, 조금 더 따스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너무 오래 있으면 언니가 나를 찾는 수고를 하게 되니, 옷을 갈아입고 나면 곧장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누나가 일반 음식도 괜찮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음마는 다른 생물의 체액을 체내에 섭취했을 때 그 정기를 영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질이 있다. 특히 그것이 인간종의 것이고, 게다가 흥분 상태에서 분비된 것이라면 최고의 변환 효율을 자랑한다.
언니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확실히 정기만 있으면 음마는 다른 것을 먹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가는데 반드시 정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도 하다.
그것이 음마에게 가장 영양가 있는 것일 뿐이다.
사실, 밖에 나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나는 정기를 먹어본 경험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언니는 왠지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만약 정기적으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면, 언니는 어떻게 했을까?
어디선가 구해왔을까. 아니면 ...... 언니의 정기를 나누어 주었을까.
언니에게 거짓말을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니, 결국 무의미한 망상에 불과하겠지만.
아무튼,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동료들이 매료하여 데려온 사람이 우연히 가지고 있던 음식을 방에 마구잡이로 던져 넣는 정도였기 때문에, 이런 식사 시간이 사실 조금은 기다려지기도 한다.
오늘은 아직 언니를 만나지 못한 것도 있어서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레 발걸음이 빨라진다.
"앗 ......"
하지만 그렇게 들뜬 나의 발걸음은 어느 방 앞에서 멈춰버렸다.
그곳은 언니와 같은 S랭크의 모험가라고 하는 아주 무서운 사람의 방이었다.
"아, 으......"
이 집에는 언니 말고도 나를 제외한 두 사람이 살고 있다.728x90'판타지 > 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46. 어, 아......으............음............(3) (0) 2024.04.06 46. 어, 아......으............음............(2) (0) 2024.04.06 45. 내 몸으로 갚으라는......? R18 같은!?(7) (0) 2024.04.06 45. 내 몸으로 갚으라는......? R18 같은!?(6) (0) 2024.04.06 45. 내 몸으로 갚으라는......? R18 같은!?(5) (0) 2024.04.06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